美 LA 교외 술집서 총기 난사… 13명 사망 참극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8 13:48

수백명 손님 향해 권총 30여발 발사 / 29세 총격범 및 경찰관 1명 현장서 사망 / 유대교사원 총격 후 열흘여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한 술집에서 7일 밤 한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용의자 포함 13명이 숨지는 또 한 번의 참극이 빚어졌다. 

지난달 27일 미 동부 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11명의 희생자가 나온 총격 사건 이후 열흘 남짓 만이다.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20분께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45구경 권총을 들고 술집에 들어온 뒤 연막탄을 던지고 내부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30여 발을 무차별로 난사했다. 

총격 당시 술집에는 대학생들을 위한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18세 안팎의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현장에 있었다. 총격은 혼비백산한 현장 속에서 약 15분간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난사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전직 해병대원 출신의 이안 데이비드 롱(Ian David Long, 28)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도 범인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29년간 벤투라 카운티 경찰국에서 근무하고 내년 퇴직을 앞두고 있던 론 헬러스(Ron Helus) 경찰관은 목요일 오전 병원에서 끝내 사망했다.

한편, 총기 난사가 벌어진 이 술집은 인근에 캘리포니아 루테란대학, 말리부 페퍼다인대학 등이 밀집해 있어 학생들의 모임이 자주 열리는 곳으로 알려졌다. 

또 사우전드오크스 지역은 LA와 가깝지만 지금까지 강력 사건이 벌어진 적 없는 안전한 동네로 알려져 있어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연방수사국(FBI)은 수사팀을 꾸려 현장에 급파하고 범행 동기와 테러 연관성 등을 수사중이다.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사망자 외에 15명이 부상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총상을 입은 사람도 포함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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