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미리 촬영해 두면 도움 돼

올해 산불로 소실된 주택 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수백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택 화재 보험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트리샤 토프의 집은 2021년 리튼 산불로 다른 수백 채의 집들과 함께 완전히 파괴됐다. 이후 토프는 만만치 않은 문제에 직면했다. 그녀의 집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토프는 화재는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사고라는 말을 들었지만, 자신은 보험이 없어 정부 지원은 기대할 수 없었으며, 그 상황이 당시에는 정말 가혹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불 피해 복구 작업을 해본 전문가들은 보험에 완벽하게 가입한 사람들조차도 재건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길고 복잡한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테 네이비스(PN) MDP 소속의 리암 코코란 변호사이자 손해사정인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보험 약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인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아무도 시간을 내서 읽거나 살펴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코란은 대다수의 보험 상품이 산불을 포함한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모든 위험(all risks)” 보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보상 절차가 빠르고 간편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대상자는 실질적인 현금 가치를 받게 될 것인데, 새집을 완전히 새로 짓지 않는 한, 새집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을 전부 돌려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니크 드구이어는 2023년 맥두걸 크릭 산불로 웨스트 켈로나에 있는 자신의 집을 잃었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은 화재 발생 전에 재산 피해 상황을 꼼꼼하게 기록해 두었는데, 이러한 조치가 보험금 청구에 도움이 됐다.
드구이어는 자신들은 모든 방과 서랍 및 선반을 비디오로 촬영했는데, 이것을 통해 나중에 보상 청구를 하러 갔을 때,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복구 과정이 여러 단계를 거쳐 느리게 진행되었으며, 산불 관련 청구가 폭증해 시스템에 병목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 과정이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나다 보험협회(IBC) 아론 서덜랜드 부사장은 화재로 집이 피해를 보지 않더라도 보험을 통해 비상 상황과 관련된 다른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덜랜드는 보험은 호텔비나 식비 등 추가적인 생활비 지출에 대한 지원도 제공하며,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재로 집이 손상되거나 파괴된 경우, 당국이 사람들이 해당 지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데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재건축을 시작하는 것은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보험사에 연락해 즉시 보험금 청구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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