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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도시에 새겨진 남편 이름… 그들은 동맹 전사자까지 기억해줬다”

이하원 외교안보 에디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7-10 15:14

연평해전 故 한상국 상사 부인, 김한나의 ‘외로운 전투’

▲ 김한나씨가 지난 6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1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2002 6 2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 조타장 () 한상국 상사의 부인이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지난달 12 한국과 체코 축구 응원전이 벌어진 서울 광화문 광장. 시민들이 전광판을 바라보며 응원에 몰두하던 그때 광장 입구에서는 여성이 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육해공사 폐교 반대! 장교 양성 붕괴 중단!’이라고 적힌 피켓이 놓여 있었다. 시민들은 대체로 무심히 지나갔지만 그는 땡볕 아래서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부터 서울 광화문과 국회 앞을 오가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시위에 나선 이는 김한나씨. 2002 6 2연평해전 침몰한 참수리 357 조타장 () 한상국 상사의 부인이다.

 

광화문에서는 월드컵 응원이 한창이었고, 저는 한쪽에서 우리 군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있었습니다. 순간 2002 6월이 떠올랐습니다. 한일 월드컵 열기로 나라가 들떠 있었고, 서해에서는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24 일이 겹쳐 보이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한나씨는 상사와 2001 만나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2002 가을로 예정된 결혼식을 석달 앞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겠다는 한나씨의 평범한 꿈은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끝끼지 조타실을 지켰던 상사는 차가운 바닷속에 넘게 있다가 인양됐다.

 

기자가 한나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03 11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였다. 당시 보스턴에서 연수 중이었는데 인구 20만명의 우스터시에센트럴 매사추세츠 한국전 참전 기념탑 세워지고 있다는 기사를 월간조선에 썼다. ‘잊힌 전쟁(Forgotten War)’잊히지 않는 전쟁(Unforgettable War)’으로 만들기 위한 미국 사회 이야기였다. 얼마 한나씨가 이메일을 보내왔다. “한국에서는 불과 1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한 사람도 기억하지 않는데, 50 전의 6·25전쟁 참전 용사를 기리는 현장에 가보고 싶다 내용이었다. 그해 11 보스턴 로건 공항에 도착한 한나씨를 만났다.

 

-2003 미국 소도시의 6·25 참전 기념탑 제막식을 보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받고 놀란 기억이 납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들뜬 분위기에서 발생한 2연평해전에 대해 우리 사회가 기억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추모식에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도대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전사자들을 국가가 이렇게 대우해도 되느냐는 생각에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때 지인이 월간조선 기사를 보여주며 우스터에 한번 가보라고 했습니다.”

 

-미국 비자는 어떻게 받았나요.

 

그때는 미국 비자 받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주변에서도 젊은 여자에게 비자가 나오겠느냐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미국 영사 인터뷰 제가 우스터시 참전 용사 기념탑 건립식에 가려 한다며 노병들에게 편지를 읽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영사가 편지를 읽더니서해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다. 당신 남편도 안다 다녀오라고 10년짜리 비자를 내줬습니다.”

 

-그곳에서 미국인들에게한미 우호배지를 나눠줬지요.

 

“‘한국은 당신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형제애를 영원히 지켜나갑시다라고 배지를 2000 가져갔습니다. 참수리호를 뜻하는 PKM-357 인터넷 주소도 넣었습니다. 배지를 나눠주자 미국인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하나 받을 없느냐 말을 들으며 정말 놀랐습니다. 미국인들이 사연을 듣고 많이 위로해줬습니다.”



 김한나씨가 2003 11 9센트럴 매사추세츠주 한국전 참전기념탑건립위원회 스위프트 부회장에게 자신이 준비한 배지를 달아주는 모습. /이하원 기자 
 


-2007 그곳에 미군 병사와 한국인 고아를 형상화한 동상이 세워질 때도 참석했지요.

 

맞아요. 당시 미군 할아버지들이 자리를 2004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케리 상원의원 옆자리에 마련해줬어요. VIP석이었어요. 엄청나게 키가 케리 의원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놀란 동상 바닥에 남편 전사를 추모하는 빨간 벽돌이 설치된 겁니다. 거기엔 ‘CPO HAN SANG-KOOK KIA JUNE 29, 2002 WEST SEA ENGAGEMENT’라고 쓰여 있었어요.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함께 전사한 윤영하 소령 5명의 이름을 새긴 벽돌도 나란히 있었어요. 미국 사람이 아닌데, 동맹이고 혈맹이라며 그렇게 예우해줬습니다. 우리도 제발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시에서 2007 10 20 제막한 한국전 기념 동상 바닥에 한상국 상사의 이름이 새겨진 벽돌. /이하원 기자 
 


-많이 감동했군요.

 

“2003 보스턴 로건 공항에 입국할 공항 직원들이한미 우호배지가 가득한 가방을 열어보고 놀라면서 방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행사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직원들이미국에 것을 환영한다우리에게도 배지를 하나씩 있느냐 했습니다. 그때 미국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처음 느꼈어요. 나중에 미국은 작은 마을에도 전사자를 기리는 비석이 있고 참전 용사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경험이 이후 군과 전사자들을 예우하자는 활동의 출발점이 됐나요.

 

. 한국은 미국처럼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들을 추모하는 문화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2003 11 매사추세츠주의 날씨는 콧물,눈물이 정도로 추웠지만, 추위보다 기억에 남은 것은 미국인들의 희생자에 대한 존경심이었습니다.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였습니다.”

 

한나씨는 우스터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서해 교전이라는 명칭을2연평해전으로 바꾸는 등의 전사자 예우를 개선하는 일에도 나섰지만 쉽지는 않았다. 당시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에만 신경을 , 2연평해전 유가족들의 상처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위로의 편지 받지 못했다. 그는 이런 현실에 실망해 2005 인천공항에서전사,부상 군인들에 대한 무관심과 냉대가 계속된다면 과연 어느 병사가 전쟁터에서 목숨을 던지겠느냐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다.

 

- 미국에서는 어떻게 생활했나요.

 

“500달러를 들고 뉴욕 JFK 공항에 내렸어요. 서울에서 네일아트 기술을 배워 갔으나, 일하던 미용 가게가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차이나타운의 빌딩 청소원으로 12시까지 일했어요. 당시 한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거의 죽다가 살아났어요. 그런데 생활고보다 힘든 것은 일부 교포가 저에 대해 수군거리는 것이었어요. 결국 3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이름은 김종선인데, 미국에서 돌아오면서 개명했나요.

 

한나는 목사였던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불러주던 세례명이자, 제가 미국에서 쓰던 이름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을 등졌다가 다시 돌아와서는 조용히 살고 싶어 이름을 바꿨습니다. 숨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의 현실을 보면서 결국 다시 거리로 나서서 외로운 투쟁을 하게 됐습니다.”



 김한나씨는 6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에서 인터뷰에서정치권이 군을 소모품처럼 생각하는 같다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나라가 어쩌려고 이러는 건가라는 말을 자주 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가장 먼저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남편이 북한군과 싸운 서해 전투의 명칭이었습니다. 그때 공식 명칭은서해 교전이었습니다. 교전이라는 표현은 양측이 우발적으로 충돌한 것처럼 들립니다. 북한군이 먼저 기습 공격한 사건인데 교전이라고 하느냐고 따졌습니다. 바다에서 벌어진 전투는 해전이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공식 명칭이2연평해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사자 예우도 달라졌나요.

 

처음에는 묘비에복무 사망또는연평도 근해에서 사망이라는 식으로 적혀 있었어요. 전사했는데 전사자라고 쓰지 않느냐고 계속 문제를 제기했죠. 국립묘지 묘역과 비석이 바뀌었습니다. 참수리 357호도 전쟁기념관에 모형으로 재현됐습니다. 2연평해전 장병들은 국가유공자로 인정됐습니다. 해군은 2022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 열었고, ‘2연평해전 전적비전승비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바꾸는 20년이 걸렸습니다.”

 

-군인 유족 연금 문제엔 어떻게 나서게 됐나요.

 

남편이 전사 상사로 추서됐는데 유족 연금은 한동안 중사 기준으로 지급됐습니다. 저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됐어요. 너무 화가 났어요. 사후 진급이 됐으면 국가가 당연히 그에 맞게 예우해야 하는 아닌가요. 그래서 2022 윤석열 정부 출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평일에 매일 시간씩 거의 1 가까이 했습니다. 여름에는 정말 쓰러질 같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 법안은김한나법으로 불렸습니다.

 

군인뿐 아니라 경찰, 소방관, 일반 공무원까지 적용되는 방향으로 개선됐습니다. 군인 순직 공무원이 사망 새로 추서된 계급과 직위에 맞게 유족 연금 등을 지급하도록 개정됐습니다.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보상법 개정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2연평해전 참전 병사 PTSD 고통받다가 진급하지 못하고 전역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기존 제도는 일정 기간 안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만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PTSD 10 뒤에도, 20 뒤에도 나타날 있지 않나요. 그래서 최초 진단일을 기준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1 시위를 했습니다. 결과 여러 의원님이 도와줘서 복무 교전이나 위험 직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PTSD 퇴직 이후 뒤늦게 발현된 경우에도 보상받을 있도록 군인재해보상법이 개정됐습니다. 연평해전 장병들만이 아니라 다른 군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한나씨가 작년 10 21 국회 앞에서 PTSD 보상법 개정을 촉구하는 1 시위를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 가산점 제도도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해가 있는데 가산점은 젠더 문제가 아닙니다. 병사 모두에게 무조건 가산점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장교와 부사관처럼 지원해서 군에 가는 사람들에게 국가가 혜택을 주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여성 장교와 부사관도 많으니, 가산점 제도가 생기면 이들도 혜택을 받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최근 ··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선 이유는 뭔가요.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조직이 아닌가요. 군의 임무와 교육 체계가 모두 다른데 이를 단순히 통합하면 전문성이 약화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군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군의 사기를 높이고 경쟁력을 키우는 일인데 이러나요. 육사·해사·공사 동문들이 모두 반대하는데 그들이 이기적인 생각으로만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1 시위를 하는 같습니다.

 

아마도 민간인 여성 중에는 저밖에 없을지 모릅니다. 통합 사관학교를 만들어서 육사도 지방으로 보낸다고 하는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 건지….”

 

-군에 쓴소리를 많이 해왔습니다. 군에서 불편해하지 않습니까.

 

해군과는 애증 관계입니다. 해군을 생각하면 불쌍하고 안타깝습니다. 고쳐야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내부도 상처가 많고, 밖에서는 군을 너무 쉽게 흔듭니다. 그래서 마음이 쓰입니다.”

 

-무슨 말인가요.

 

정치권이 군을 소모품처럼 생각하는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해 군을 동원한 것을 보세요. 사관학교 통폐합도 정치적 목적이 있는 아닌가요. 특수부대원 제대로 키우는 데도 수년이 걸립니다. 정치적 이유로 군을 흔들면 결국 대한민국 안보가 흔들립니다.”

 

-최근 상황이 그렇게 심각한가요.

 

지금 군이 휘청휘청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 걱정됩니다. 우리는 아직 전쟁이 끝난 나라가 아닙니다. 휴전 상태 아닌가요. 그런데 군을 너무 쉽게 흔듭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체가 비난받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명령을 지키면 지켰다고 처벌받고, 어기면 어겼다고 처벌받고….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한나씨는 인터뷰 내내나라가 어쩌려고 이러는 건가라는 말을 자주 했다. 전사자의 부인인 그는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해 말이 많아 보였다. 그는우리 사회의 안보 의식이 너무 낮고 안일하다. 우리는 잃고 나서 외양간을 고치는데 제발 그런 문화를 고쳐 나가면 좋겠다 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공무원 생활도 잠깐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나요.

 

관련 일을 해야 하는데 평일에는 직장에 얽매여 있으니 되겠더라고요. 6년간 공무원 생활하고 그만뒀습니다. 지금은영웅을 위한 세상대표와 시민 단체공동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활비를 조금 받고 있습니다. 제게 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처음에는 제가 이런 일을 한다고 하니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5년이 지나니 선생님이라고 불리기 시작했고, 10년이 지나니 인정해 줬습니다. 20년을 하니 이제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으로 기억해 주는 같네요.”

 

-영화연평해전 봤나요.

 

시사회에서 보다가 울면서 나왔습니다. 끝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배우 진구씨가 남편을 연기했어요. 나중에 만나서 남편과 너무 비슷하게 연기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영화 이후 남편과 2연평해전이 많이 기억되기 시작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남편이 상사로 추서됐습니다.”

 

-재혼은 생각하지 않았나요.

 

“(웃으면서) 이제 나이 오십이 넘어서 누구랑 결혼하겠어요. 이렇게 살아왔으니, 이렇게 뿐입니다.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여기까지 왔어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던 남편의 일을 제가 해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가 제일 가깝지 않나요. 가끔은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지만, 아직도 해야 일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일인가요.

 

군인의 아내라서 그런지 북한 때문에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평소에 대비해야 합니다. 유사시 국가를 지키는 사람은 군인들 아닌가요. 비상 계엄 때문에 전체를 미워하지 말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헌신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군인을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미국처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절반만큼이라도 군을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전사자와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화가 필요하다고 보나요."

 

식당이나 카페에서 군인을 보면 , 커피 잔이라도 사주며 감사하는 운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작은 격려 하나가 군인들에게는 힘이 됩니다. 앳된 군인들 모두가 우리 아이들 아닌가요. , 커피 잔이라도 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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