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026년 제 39회 한인상 발표
공로상·단체상·문화상·감사상 선정
공로상·단체상·문화상·감사상 선정
캐나다 한인상 이사회(이사장 정창헌)가 올해 한인상 수상자 9명(개인 및 단체)을 확정했다.
이사회는 지난 6월 30일 심사를 마치고, 한인사회 발전과 한·캐 교류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공로상, 단체상, 문화상, 감사상 등 4개 부문에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들은 의료, 비즈니스, 문화예술,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인물들로 구성됐다.
◇의료·봉사·지역사회 이끈 원로들에 공로상
공로상은 한인사회 기반을 묵묵히 지켜온 원로들에게 돌아갔다.
최등영(의사·86) 씨는 45년 가까이 한인 환자들을 돌보며 의료 활동을 해온 인물로, 24시간 진료와 왕진을 마다하지 않는 헌신으로 지역사회 신뢰를 받아왔다. 유학생 상담과 정신건강 지원 등도 꾸준히 이어왔다.
오풍균(전 청과협회장·80) 씨는 40여 년간 꽃·채소·과일 유통 업계에서 활동하며 한인 스몰 비즈니스의 안정과 협력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특히 편의점 업계 불황기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고, 위기 상황마다 현장을 지키며 도움을 아끼지 않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최금란(전 밴쿠버 노인회장·80) 씨는 밴쿠버 최초 여성 한인회장 및 노인회장을 지내며 한인회 및 노인회관 건물 매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사재를 출연해 시니어 대학과 무료 급식 운영, 참전용사 후원 등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생활체육·봉사단체, 공동체 결속 이끌어
단체상은 한인사회 내 세대 간 연결과 돌봄 활동을 이어온 단체들이 받았다.
생활체육협의회(회장 동덕명·73)는 30여 년간 탁구 중심의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세대 간 교류와 한인사회 화합을 도모해왔다. 자체 체육시설을 구축하고 전국 체전에 참가하는 등 모국과의 가교 역할과 생활체육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
스마일 싱어롱(회장 문관식·84)은 2019년 창립 이후 7년 동안 요양시설을 직접 찾아가 음악 봉사를 이어오며, 외로운 노년층에게 정서적 위로를 전해온 단체다. 소외된 노인들의 삶에 실질적이고 깊은 변화를 만들어냈다
◇K-컬처 확산··· 음악·전통예술 분야도 조명
문화상은 한국 문화예술을 캐나다 사회에 알리고 차세대 교육에 힘써온 인물들에게 수여됐다.
금국향(캐나다 전통 예술인 협회 예술감독·73) 씨는 2014년부터 전통 고전무용과 연극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소개해왔다. 또한 후배 양성과 무대 제작에도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박혜정(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지휘자·66) 씨는 25년간 음악을 통한 보훈 및 봉사 활동과 청소년 정체성 교육에 기여해왔다. 또한 6·25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 한인 시니어를 위한 위문 공연과 안보·보훈 행사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으며, 음악을 매개로 차세대 청소년들의 한인 자긍심 고취시키는 데 일조했다.
서이삭(오케스트라 지휘자·42) 씨는 줄리아드 음대 및 맨해튼 음대 출신으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캐나다 대표로 참가한 인물이다. 파리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장에서 연주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토론토 코리안 케네디언 합창단 음악감독과 오케스트라 창단을 통해 지역 사회 공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감사상, 비한인 후원자에게도 수여
감사상은 한인사회에 꾸준한 지원을 이어온 비한인 인사 개리 샤피로(75·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샤피로 씨는 오랜 기간 실질적 법률 지원과 무료 공증 등 후원을 지속해 왔으며, 한인 대축제에 매년 1만 달러를 후원하는 등 문화·교육 다방면에서 헌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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