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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도 외롭지 않게… 10년째 손편지로 따뜻한 위로를 배달합니다

이옥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6-26 16:55


▲ 이달 중순 서울 방배동 사단법인 온기 사무실에서 만난 조현식 대표가 온기우편함에 기대 환하게 웃고 있다. 익명의 고민에 손편지로 답장해주는 온기우편함은 기차역, 영화관, 대학, 추모공원, 휴게소 전국 116곳에 설치돼 있다. 그는환아들이 머무는 병원, 혼자 지내는 시니어가 많은 곳에도 온기우편함을 세우고 싶다 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베스트셀러 소설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오래전 문을 닫은 가게에 배달된 의문의 편지 통에서 시작된다. 발신자는 수십 전을 살고 있는 누군가. 아무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한 고민이 담긴 편지는 우연히 그곳에 숨어든 청년의 손에 닿는다. 얼떨결에 시작된 답장은 과거와 현재를 잇고, 편지를 주고받은 이들의 삶은 조금씩 달라진다.

 

소설 속에만 있을 법한 우편함이, 현실에 있다. 익명으로 고민을 적어 넣으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정성스러운 손편지로 화답하는 , 바로온기우편함이다.

 

온기우편함은 조현식(36) 사단법인 온기 대표의 작은 상상에서 비롯됐다. 복무 시절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읽으며현실에도 이런 우편함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했고, 제대 무작정 서울시를 찾아가 우편함 설치를 제안했다. 그렇게 2017 2 서울 삼청동 돌담길에 우편함이 세워졌다. 우편함 1개와 자원봉사자 10명으로 출발한 온기는 현재 전국 우편함 116, 자원봉사자 1000 규모로 커졌다. 지난해 온기에서 보낸 답장은 35000통에 달했다.

 

비영리 활동을 10 가까이 이어온 이유를 묻자, 대표는 말했다. “ 사람에게 손편지 위로를 전한다고 해도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사람이 사는 세상은 바뀔 있다고 믿거든요. 그렇게 사람 사람이 자신의 세상에 온기를 더하고, 다시 누군가에게 온기를 건네다 보면 세상도 조금씩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고민을 보내면, 따뜻한 손편지가 돌아온다

-온기우편함은 무엇인가요.

 

익명으로 고민 편지를 보내면, 온기우체부(자원봉사자) 손편지로 답장을 보내주는 사업입니다. 저희 슬로건이 사람도 외롭지 않도록, 가장 따뜻한 편지를 보냅니다예요. 많은 우울이 외로움에서 비롯되죠.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이 조금은 덜어질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서울 삼청동 돌담길에 세워진 1 온기우편함. /온기


-어떻게 운영되나요.

 

전국 116곳의 온기우편함에는 편지지와 봉투, 펜이 놓인 작은 책상이 딸려 있습니다. 편지를 써서 넣으면, 지역의 온기우체부가 일주일에 편지를 수거해 서울 온기 사무실로 보냅니다. 직원 8명이 모든 편지를 살펴본 스캔해 온기우체부 전용 홈페이지에 올려요. 우체부들은 그중 자신이 공감할 있는 편지를 직접 골라 답장을 씁니다. 우체부들이 답장 편지를 사무실로 보내면, 저희가 최종 발송해요. 편지 사람이 이름은 밝히더라도 보통 답장 받을 주소는 적거든요. 편지를 우편함에 넣은 빠르면 보름, 늦어도 정도면 답장을 받아볼 있습니다.”

 

- 달에 편지가 통이나 오나요?

 

“3000 정도. 온기우체부 명당 2주에 1~2통씩 답장을 쓰고 있어요. 주소가 적혀 있지 않은 경우만 빼고, 온기우편함에 들어온 모든 편지에는 답장을 보냅니다.” 온기가 2017년부터 지금까지 보낸 답장은 72485통에 달한다.

 

-온기우체부는 어떤 분들인가요.

 

“20 대학생부터 70 시니어까지 다양합니다.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도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삶에서 힘들고 아픈 경험을 적이 있고, 경험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라는 . 학력이나 성별 같은 제한은 전혀 없어요. 지원서를 받아서, 진짜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하려는 마음을 가진 분들을 뽑고요. 선발된 분들은 달간 교육을 받습니다. 답장 쓰는 강의를 듣고, 직접 써보고,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고…. 통의 편지라도 잘못 나가면 되기 때문에 꼼꼼히 하는 편이에요.”

 

-답장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인가요.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겁니다. ‘이렇게 하세요라는 말이 때로는 강압적으로 느껴질 있거든요. 해결책을 주기보다 먼저 공감하는 중요합니다. 하나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공감을 전하는 겁니다. 고민을 하다 보면나만 이러나싶은 순간이 있잖아요. 그런데 세상 어딘가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해본 사람이 있고, 사람이 진심으로 위로와 응원을 보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있어요. 분량을 정해놓지는 않지만 이상(A5 편지지 기준) 쓰는 경우가 많아요.”

 

무력감·고립감 호소하는 청년들

안녕하세요. 27 온기입니다. 주변 친구들은 어버이날이라고 비싼 선물도 사드리고 하는데, 저는 여전히 벌리고 살고 있어 고민입니다.” “아빠, 나야! 어릴 쓰고 편지 처음 쓰는 같네. 아빠가 38살에 하늘나라 가고 나는 벌써 30살이 됐어.” “그냥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나는 살고 있지?’라는 의문이 때가 있더라고요.” “저는 내년 환갑을 앞둔, 아주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꿈이 많은 소녀입니다. 그런데 최근 갱년기가 오면서, 눈도 나빠지고 마음이 슬퍼지네요.”

 

우편함에는 다양한 삶의 사연이 도착한다. 진로와 취업, 연애와 가족 갈등, 경제적 어려움, 상실과 우울까지. 내용은 제각각이지만, 기저에는 비슷한 마음이 놓여 있다.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쉽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모르는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꺼내놓는다는 점이다.


 


-어떤 분들이 온기우편함을 찾나요.

 

편지에 인적 정보를 적는 난은 없지만, 대부분 편지 첫머리에 자기소개를 해요. ‘저는 20 직장인입니다’ ‘30 취업 준비생입니다하는 식으로요. 편지의 70% 이상이 20~30대입니다.”

 

-10 달라진 있다면요?

 

청년들의 고민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취업하고 싶다’ ‘일을 못해서 힘들다 편지가 많았어요. 요즘은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벗어나고 싶은데 그럴 힘이 없는 같다 편지가 많이 와요. 실패한 다시 실패하는 두려워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많이 이야기해요. 그러다 보니 사람을 만나거나 도움을 청하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혼자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지는 같습니다. 고립된 청년이 정말 많아졌다고 느낍니다.”

 

-그런 편지에는 어떤 답장을 쓰나요.

 

비슷한 고립감이나 무기력함을 겪어본 온기우체부들이 자신의 경험을 담아 답장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그런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요. 온기우편함을 시작하고 처음 4 동안은 일을 계속할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번은 거의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혼자 고립돼 있던 적도 있어요. ‘이건 내가 없는 일인 같다 생각에 빠졌던 거죠. 그래서 무력감이나 고립감을 호소하는 편지를 받으면 그때 감정, 그리고 어떻게 조금씩 빠져나왔는지를 자세히 쓰곤 합니다.”

 

온기우편함을 운영하며 수많은 고민 편지를 읽어온 그는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람들이 점점 외로워지고 있다는 이라고 했다. 그는요즘은 GPT 있고, 상담을 하거나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는데도 (온기우편함) 편지는 많이 온다이상하게도 우리는 외로워지고 단절돼 가는 같다 했다. 그는 온기우편함을 두드리지도 못한 외로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있도록 편지 받는 창구를 온라인으로도 넓혔다.

 

-정말 심각한 내용의 편지도 있을 같은데.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편지가 옵니다. 어릴 때부터 가정폭력을 겪었고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삶을 이어나갈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는 분도 있습니다. 사건이 있었던 아니지만 어느 순간 무기력감이 너무 커져 생을 그만두고 싶다고 쓰는 청년도 있고요. 이런 편지들은 전문 심리상담을 하는 온기우체부들이 답장을 씁니다. 당사자 동의를 받고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 연결하기도 하고요.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분들에게는 저희가 주기적으로 편지를 먼저 보냅니다. 답장이 오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요.”

 

-답장을 받은 다시 연락을 주는 분들도 있나요.

 

많습니다. ‘자살을 생각하게 됐다’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해볼 용기를 얻었다같은 편지를 보내주십니다. 그런 순간에 활동의 의미를 많이 느껴요.” 2023 8, 온기 홈페이지에 올라온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온기우체부의) 편지를 읽은 직후 저는 삶의 끈을 스스로 놓으려 했던 그날이 떠올랐습니다. 그다음 떠오른 생각은살아서 다행이다, 편지를 읽을 있으니까였습니다.”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편지는요.

 

소아암을 앓는 아이가평범해지고 싶다 편지를 보내왔어요. 어디를 가도 환자로 보이는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친구들과 편하게 놀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그냥 평범한 아이들처럼 살고 싶다고요. 편지에 아이들이 뛰노는 그림도 있었는데, 편지가 너무 밝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답장에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는 말을 썼어요. 편지만 보내긴 아쉬워서 네잎클로버도 코팅해서 넣었습니다.”

 

-추모 시설에도 우편함이 있던데요.

 

서울시립승화원·서울추모공원 같은 추모 시설에서도 편지가 많이 옵니다. 어린이 추모 공간인 나비정원에서는 부모님들이 하늘에 있는 자녀에게 편지를 써서 온기우편함에 넣어요. 그러면 저희가 편지에 답장을 보냅니다. 때로는 아이가 것처럼 지내고 있으니까, 엄마 아빠도 지내면 좋겠어라고 쓰기도 하고,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온기우체부가 답장을 쓰기도 합니다. 매년 아이 생일 때마다 편지를 보내주시는 부모님이 있는데,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이제야 조금씩 아이를 떠나보내게 됐다 하시더라고요.”



 지난 4 27 서울 종로구 각당복지재단 신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이 소원편지에 답장을 쓰고 있는 모습. /김지호 기자


-지난달에는 보육 시설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줬다고요.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정사업본부·우체국공익재단과 함께한 봉사활동인데요. 전국 아동 복지 시설에 사는 어린이들이 소원을 편지를 보내면, 답장과 함께 어린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시설 151곳에서 편지 1747통이 왔습니다. ‘신발을 갖고 싶다’ ‘가방을 갖고 싶다 귀여운 소원도 있었지만, ‘엄마가 보고 싶다’ ‘여기서 그만 지내고 싶다 말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에게는 소원이잖아요. 저희가 들어줄 없는 소원 앞에서는 응원밖에 해줄 없다는 현실이 마음 아팠습니다. 급하게 모인 자원봉사자 547분이 답장을 썼습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답장과 선물을 주러 갔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어떤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 받아 편지라며 좋아했습니다.”

 

우리 사회의정서적 안전망되겠다

대표는 단정한 사람이었다. 말을 고를 조심스러웠고, 선한 일을 오래 해온 사람 특유의 반듯함이 있었다. 그래서인지원래 꿈은 없었다 말은 의외로 들렸다. 어릴 때는 축구와 게임을 좋아했고, 공부의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갔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막연히대기업에 취직하고 싶다 생각했다.

 

그런 그가 온기우편함을 시작하게 데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작용했다. 맞벌이하던 부모님 대신 할머니 손에 자란 그는, 자신을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아이 기억했다. 할머니의 사랑은 따뜻했지만, 채워지지 않던 무언가가 있었다. 대학 시절 만난 친구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친구는 조언 대신 자기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그때 공감이 위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 얘기를 털어놓고, ‘ 힘들었겠다’ ‘나도 그랬어 얘기를 들으니까 위로가 되더라고요.”

 

-그때 경험이 온기우편함으로 이어졌군요.

 

그런 경험들이 쌓였던 같아요.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도 영향을 줬고요. 할머니는 사랑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분이셨습니다. 공사장 함바집에서 일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손주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셨어요. 밥을 차려 놓고맛있게 먹어라같은 쪽지를 남기시면, 저도 거기에 먹었어요라고 써놓곤 했습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편지였던 같아요. 스물세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 말씀을 남기셨어요. 그때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찾은 답이 무엇이었나요.

 

돌이켜보니 제가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중학생 길에서 어르신 짐을 들어 드린 적이 있어요. 고맙다며 환하게 웃으시는데, 그런 순간이 좋았어요.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야학 교사, 위기가정 아동 돌봄, 루게릭병 환자 돕기 같은 봉사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도움받는 분들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제가 좋았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 있으면 제가 행복해지더라고요.”



 편지를 쓰는 비법 묻자 조현식 온기 대표는 “‘ 말을 받으면 상대가 어떤 마음일까 계속 생각하라 답했다. 상대를 헤아리며 편지를 쓰다 보면, 쓰는 사람도 위로를 받는다고. “비슷한 고민을 겪었던 시절의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쓰게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그래도 온기우편함을 업으로 삼는 쉽지 않았을 같은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어요. 누군가에게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일을 하면서, 정작 저는 어떤 지지도 받지 못한 같아 힘들었죠.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어요.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우편함을 만들고 편지지를 샀고, 공간이 없어 카페 구석에서 자원봉사자들과 답장을 썼습니다. 온기를 시작한 1년쯤 지나 IT 회사에 취직했어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답장을 쓰는 생활을 3년쯤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다니며 분명히 알게 됐어요.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을 스스로 너무 무기력해지더라고요. 그때 회사를 그만두고 온기에 전념하게 됐죠.”

 

-운영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나요.

 

후원을 받습니다. 개인 후원자들의 소액 후원이 많고, 특히 온기우편함에서 답장을 받아본 분들이 후원해 주는 경우가 많아요. 기업이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받는 법인 후원금도 있고, 지자체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온기는 현재 포스코, CGV, 충남도 기업·기관 97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AI 시대, 손편지의 힘이 무엇인가요.

 

마음의 영역에서는 결국 사람이 필요한 같습니다. 손편지는 마음과 진심을 느낄 있는 매체예요. 썼다 지운 흔적, 삐뚤빼뚤한 글씨, 사람만의 글씨체가 남잖아요. 그런 사람 자체를 담는다고 생각합니다. AI 편리하지만, 마음이 힘들고 혼자인 순간에 필요한 편지와는 다른 영역인 같아요. 실제로GPT 좋은 말만 해줘서, 누군가의 답장을 받고 싶었다 편지도 옵니다. 사람다운 결국 불완전함이라고 생각해요. 완벽한 말보다 나처럼 실패했고 힘들었던 사람의 이야기가 위로가 때가 있습니다.”

 

-온기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계속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진심을 담아서요. 온기가 우리 사회의 정서적 안전망이 되면 좋겠습니다. 온기우편함이 누군가의 외로움과 우울감을 조금 덜어주고, 아주 힘든 순간에 다시 살아갈 작은 실마리가 되면 바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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