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츠포드는 메트로 밴쿠버 외곽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심 도시다. ‘전원 속의 도시(City in the Country)’라는 별명답게 대도시의 편리한 인프라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대규모 농경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특히 캐나다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기름진 농지를 보유하고 있어 농업과 가공업이 발달했다. 스토글로 부족의 전통 영토에 위치한 이 비옥한 농지는 19세기부터 유럽 정착민들에 의해 경작되기 시작했다.
역사적으로 라즈베리와 블루베리 재배지로 유명했던 아보츠포드는 오늘날 6만1000에이커가 넘는 면적에 1200개 이상의 농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이유로 BC주에서 소비되는 유제품의 절반 이상을 생산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풍요로운 농산물을 재배하는 아보츠포드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농장 세 곳을 소개한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아보츠포드의 농장 체험과 함께 캐나다의 농촌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안 농장으로 떠나는 마법 같은 나들이
마안 농장(Maan Farms)의 초현실적인 튤립 숲을 거닐다 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하얀 반점이 있는 거대한 빨간 버섯이 눈앞에 우뚝 솟아 있고, 피아노가 놓인 아담한 숲속 오두막은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커다란 점핑 베개 위에서 뛰어놀고, 장난기 넘치는 아기 염소들을 쓰다듬으며, 온열 램프 아래에서 비틀거리는 노란 병아리들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마안 팜스의 데빈더 마안 공동 CEO는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보면, 기쁜 마음으로 가득 찬다고 말한다.
그녀의 가족은 1977년에 이 지역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처음 2에이커로 시작했던 농지는 현재 진정한 농촌 관광 명소로 성장했다.
존 디어 트랙터가 곳곳에 놓인 80에이커 규모의 이 농장에서는 하바네로 핫소스부터 블랙베리 와인, 온실에서 재배한 흰 딸기까지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한다.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사람들이 마안 농장의 딸기를 사기 위해 찾아오며, 직접 딸기를 따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설치된 비닐하우스 안의 높은 밭에서 허리를 굽히지 않고 편안하게 딸기를 딸 수 있다.
이 외에도 농장에서 준비한 특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야채 사모사, 버터 치킨 사모사, 핫도그, 치킨 스트립과 감자튀김, 차와 커피, 딸기 레모네이드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위치: 790 McKenzie Rd, Abbotsford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 /Taves Family Farms Homepage
◇테이브스 패밀리 팜에서 즐기는 사과주
1990년에 설립된 테이브스 패밀리 팜(Taves Family Farms)의 비밀의 문을 통해 튤립이 늘어선 길을 거닐고, 난쟁이 집 옆에서 잠시 쉬어가고, 과수원 공기를 가득 채우는 옛 정취의 멜로디를 감상해 보자.
이와 함께 꽃으로 장식된 공주 마차에서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하고, 나무에 새겨진 신화 속 얼굴들을 통해 대지의 속삭임을 들으며, 아이들과 함께 아늑한 우리에서 아기 동물들을 안아보고, 건초 마차를 타고 토끼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또한 테이브스 패밀리 팜은 테이브스 에스테이트 사이다 양조장의 본고장이다. 스파이스드 애플 사이다, 블랙커런트 스파클링 사이다, 플래시 파스퇴라이즈드 사이다 제품은 이 농장이 자랑하는 대표 음료다. 과카몰리와 애플 살사를 곁들인 토르티야 칩을 먹으며,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로렌 테이브스 농장주는 이곳에서 25가지 품종의 사과를 재배하고 연간 약 15만 리터의 사과주를 생산한다며, 방문객들이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가을이 되면 가족들은 마법의 호박 정원, 옥수수 미로 및 기타 명소를 즐기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기도 한다.
◼위치: 333 Gladwin Rd, Abbotsford
◼운영시간: 봄/특별 시즌 매일 오전 10~오후 5시(이벤트에 따라 변동 가능성 있음) / 가을 시즌 수요일~월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화요일 휴무)

▲ /Lakeland Flowers Homepage
◇꽃과 함께 즐기는 나만의 시간
살아있는 캔버스처럼 디자인된 레이크랜드 플라워즈(Lakeland Flowers)는 움직이는 색채의 향연을 경험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들판 사이로 음악이 은은하게 퍼지고, 야외에서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지며, 예술가들이 주변에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감상한다. 꽃밭 사이를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곳이 아니다. 레이크랜드 플라워즈의 꽃밭은 탐험하고, 사진을 찍고, 그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만들어졌다.
아보츠포드 튤립 축제는 끝났지만, 루핀 시즌이 한창이다. 수십만 송이의 루핀, 작약, 야생화가 만발한 30에이커 규모의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시설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랜드 피아노, 네덜란드 나막신, 커다란 액자, 붉은색 벤치들이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했다. 심지어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노란 벽돌길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조형물도 있다.

▲ /Lakeland Flowers Homepage
◼위치: 3663 Marion Rd, Abbotsford
◼운영시간: 5월~6월 기준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 토요일~일요일 오전 6시~오후 8시 30분)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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