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오젬픽·위고비의 배신?··· 비만치료제의 숨은 부작용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4-14 14:51

임상시험엔 없던 부작용, SNS 게시글엔 수두룩
위장 장애 넘어 생식 건강·체온 조절 이상 포착



체중 감량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과 관련해, 기존 임상시험에서 충분히 포착되지 않은 부작용 신호가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헬스(NatureHealth)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라인 게시글 수십만 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생리 변화, 피로, 체온 이상 등 새로운 유형의 부작용 가능성이 포착됐다. 

이번 연구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과대학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2019년 5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레딧에 올라온 약 40만 건의 게시글을 분석했다. 

대상은 약 7만 명으로,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제프바운드) 등 GLP-1 계열 약물 사용자들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증상이 해당 약물에 의해 직접 유발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위장 증상 가장 흔해··· 새로운 신호도 확인

분석 대상 가운데 약 44%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증상은 이미 잘 알려진 메스꺼움 등 위장 관련 문제였다. 구체적으로는 ▲약 16% 이상이 피로와 구토 ▲15% 이상이 변비 ▲약 13%가 설사를 보고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증상도 확인됐다. 전체의 약 4%는 생리 불순, 과다 출혈, 무월경 등 생식 건강 변화와 관련된 증상을 언급했으며, 오한, 과도한 추위 느낌, 안면 홍조, 발열 등 체온 조절 이상 증상도 보고됐다.

또한 피로는 임상시험 자료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지만,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는 주요 불편 요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관련 증상도 약 13%에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약 4%는 불안, 3%는 우울감을 언급했다.

◇제약사 “소셜미디어 분석에는 한계 존재”

해당 약물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연구 결과를 인지하고 있으나, 해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측은 “환자 경험을 중요하게 보고 있지만, 소셜미디어 분석은 방법론적 한계가 있다”며 “각국 규제 당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조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 역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모든 안전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 공동저자인 라일 언가 교수는 “임상시험은 주로 중대한 부작용을 중심으로 확인하는 경향이 있어, 환자들이 실제로 겪는 불편한 증상은 충분히 포착되지 않을 수 있다”며 “소셜미디어 데이터는 대표성에 한계가 있지만, 대규모 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우려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했다. /FIFA멕시코가 40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뒀다.멕시코는 11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
6개월 전 통보하면 탈퇴할 수 있어··· 과거에는 자랑하며 홍보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 탈퇴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연설에서 오는 7월 1일에 갱신하는 CUSMA를 지속할 생각이...
오늘 저녁 7시, 밴쿠버 전역서 ‘붉은 함성’
30곳 이상 한인 업소 중계 방송 준비 완료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월드컵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밴쿠버 한인 요식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오늘(11일) 오후 7시에...
8~17세 아동 표적 삼아··· 자녀들과 자주 소통해야
웨스트 쇼어 RCMP가 해당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착취하는 폭력적인 온라인 집단과 관련한 세 건의 신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보고서들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코카인 추정 물질 1kg 이상 발견 ··· 용의자 네 명 현장에서 체포
▲ /Langley RCMP랭리 RCMP가 난폭운전을 하던 차량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1kg 이상의 물질과 마약 포장에 사용될 수 있는 재료들을 찾아내 압수했다.특수대응팀(SRT)은 지난 4일 오후 4시...
‘전쟁광' 비난하며 보복 위협··· 국방부는 ‘예의주시’ 중
러시아 외교부가 10일 캐나다와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 계약을 강력히 비판하며, 캐나다를 ‘전쟁광(warmonger)’ 국가라고 부르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다짐했다.러시아 외교부의...
[올라! 월드컵] 오늘 오후 7시 운명의 1차전
▲그래픽=백형선4년간 갈고 닦은 호랑이의 발톱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5위)이 11일(밴쿠버 시각) 오후 7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애플·구글 앱 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어··· 공공 안전에 도움 기대
▲ /VPD밴쿠버 경찰(VPD)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시 전역의 공공 안전을 향상하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밴쿠버 경찰 커넥트(VPD Connect)’를 출시했다.이 무료 앱은...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법안 발의
캐나다 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하고, 인공지능(AI) 챗봇 규제를 담은 법안을 추진한다.1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16세 미만의...
걷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별다른 장비가 필요 없고 부상 위험도 비교적 적다. 하지만 걷는 방법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는 달라진다. 방법별 특징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8일 발표한 ‘2025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년 백내장으로 입원한 환자는 35만2705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의료비는...
보호종 파충류 불법 반입·소지 혐의
▲늑대거북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는 주 간 및 국제 거래가 규제 대상이다. /Wikimedia Commons보호종 거북을 다른...
청년 3명 중 1명 사용 경험··· 4년 새 4배↑
▲담배회사 임페리얼 토바코가 제조하는 니코틴 파우치 ‘조닉(Zonnic)’캐나다 청년층 사이에서 니코틴 파우치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는 3명 중 1명 이상이 니코틴...
지출 우선순위 재조정 일환··· 교회에서도 피로연 열어
치솟는 생활비에 부담을 느낀 신랑 신부들이 스몰 웨딩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웨딩 플래너와 관련 업체들은 고객들이 규모를 축소한 스몰 웨딩을 추구하고 있다고...
“물가 상승 우려 여전”··· 금리 인하 신중론 유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중앙은행(BoC)은 10일 기준금리를 연 2.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중앙은행은...
주민 의료 서비스에 악영향 끼쳐 ··· 관광객에 치료 전 선불 요구해야
▲ /Vancouver Coastal Health2020년 이후 BC주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미납한 의료비가 2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 보수당이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250개 기업 순위에서 1위 차지해··· 20년 이상 노력 인정 받아
▲ /General Fusion밴쿠버의 핵융합 에너지 회사가 타임지(Time) 선정 ‘2026년 최고의 친환경 기술 기업’ 으로 선정됐다.타임지가 스태티스타(Statista)의 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두 번째 연례...
상업용 조종사 자격증만 소지··· 중범죄 혐의로 기소 예정
온타리오주 필 지역 경찰이 위조된 자격증을 이용해 17년 동안 수백 편의 상업 항공편을 조종한 혐의로 전 에어캐나다(Air Canada) 기장에게 여러 건의 형사 혐의를 적용했다.경찰에 따르면,...
주택 침입 후 인질극 벌여··· IIO 조사 착수
▲ /IIOBC주 독립 경찰 조사 기관(IIO)은 밴쿠버 경찰(VPD)이 이스트 밴쿠버에서 발생한 주택 침입 및 인질극 사건 중 용의자를 총격으로 사살한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IIO는 8일 늦은 밤,...
콜레스테롤 중에서 혈관에 악영향을 주는 건 LDL 콜레스테롤이다. 혈관 벽에 축적돼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 유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결국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졸중,...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