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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미국보다 중국 더 좋아요”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2-13 10:35

응답자 39% 중국에 긍정적···처음으로 美 앞질러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컴퍼니는 6개월마다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다른 나라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연설에 대해 처음으로 평가를 내린 직후이자, 캐나다에서 제조된 모든 항공기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기 직전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캐나다인 중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힌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이는 20254월 기록한 역대 최저치인 26%에서 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캐나다인의 10명 중 7명이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캐나다-미국 관계는 주택, 경제, 의료 문제보다 우선시되는 이슈로 여러 차례 거론되었다.

 

반면에 캐나다인들은 G7의 다른 회원국들에 대해서는 점점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가 이탈리아에 대해 호의적이었고, 일본은 76%, 영국은 75%, 프랑스는 72%, 독일은 71%가 호의적이었다. 

 

인도에 대해서는 모든 집단이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긍정적인 평가는 전체적으로 35%였지만, 앨버타 주민은 30%, 35~54세 캐나다인은 28%, 보수당 지지자는 34%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2026년 첫 달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국가는 중국이었다. 캐나다인의 약 39%가 중국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통신 회사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논의가 언론을 장악했던 20207월의 21%보다 약 두 배나 높은 수치다.

 

다만 중국에 대한 견해는 지역과 연령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긍정적인 평가는 BC주에서는 31%로 가장 낮았지만, 앨버타주는 34%, 퀘벡주는 38%, 대서양 연안 지역은 40%, 서스캐처원주와 매니토바주는 41%, 온타리오주는 43% 순으로 높아졌다.

 

또한 55세 이상 캐나다인 중 중국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은 27%에 불과했지만, 35~54세에서는 36%, 18~34세에서는 54%로 그 비율이 급증했다.

 

카니 총리가 중국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지 며칠 후에 이번 조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캐나다인들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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