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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용시장 모멘텀 시동 걸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2-05 13:27

실업률 6.5%··· 작년 7월 이후 최저치 기록
약점 있지만 회복 신호··· 금리 동결 확실시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실업률이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깜짝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부 약점이 있지만, 관세 충격을 뒤로 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5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11월 캐나다의 고용이 전달 대비 54000(+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6.5%,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에도 실업률이 0.2%포인트 감소했는데, 두 달 사이 총 0.6%포인트 하락한 것은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199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TD 은행의 앤드류 헨식 경제학자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깜짝 놀랄 반가운 소식이다. 캐나다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함을 보여준다면서도 다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고 고용 증가가 파트타임직에 집중돼 있어, 이를 좋다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1월 고용 증가의 대부분은 파트타임 일자리(+63000)에 집중됐고, 풀타임 일자리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3개월간을 보면 파트타임 일자리는 103000(+2.7%) 늘어 풀타임 일자리 증가분(+78000, +0.5%)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15~24세 청년층 고용이 5만 명(+1.8%) 추가돼 눈에 띄었다. 10월에도 청년층 고용은 21000명 늘어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청년 고용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년 실업률은 두 달 사이 14.7%에서 12.8%로 낮아졌다. 25~54세 핵심 연령층의 고용은 9월과 10월 연속 증가한 뒤 11월에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46000, +1.6%) 고용 증가가 가장 컸고, 숙박·외식업도 14000(+1.2%) 늘어 올해 1월 이후 첫 월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도·소매업 고용은 11월에 34000(-1.1%) 감소하며 10월 증가분(+41000, +1.4%)을 대부분 상쇄했다.

 

지역별로는 앨버타 고용이 29000(+1.1%) 증가하며 실업률이 6.5%로 하락,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C주도 6200명 고용이 추가돼 실업률이 6.4%로 소폭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반등으로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몬트리올은행(BMO)의 더글러스 포터 경제학자는 연이은 고용 호조와 높은 물가상승률로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일부에서는 금리 인상 논의도 나오지만, 무역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CIBC의 앤드류 그랜섬 경제학자도 고용지표가 보여주는 것만큼 노동시장이 강하지는 않지만, 회복세가 확인되는 만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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