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팀은 유럽팀··· 이탈리아 가능성 커

▲12월 5일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조추첨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캐나다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들고 있다./ FIFA
캐나다가 월드컵 조추첨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며 32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5일 오전(밴쿠버 시간)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서 캐나다(피파랭킹 27위)는 스위스(17위)와 카타르(51위)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마지막 팀은 유럽 플레이오프 A(이탈리아·북아일랜드·웨일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승리팀이 될 예정이다.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포트1에 배정된 캐나다는 이날 추첨에서 B조에 배정됐다. 축구 강국들이 주로 포트1에 속하기 때문에 개최국으로서 특권을 누리는 셈이다.
포트2에서는 유럽의 다크호스이자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스위스가 B조로 배정됐다.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의 강팀이 속해 있어, 캐나다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캐나다와 스위스는 2002년 친선전에서 단 한 번 맞붙었고, 캐나다가 3-1로 승리했다.
포트3에서는 지난 대회 개최국이자 첫 원정 월드컵 본선 진출팀인 카타르가 B조에 포함됐다.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기록했던 카타르는
포트3 국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된다. 유일한
맞대결은 2022년에 열린 친선전으로, 캐나다가 2-0으로 승리했다.
다만 포트4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A
승리팀이 B조에 편성되면서, 캐나다의 월드컵
예선 상대는 내년 3월 31일에야 확정될 예정이다. 만약 월드컵 3회 우승국인 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캐나다 입장에서는 골치거리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본선 진출 국가가 48개국으로 확대됐다. 각 조 상위 2팀은 자동으로 32강에
진출하고, 조 3위 팀 중 상위 8팀이 추가로 32강에 진출한다.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캐나다는 조 3위에만 들어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황금세대’ 캐나다, 첫 승 이상 노린다
캐나다는 이전에 진출한 두 차례 월드컵에서 6전 전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무승부 이상만 기록해도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스쿼드는 역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어 1승 이상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하나로 꼽히는 알폰소 데이비스(FC 바이에른
뮌헨·25)를 필두로, 젊은 스트라이커 조너선 데이비드(유벤투스·25), 윙어 테이존 뷰캐넌(비야레알·26), 중앙 미드필더 스테픈 유스타키오(포르투·28) 등 세계적 수준의 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사령탑은 한때 대한민국의 유력 감독 후보였던 미국 출신 제시 마치가 맡고 있다.
최근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작년 미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4강에 올랐고, 올가을 친선전에서는 웨일스·루마니아를 꺾고 콜롬비아·에콰도르와 비겼다. 피파랭킹도 4년 전 53위에서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인 27위로 상승했다.
캐나다는 내년 6월 12일 토론토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A 승리팀과 첫 경기를 치른 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는 18일 카타르, 24일 스위스와 각각 맞붙는다.
한편 대한민국(22위)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 D(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승리팀과 함께 A조에 배정돼 최상의 조에 속하게 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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