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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품은 빈곤층용” 캠벨수프 막말 임원 쫓겨났다

김가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2-02 15:23


▲/Getty images Bank

자사 제품과 소비자들을 조롱한 미국의 유명 통조림 수프 제조업체 캠벨(Campbell’s) 임원이 결국 해고됐다.

지난달 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캠벨의 정보보안 부문 부사장인 마틴 밸리는 지난해 11월 사이버보안 분석가 로버트 가르자와 급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사 수프 제품을 “빈곤층을 위한 고가공식품”이라고 표현했다.

또 가르자는 밸리가 인도인 노동자들을 “바보”라고 비하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종종 식용 마리화나를 섭취해 취한 상태로 출근했다고도 주장했다.

가르자는 이러한 내용을 취합해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오히려 자신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반발해 최근 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가르자는 밸리의 문제적 발언이 담긴 녹취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캠벨 측은 녹취 속 목소리가 밸리의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캠벨은 성명을 통해 “문제의 발언은 천박하고 모욕적이며 거짓을 담고 있다”며 “그로 인해 발생한 상처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런 행동은 우리 회사의 가치나 문화와 맞지 않으며,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런 언어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캠벨이 밸리를 해고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르자가 디트로이트 지역방송 로컬4 뉴스와 인터뷰하며 밸리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녹취에는 “(캠벨 제품은) 생물공학으로 만들어진 고기다. 나는 3D 프린터에서 나온 닭고기 한 조각도 먹고 싶지 않다”라는 밸리의 발언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캠벨은 “부정확하고 터무니없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무항생제 닭고기를 믿을 만한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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