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카니 총리, 트럼프에 '反관세 광고' 대면 사과

박강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1-01 22:39

李대통령 주최한 특별 만찬에서 화해 타진

▲/White House Flickr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온타리오주(州)의 ‘반(反)관세’ 광고를 문제 삼아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중단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중한 ‘대면 사과’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어떻게든 재개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평가가 나온 이 광고에는 미국 보수 우파 진영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대 대통령 중 한 명인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활용돼 논란이 가열됐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경북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온타리오주가 송출한 TV 광고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고가 공개되기 전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이 함께 검토한 뒤 “그에게 광고를 송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APEC 관련 정상 특별만찬 자리에 동석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따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특별만찬에서 카니는 트럼프와 서로 마주 보는 자리에 앉았다.

문제가 된 광고는 최근 온타리오주가 제작해 내보낸 60초짜리 광고다. 이 광고에는 레이건의 목소리가 내레이션처럼 깔려 있다. 이는 레이건이 1987년 미국이 일본 반도체를 상대로 ’100% 관세’를 부과한 뒤 한 연설이다. 일본의 반덤핑 반도체 협약 위반을 문제 삼아 보복 관세를 매기면서도 “결국 미국인들에게 끔찍한 피해를 입힐 것” “미국 제품을 보호함으로써 애국심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나 시장은 위축되고 붕괴되고, 산업은 문을 닫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관세의 해악’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레이건이 했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촉발한 전 세계적 ‘관세 전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트럼프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가 레이건이 관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담긴 ‘가짜(FAKE) 광고’를 기만적으로 사용했다고 레이건 재단이 방금 발표했다”면서 “캐나다의 악의적인 행위에 근거해 이 시간부로 캐나다와의 모든 협상을 즉각적으로 종료한다”고 했다. 또 캐나다에 부과한 관세 역시 추가적으로 10%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포드 수상이 광고를 철회하겠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으나 트럼프는 최근 아시아 순방 기간 “캐나다는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국가” “오랫동안 우리를 속여왔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지난달 30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과정에서 관련 질문에 “어젯밤(29일) 그(카니 총리)와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해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됐음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경찰관 2명 부상·노인 1명 중상
▲/VPD지난주 밴쿠버 다운타운 공원 일대에서 차량 난동을 벌여 시민과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기소됐다.사건은 지난 금요일 오전 5시30분께 넬슨 파크(Nelson Park)...
단 1년만에 해임··· 구단 재정비의 일환
밴쿠버  캐넉스가 애덤 푸트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구단은 19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애덤 푸드 감독을 해임했으며, 스콧 영, 케빈 딘, 브렛 맥린 등 코치진도 함께...
감염 시, 심한 가려움증 유발할 수 있어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아
▲ /Getty Images Bank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이  미국에서 사육되는 돼지에서 가성광견병(Pseudorabies)이 발생했다는 보고와 관련하여 캐나다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CFIA는 가성광견병은...
11세에서 14세 부문 우승 ··· 재활용 판지 사용으로 극찬받아
▲ 신해민 양. /SWBC캘거리 한인 신해민(올리비아 신, 14)양이 ‘2026년 국경 없는 과학 챌린지(SWBC)’에서 예술가 부문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할리드 빈 술탄 리빙 오션스(KSLOF)이 전...
모바일월렛도 지원··· 우모 시스템은 유지
▲/BC Transit 메트로 밴쿠버 외 지역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BC트랜짓(BC Transit) 버스에서 앞으로 신용카드와 데빗카드, 모바일 월렛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진다.BC트랜짓은 19일부터 주 내...
작년보다 2배 늘어 ··· 기후 변화가 원인
▲ /Pexels최근 몇 년간 캐나다 전역에서 꽃가루 양이 증가해 건초열부터 두드러기까지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가루를 모니터링하는 공기생물학...
4월 물가상승률 2.8% 급등··· 2년 만에 최고
근원물가는 안정세··· 금리 동결 전망 유지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지난달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2.8%까지 치솟으며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근원물가는 예상보다 안정세를 보이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콜비 차관 "방위 공약 진전 없다"
86년 이어온 합동방위委 불참 선언
▲엘브리지 콜비(오른쪽)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이 최근 미 버지니아주 국방부 청사에서 피트 호크스트라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X미국 도널드...
알파고와 대국 후 10년··· AI 교육자 된 이세돌
 ▲ 이세돌2016년 봄 홀연히 등장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인간계를 초토화하고 있었다. 전장(戰場)은 반상(盤上). 바둑은 인간 지성의 영원한 보고(寶庫)로, 그 어떤 첨단 기술도 범접할...
연방정부·앨버타, 원유 수송망 확대 합의
탄소 가격 조정도··· BC·야당 비판 이어져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수상과 마크 카니 총리. /Mark Carney FB캐나다 연방정부와 앨버타주 정부가 서부 해안까지 연결되는 신규 송유관 건설 추진을 포함한 에너지·기후 합의를...
손잡이 분리로 화상 위험 우려
▲/Health Canada즈윌링(Zwilling) 전기포트기 수만 대가 화상 위험 우려로 캐나다에서 리콜됐다. 캐나다 보건부는 즈윌링 전기포트기 4만3963대에 대해 손잡이가 사용 중 느슨해지거나 완전히...
BC주 ‘E-Comm’ 소속 노조, 파업 찬성 95%
BC주 911 긴급전화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이콤(E-Comm 9-1-1) 소속 직원들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 쟁의행위를 가결했다.BC주 응급통신전문노조는 지난 13일 시작된 24시간 전자투표 결과,...
각계 대표 모여 해결 방안 논의··· 지속적 노력 약속해
▲ /White Caps FC Homepage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잔류를 원하는 밴쿠버 시민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13일 화이트캡스와 메이저 리그 사커(MLS) 대표들은...
13일 새벽, 여성 추락해 사망··· 예산 이유로 설치 지연
▲ /Getty Images Bank지난 13일 밴쿠버 그랜빌 다리에서 발생한 여성의 추락사로 자살 방지용 난간 설치 요구가 다시금 거세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던 한 여성이...
향후 5년간 경찰관 포함 560명 증원 ··· 15에이커에 공공 안전 캠퍼스도 건설
▲ /City of Surrey Homepage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이 14일 시정 연설에서 공공 안전과 생활비 부담이 써리 주민의 주요 문제라고 밝혔다. 로크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놀라운 일은 아닌데, 현재...
3월 무공해차 판매량 작년비 75% 급증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Advertorial]
업계 최고 전문가 참여··· ‘즉문즉답 타운홀 토크’
금융·투자와 부동산, 세무·회계, 은퇴 설계 등을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 세미나가 오는 5월 28일(목) 오후 5시 30분 코퀴틀람에서 열린다.오경호 부동산팀 주최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정부 보조금 문제 삼아 추가 관세 부과
캐나다 농업계 “무역 갈등 확산 우려”
미국 정부가 캐나다산 신선 버섯에 상계관세(countervailing duties)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캐나다 농업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향후 북미 농산물 전반으로 무역 갈등이...
미성년자 3명도 체포돼··· 10명은 절도 혐의로 기소 권고 예정
▲ /Getty Images Bank 리치먼드 RCMP가 지난 4월 20일 하루 동안 진행된 소매점 절도 특별 단속으로 용의자 15명을 체포했다.이는 리치먼드 시내 중심가의 재산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경찰의...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 승객들 ‘저위험군’ 분류
보건당국 “고위험 접촉자 9명은 자가격리 중”
캐나다 보건 당국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26명에 대해 증상 모니터링에 나섰다. 이들은 감염 위험이 낮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예방적...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