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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장 젊습니다··· 지금 ‘정리의 마법’을 경험해 보세요!

이옥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9-26 14:55

5000개의 집을 바꾼 ‘정리의 여왕’ 정희숙
정희숙 정리 컨설턴트는 항상 바쁘다. 일주일 중 엿새는 현장에서, 하루는 유튜브 제작으로 보낸다. 번아웃은 없느냐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매일 저녁이면 녹초가 돼요. 하지만 정리가 너무 즐거워요. 정리된 집에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뿌듯하고요. 그래서 이 일을 놓을 수가 없네요!"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정희숙 정리 컨설턴트는 항상 바쁘다. 일주일 중 엿새는 현장에서, 하루는 유튜브 제작으로 보낸다. 번아웃은 없느냐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매일 저녁이면 녹초가 돼요. 하지만 정리가 너무 즐거워요. 정리된 집에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뿌듯하고요. 그래서 이 일을 놓을 수가 없네요!"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가을바람이 부니 집 안을 둘러보게 된다. 얇은 이불은 넣고 두툼한 이불을 꺼내야 하고, 옷장도 계절에 맞게 바꿔야 한다. 머릿속으론 해야 할 일들이 쏟아지는데, 막상 집을 보면 ‘언제 다 정리하지’란 생각에 한숨부터 나온다.

이런 순간은 계절이 바뀔 때만 오는 게 아니다. 결혼이나 출산, 이사 같은 삶의 전환기마다, 바쁜 아침 출근길에 허둥댈 때마다 ‘정리 좀 해야겠다’는 다짐이 고개를 든다. 그러나 쉽지 않다. 미룰수록 집은 더 어수선해지고 마음의 짐도 불어난다. 그러다 정리를 해내면, 집이 환해지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런 변화를 돕는 전문가가 있다. ‘정리 컨설턴트’ 일을 13년째 이어온 정희숙(54) 공간과 미학 대표다. ‘정리의 여왕’이라 불리는 그는 우리나라 1세대 정리 컨설턴트로, 방송과 강연, 유튜브로 이름을 알렸다.

‘왜 돈 주고 남한테 집 정리를 맡기나?’라며 의아해하는 이들도 있지만, 지금까지 5000곳 넘는 집을 정리했다. 재벌가 저택부터 원룸까지 다양했다. 연예인, 기업인, 정치인 등 수많은 유명인의 집도 그의 손을 거쳤다.

그가 13년 동안 가장 크게 느낀 건,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은 물건을 모으며 산다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情)이 많고, 덤도 좋아해 물건을 잘 못 버려요. 하지만 정리를 하면 집이 바뀌고, 내가 바뀌고, 삶이 바뀝니다. 더 많은 이들이 ‘정리의 마법’을 경험하면 좋겠어요.”

◇정리, 물건에 제자리를 주는 것

-정리 컨설팅이 무엇인가요.

“집에 정리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일이에요.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면 신발을 신발장의 정해진 자리에 넣죠. 옷과 가방도 정해진 자리에 걸고요. 그런데 많은 사람이 집에서는 그렇게 안 해요. 정리하는 걸 귀찮아하고 어려워하죠. 정리 컨설팅은 현재 쓰는 물건, 필요한 물건에 자리를 정해주고, 일상 속에서 그 질서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죠.”

-어떻게 진행되나요.

“의뢰를 받으면 1차 상담을 해요. 왜 정리가 필요한지, 가족 구성과 방의 개수 등 기본 사항을 파악해요. 이후 제가 직접 방문해 2차 상담을 하고 견적을 내죠. 정리 당일에는 8~15명의 컨설턴트가 투입돼요. 가구 배치 조정을 먼저 한 뒤 모든 물건을 꺼내 분류합니다. 그리고 고객에게 보여줘요. 남길 것과 버릴 것, 간직할 것을 선택하게끔요. 이후 수납을 통해 모든 물건에 자리를 마련합니다. 마무리로 브리핑을 하죠. ‘가을이라 여름옷은 접어 넣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이 상자를 꺼내세요’ 같은 식입니다. 보통 8시간 정도 걸려요.”

-평수에 상관없이 8시간요?

“평수보다 중요한 건 물건의 양과 종류예요. 배우 A씨 부부의 집은 옷이 너무 많아 4일이 걸렸습니다. 유명 강사 B씨의 집은 모든 물건이 명품이라 쉽지 않았고요. 비용은 평균 300만원대지만, 난이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희숙 대표가 정리한 주방의 전후 사진. 그는 "가족끼리 대화하며 즐겁게 지내는 집을 만들고 싶다면 가장 먼저 식탁을 정리하라"고 했다. /정희숙 대표 제공
정희숙 대표가 정리한 주방의 전후 사진. 그는 "가족끼리 대화하며 즐겁게 지내는 집을 만들고 싶다면 가장 먼저 식탁을 정리하라"고 했다. /정희숙 대표 제공

집 정리를 업으로 삼은 지 13년. 이제는 집에 들어서는 순간 사는 사람의 행복도가 느껴진다고 했다. “정리를 못 한 것과 안 한 것은 달라요. 주방이나 베란다에 물건을 마구 던져둔 듯한 집들이 있어요. 시간이 멈춘 듯한 집도 있죠. 물어보면 ‘암 선고를 받았어요’ ‘우울증이 있어요’ ‘아이를 잃었어요’ 같은 고백이 돌아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집은 어떤 집인가요.

“아이들 방 벽이 곰팡이로 뒤덮여 있던 집이 있었어요. 겉으론 멀쩡한 중산층 가정이었는데, 아이 엄마는 우울증이었고 부부간 불화가 심했죠. 새카만 곰팡이를 닦아내고 방을 꾸며주니 아이들이 그제야 웃더라고요. ‘엄마, 집에 친구 초대해도 돼?’ 하면서요.”

◇시니어들이여, 지금 당장 정리하라

정 대표는 요즘 노년층의 정리 의뢰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남은 생을 가볍게 살고 싶고, 무엇보다 자식들에게 짐을 남기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정리 컨설팅을 찾는 이가 많다고 했다. 자식들이 부모님 댁 정리를 의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병원에서 갓 퇴원한 70대 어르신 댁을 정리한 적이 있어요. 백화점에 줄을 설 만큼 그릇을 좋아했는데, 병원에서 ‘그릇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더래요.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들도 그러더군요. 환자 중 그 누구도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물건에 대해 말하지 않는대요. 남는 건 결국 가족과 함께한 날들, 친구와의 추억이죠.”

-시니어 정리는 왜 필요한가요.

“인생 후반전이 되면 많은 게 달라져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몸은 여기저기 뻐근해지죠. 이제 집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안식처가 돼야 합니다. 미뤄왔던 그림 그리기, 글쓰기 같은 취미를 할 공간을 만들어요. 수납장은 손을 뻗지 않아도 닿는 높이로 낮추고요. 안전하고 편리하게, 집을 앞으로도 쓸 수 있게 바꿔야 해요. 하루라도 빨리, 지금 당장요.”

-‘빨리’를 강조하시네요.

“많은 어르신들이 ‘나중에 쓰겠지’라며 은수저, 놋그릇, 크리스털 식기를 쟁여둡니다. ‘나중’이라니요. 나중에는 들 힘이 없어서 못 씁니다. 오늘이 가장 젊잖아요. 남이 대신 정리해주는 상황이 오기 전에 내가 정리해야죠. 그래야 지금도 편하고, 나중에도 덜 미안합니다.”

-결국 물건을 줄여야 하는데, 버리지 못하는 분도 많습니다.

“물건을 다 꺼내 펼쳐놓으면 대부분 ‘어머, 나 미쳤나 봐. 이렇게 많이 갖고 있었어?’ 하며 놀라요. 밀폐 용기가 100개가 넘고, 텀블러가 수십 개니까요. 저는 쓸 수 있는 건 지금 쓰고, 재활용할 건 재활용하라고 해요. 못 쓰는 것, 안 쓰는 것은 보내줘야죠. 하지만 끝내 못 버리겠다는 분도 많습니다. 70대 방송인 C씨는 40년 된 청바지를 못 버리시겠대요. 이런 경우엔 생활 동선과 겹치지 않게 보관할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정 대표는 ‘추억 상자’를 만들 것을 권했다. 소중한 물건들을 한 상자에 모아두라는 것. 크기는 라면 박스 정도면 적당하다. “‘비싸게 주고 산 거니까’ ‘버리면 아까우니까’ 같은 기준으론 남길 게 없어요. 정말 아끼던 것, 행복한 추억이 담긴 것 같은 가치와 의미가 있는 걸 남겨야죠.”

-기억에 남는 시니어 고객이 있다면요.

“70대 어머님이 이틀 정리하고 나니까 ‘이제야 발 뻗고 잘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집 정리를 안 하고 떠나면 결국 딸이 대신할 텐데, 그럼 너무 창피할 것 같다면서요. 제게 진수성찬을 차려주면서 아끼던 은수저를 꺼내시더라고요. 눈물이 났죠.”

-정리가 막막한 시니어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요.

“한 어르신은 바쁘게 살다 보니 정리를 못 했고, 이제는 버릴 힘도 없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방이 세 갠데 두 개는 이미 창고가 됐어요. 묵은 이불, 낡은 가전제품, 뜯지 않은 청소 용품…. 이렇게 말씀드렸죠. 새것, 좋은 것은 당장 쓰세요. 버리긴 아까운데 당장은 안 쓸 것 같은 건 남 주세요. 그리고 이제 ‘예쁜 집’이 아닌 ‘편한 집’에 살 때예요!”

그래픽=송윤혜
그래픽=송윤혜

◇부잣집과 가난한 집의 차이점

-정리가 중요한 이유는 뭔가요.

“정리가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일인 동시에, 나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거든요. 물건이 중구난방 어질러져 있어서 내 자리가 없다면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정리는 마법 같아요. 식탁만 정리해도, 거실 구조만 다시 짜도 서먹했던 가족이 화목해지죠. 우울감이 가셨다는 분도, 아이 얼굴이 밝아졌다는 분도 많아요. 정리는 일종의 심리적 치유 과정이기도 합니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

“저는 대형 마트에서 키친타월을 대용량으로 사느냐, 안 사느냐로 구분합니다. 물건을 살 때부터 달라요. 정리 잘하는 사람은 집 안 물건의 재고 현황을 다 알고 있죠. 떨어지면 소량 사서 바로 써요. 저희 집엔 새 양말, 새 속옷, 새 수건이 없어요. 주방 가위는 딱 한 개고요. 정리 잘하는 사람은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에 관심이 많고, 정리 못하는 사람은 물건을 사들이는 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정 대표는 정리를 포기하는 순간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고 했다. 물건을 사고, 쌓아두고, 정리를 미루는 사이 집의 주인은 내가 아닌 물건이 된다는 것. “수억, 수십억 원짜리 집을 물건에 내주고 산다는 게 아이러니죠.”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리셋이 필요합니다. 일단 멈추세요. 아무것도 사지 마세요.”

-정리해도 며칠이면 다시 어수선해지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건 정리를 한 게 아니라 치운 거예요. 정리는 분류하고, 선택하고, 순환시키고, 유지하는 과정이에요. 쓸 물건만 추려 제자리를 만들고, 구입과 배출(버리거나 나누기)을 시스템화하고, 사용한 뒤에 다시 제자리에 놓으면 어수선해질 일이 없죠. 과거와 미래에 집착하지 마세요. 현재 쓸 물건만 보세요.”

-많은 사람이 ‘바빠서 정리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계속 뭔가를 사들이죠. 시간이 나도 정리는 미룹니다. 정리가 중요하지 않은 하찮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여기서 부자와 평범한 사람의 차이를 봤어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부자는 정리의 중요성을 잘 알아요. 잘 정리해 놓은 집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죠. 부자들은 집에서 다 해요. 일도, 취미도, 건강관리도…. 반면 많은 평범한 사람은 집 밖에서 하려고 해요. 집이 좋고 나쁘고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정리가 돼 있느냐, 안 돼 있느냐의 문제죠. 인플루언서들이 파는 레몬즙, 다이어트 보조제 같은 물건은 부잣집엔 없어요. 부자들은 물건을 신중하게 고르고 오래 아끼며 써요. 마음에 쏙 들지 않으면 아예 사지 않죠. 부잣집엔 이유 있는 물건만 남고, 가난한 집엔 쓸데없는 물건이 많아요.”

-부잣집의 특징이 있나요.

“생화가 꽂힌 화병이 늘 있어요. 막 이사한 패션 플랫폼 D 대표의 집에 갔는데, 이삿짐이 오가는 어수선한 상황에도 화병이 놓인 테이블과 소파를 둔 힐링존을 만들어뒀더군요. 힐링존은 부잣집에만 있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어떤 집이든 만들 수 있어요.”

-행복한 집의 특징도 궁금합니다.

“가족의 공간과 물건을 존중해요. 남편의 레고, 아내의 그릇을 서로 함부로 다루지 않는 거죠. 특히 남편에게 자기만의 공간이 없으면 부부가 사이가 안 좋은 경우가 많아요.”

어수선하게 걸려 있던 옷가지를 보자마자 정희숙 대표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눈 깜짝할 새 옷은 색깔과 길이, 종류별로 가지런히 정돈됐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어수선하게 걸려 있던 옷가지를 보자마자 정희숙 대표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눈 깜짝할 새 옷은 색깔과 길이, 종류별로 가지런히 정돈됐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삶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 정리

정 대표가 정리 컨설턴트 일을 시작한 건 2012년이다. 남편 내조와 육아만 잘하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마흔 무렵 우울감이 덮쳐왔다. 상담센터에 가서 “저 왜 안 행복하죠?” 물었더니, “일을 해보세요”란 말이 돌아왔다. “이모, 정리 잘하잖아”란 조카의 말에 무작정 정리 일에 뛰어들었다.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고졸 40대 경단녀가 일을 찾는 게 참 어려웠죠. 일 자체도 거의 막노동이에요. 고양이똥과 곰팡이 가득한 집에서 일하고, 무시와 갑질도 숱하게 겪었죠. 지금도 그래요. 운 적도 정말 많았어요.”

-그럼에도 계속하는 이유는요?

“너무 재밌으니까요. 저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같은, 아주 운 좋은 사람입니다. 하하.”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일하지 말고 돈 벌라고 하면서 저한테 답답하다는 사람들이요. 투자자들이 와서 외제차 뽑아주고 비서 붙여줄 테니, 미술관장처럼 옷 입고 하루에 스무 군데씩 가서 인사만 하래요. 저한테 왜 물건 안 파느냐고 타박하는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저는 제가 직접 땀 흘리며 정리하는 게 좋아요.”

-가장 보람 있을 땐 언제인가요.

“정리를 마친 뒤 ‘집에 들어가는 게 너무 행복하다’ ‘살면서 가장 의미 있게 돈을 썼다’ ‘남편과 사이가 좋아졌다’ 같은 얘기를 들을 때예요.”

-앞으로의 목표는 뭔가요.

“죽을 때까지 이 일을 하는 것. 정리로 제 인생도 바뀌었으니까요. 많은 사람과 정리의 힘을 나누고 싶습니다.”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정리팁이 있을까요.

정희숙 대표가 정리한 옷장 전후 사진. 그가 제안하는 버릴 옷 기준은 이렇다. ①크기 안 맞는 옷 ②유행 지난 옷 ③어울리지 않는 옷 ④입어서 불편한 옷. /정희숙 대표 제공
정희숙 대표가 정리한 옷장 전후 사진. 그가 제안하는 버릴 옷 기준은 이렇다. ①크기 안 맞는 옷 ②유행 지난 옷 ③어울리지 않는 옷 ④입어서 불편한 옷. /정희숙 대표 제공

“매일 작은 분실 사건을 겪는 분들에게 바구니 정리법을 추천합니다. 공간마다 바구니를 두세요. 거실 바구니엔 리모컨·안경·핸드크림을, 현관 바구니엔 지갑·우산·마스크를 넣으세요.”

-정리를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다시 말하지만, 먼저 소비를 멈추세요. 정리 순서는 내 물건, 큰 물건부터입니다. 막막하다면 바닥부터 시작하세요. 현관도, 거실도, 방도 좋아요. 오늘은 바닥의 물건들을 위로 올리고, 내일은 그것들을 분류해 제자리에 보내요. 하루에 한 가지만 해도 충분해요. 정리는 삶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에요. 정리만 잘해도 행복은 몇 배로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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