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이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추가 수수료를 부과한 배달앱 도어대시(DoorDash)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9일 경쟁국은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자사 서비스를 홍보한 도어대시와 자회사인 도어대시 테크놀로지 캐나다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어대시는
우버이츠(Uber Eats)에 이어 캐나다 배달앱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국의 조사에 따르면 도어대시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표시된 가격은 실제 결제 금액과 달랐는데, 이는 결제 단계에서 여러 수수료들이 추가되기 때문이었다. 경쟁국은
이를 ‘드립 프라이싱’(drip pricing)이라고 지적했다.
‘드립 프라이싱’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낮은 가격을 먼저 제시한 후 결제 단계에서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하는 수법으로, 캐나다에서는
2022년부터 법으로 금지되어 오고 있다. 작년에는 씨네플렉스(Cineplex)가 영화 관람객들에게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수수료를 부과해 온 것이 인정돼 약 4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경쟁국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지난 10년에 걸쳐 소비자들이 온라인 주문을
할 때 서비스, 배달, 확장 지역, 소액 주문, 규제 대응 등에 대한 여러 수수료를 부과해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도록 하고, 광고된 할인율보다 낮은 혜택을 제공해 왔다.
도어대시는 이러한 방식으로 10억 달러에 가까운 수수료 금액을 취득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경쟁국은 도어대시가 스스로 부과한 일부 수수료를 마치 정부의 세금인 것처럼 표기해,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쟁국은 9일 경쟁재판소(Competition
Tribunal)에 ▲소비자를 기만하는 가격 및 할인 광고 중단 ▲수수료를 세금처럼 효시하는 행위 중단 ▲벌금 부과 ▲소비자에 대한
환불 조치 등을 요청했다.
반면 도어대시 측은 “우리는 수수료를 숨기거나 소비자를 속인 적이
없다”며 “이번 조치는 배달앱 업계 선도 기업을 본보기로
삼으려는 과도한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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