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계 혼란··· 지금이 절호의 기회”

조시 오스번 BC 보건부 장관 / BC Government Flickr
의료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BC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미국의 의료진을 BC주로 유치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다.
11일 조시 오스번 BC 보건부
장관은 미국 출신의 의료 종사자들이 BC에서 신속하게 일할 수 있도록 채용 장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의 자격증을 소지한 의사 및 간호사가 추가 교육이나 평가 및 시험이 없이도 BC에서 정식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할 계획이다. 정부는 규정을 변경하기 위해 BC주 의사협회(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of BC)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스번 장관은 “미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고, 공공 서비스 예산을 삭감하면서 미국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에서 불확실성과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 BC주가 캐나다로 이주하려는 미국 의료 종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BC주는 미국 국적의 의사와 간호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봄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에서 채용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BC주의 이러한 조치가 캐나다와 미국의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오스번 장관은 “지금은 사람들이 환영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는 곳으로 이주하기 좋은 시기”라며 연연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BC에서는 새로운 의사 급여 시스템이 시작된 2023년 2월 이후 1000명
이상의 신규 가정의가 투입됐다. 새로운 의사 급여 시스템은 환자 수만이 아닌, 진료 시간, 환자 증상의 복잡성 등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료비를
지급한다. 그 결과 급여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정의가 되는
의사들도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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