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트뤼도 후임자 결정··· 인수인계 일정 남아
저스틴 트뤼도 시대가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트뤼도 총리의 지난 9년여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여론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가 훌륭하거나
평균 이상의 총리로 기억될 것이라고 한(긍정 평가) 응답자는
26%로 집계됐다. 평균 수준의 총리로 기억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26%였으며, 평균 이하 혹은 형편없는 총리로 기억될 것이라고 한(부정 평가) 캐나다인은 47%에
달했다. 이는 2015년 총리직에서 물러난 스티븐 하퍼에
대한 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트뤼도에 대한 긍정과 부정 평가 모두 하퍼 전 총리보다 4%포인트 더 높았다.
트뤼도에 대한 긍정 평가는 애틀란틱주 거주민(40%), 55세 이상
여성(34%)에게서 두드러졌으며, 부정 평가는 35~54세 남성(58%), 서스캐처원(69%)과 앨버타(60%) 거주민 사이에서 특히 높았다.
대마 합법화가 최대 업적
트뤼도 정부의 성공적인 정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마 합법화가 5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47%)이었고, 아동 수당과 치과 보험 등의 사회 안전망 확대(46%),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대응(45%), 총기 규제(39%), 여성 인권 신장(38%)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트뤼도의 실패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민 정책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4%로 가장 높았다. 트뤼도의 자유당 정부는 정권을 잡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해 평균 30만 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이다가, 팬데믹발 인력난이 심화하자 48만5000명의 신규 영주권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민 증가로 주택난이 심해지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는 이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상황이다. 이민 정책 다음으로 실패한 정책은 인플레이션 위기 대응(55%), 탄소세
도입(53%), 총기 규제(35%),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34%), 코로나19 팬데믹 대응(31%)
순이었다.
트뤼도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했던 2015년 10월 당시 캐나다인은 트뤼도가 연방정부-주정부의 관계(59%), 인프라(57%), 캐나다의 국제적 명성(55%), 민주주의(51%), 기후변화(50%) 부문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9년 반이 지난 현재 트뤼도가 연방정부-주정부의 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다는 여론은 21%에 그쳤고, 인프라(16%), 캐나다의 국제적 명성(39%), 민주주의(32%), 기후변화(33%) 부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트뤼도 총리의 마지막 날은 언제?
한편 오는 9일에는 연방 자유당의 차기 대표와 총리를 맡을 인물이
정해질 예정이다. 4명이 참가 중인 자유당 대표 경선 레이스는 마크 카니 전 중앙은행 총재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부총리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트뤼도는 후임자가 정해지는 즉시 물러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4일 미국 관세 대응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총리로서
마지막 날은 후임자와 내가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인수인계가
빨리 진행되어야 하지만 현재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보수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달 24일 의회가 재개되자마자 자유당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조기 총선이 조만간 치러지게
되고, 이를 통해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한 사람도 외롭지 않게… 10년째 손편지로 따뜻한 위로를 배달합니다
2026.06.26 (금)
▲ 이달 중순 서울 방배동 사단법인 온기 사무실에서 만난 조현식 대표가 온기우편함에 기대 환하게 웃고 있다. 익명의 고민에 손편지로 답장해주는 온기우편함은 기차역, 영화관,...
|
|
불의 고리 BC, 지진과의 불편한 동거 중
2026.06.26 (금)
매년 약 2000건 지진 발생··· 비상용품 갖춰 놔야
▲ /U.S. Geological Survey지난 24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두 차례의 강력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BC주 또한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
|
월드컵 열기 음악으로··· 합창·난타·록밴드 한 무대서
2026.06.26 (금)
밴쿠버 한인 합창단 정기공연
대한항공 항공권 등 경품 추첨도
밴쿠버 한인 합창단이 FIFA 월드컵 열기를 음악으로 되살린다. 제19회 정기공연이 27일(토) 오후 7시 써리 퍼시픽 아카데미 내 찬도스 패티슨 오디토리엄(Chandos Pattison Auditorium)에서 열린다....
|
|
‘Amana’ 에어컨 리콜, 화상·화재 위험 높아
2026.06.26 (금)
4~12월, 에어컨 53대 판매돼
부상 보고는 아직 없어
▲ /Health Canada캐나다 보건부(HC)가 특정 브랜드의 에어컨 및 히트펌프에 대해 캐나다 전역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리콜 대상 제품은 아마나(Amana) 브랜드의 벽걸이형 에어컨과...
|
|
6월인데 여름 실종··· 비소식 언제까지?
2026.06.26 (금)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던 밴쿠버에 ‘주뉴어리(Juneuary)’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뉴어리’는 6월임에도 1월처럼 흐리고 쌀쌀한 날씨를 빗댄 북미식 표현이다. 캐나다...
|
|
“반갑다, 캐나다 데이” 제대로 즐길 곳은 어디?
2026.06.26 (금)
▲ /Celebrate North Vancouver Society캐나다의 독립기념일인 ‘캐나다 데이’가 어김없이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FIFA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이라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이어질...
|
|
캐나다 억만장자 44% 온타리오에··· BC주는?
2026.06.26 (금)
부의 쏠림 심화··· 상위 1% 3.7조 달러 보유
캐나다에서 자산 불평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각 주별로 억만장자 가구가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을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됐다.비영리·비정파 단체 ‘캐네디언스 포 택스 페어니스(Canadians...
|
|
평화의 사도비 앞에서 울린 한국전 76주년 추모
2026.06.26 (금)
25일 버나비서 기념식 개최··· 100여 명 참석
▲이날 행사에는 정계 인사와 한인 사회 관계자, 참전용사 및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제76주년 한국전...
|
|
밴쿠버 월드컵, 노점 상인엔 ‘남의 잔치’
2026.06.26 (금)
평소 영업장소에서 쫒겨 나
상당수 임시 휴업 중
밴쿠버의 한 푸드트럭 사장이 FIFA 보행자 전용 구역(FIFA pedestrian zone) 기간 평소 영업장소인 그랜빌 스트립에서 쫓겨나는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개막 며칠 전 푸드트럭 미스터...
|
|
폐허된 총리 관저, 국민 모금으로 되살린다
2026.06.26 (금)
모금 캠페인 진행··· 기부자 명단 전면 공개
관저 복원 위한 설계·시공 공모전도 착수
▲1868년 건립된 총리 관저 ‘24 서섹스 드라이브’. 현재 골조만 남은 채 10년 넘게 비어 있다. /Wikimedia Commons마크 카니 총리가 수년째 방치된 총리 공식 관저 ‘24 서섹스 드라이브(24 Sussex...
|
|
악화하는 의료 위기, 응급실은 ‘대기 전쟁 중’
2026.06.26 (금)
150만 명, 14시간 이상 기다려··· 근본적 시스템 실패 원인
캐나다 응급실의 대기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보건정보연구소(CIHI)는 응급실의 심각한 과밀 현상은 국가 의료 인프라 전반에 걸친 훨씬 더...
|
|
평일 내내 혈당 관리해도… 주말에 도루묵 만드는 ‘세 가지 습관’
2026.06.26 (금)
혈당 관리 중이라면 주말에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평일 내내 식단과 운동을 했더라도, 주말에 생활 패턴이 무너지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혈당 관리를...
|
|
안압 정상이랬는데, 녹내장? 고도근시·가족력 있으면 주의
2026.06.26 (금)
시력이 좋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눈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건강검진에서 안압이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환자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 없이 병이...
|
|
한국 축구, 32강 문이 닫혀간다
2026.06.26 (금)
[올라! 월드컵]
스웨덴·에콰도르·파라과이 "한국, 우리 먼저 갈게"
지난 25일(한국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완패한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로...
|
|
RBC 신용카드 명세서 오류, 20년간 이어졌다
2026.06.25 (목)
22만 계좌 영향··· 벌금 425만 달러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금융소비자청(FCAC)은 캐나다 왕립은행(RBC)이 일부 고객에게 잘못된 신용카드 명세서를 제공한 사실과 관련해 4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
|
에콰도르, 독일 잡았다··· 韓 32강행 먹구름
2026.06.25 (목)
승점 4 확보해 한국보다 앞서
현재 한국 조 3위 랭킹 5위
▲에콰도르 곤잘로 플라타(등번호 19번)가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역전골을 넣었다. 에콰도르는 이날 2대1로...
|
|
한국, 기적의 32강 가도 ‘가시밭길’
2026.06.25 (목)
韓 32강 ‘경우의 수’ 속 진출 확률 94%
27일 운명의 날··· 예상 상대 독일·이집트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
|
트랜스링크 버스, 에어컨 없이 폭염 속 질주 중?
2026.06.25 (목)
2028년까지 모든 버스에 설치 예정
고온 현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트랜스링크(TransLink)가 버스 시스템 중 약 40%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트랜스링크는 모든 래피드버스, 커뮤니티 셔틀,...
|
|
전 BC주 교도관, 수감자 연인 돕다 유죄 판결
2026.06.25 (목)
휴대전화 소지 눈 감아 줘
2년간 가택 연금형 받아
▲ North Fraser Pretrial Centre. /유튜브 영상 캡쳐BC주의 전직 교도관이 수감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숨기고 교도소 내 휴대전화 소지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2년간의 조건부 형(Conditional...
|
|
BC주 16년 만에 새 市 탄생··· 주민 2500명의 ‘이 지역’
2026.06.25 (목)
BC 남부 ‘오카나간 폴스’ 지자체 지정
▲오카나간 폴스 지역. /Okanagan Falls Visitor CentreBC주에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지방자치단체가 탄생한다. 약 2500명이 거주하는 오카나간 폴스(Okanagan Falls) 지역이 올해 안에 정식...
|
|
|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