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학생 대학 등록율 큰 폭 감소 예상
상반기에만 24만 명··· 대학 재정 타격 우려
상반기에만 24만 명··· 대학 재정 타격 우려
올가을 캐나다 대학 입학을 위해 해외에서 넘어온 유학생 수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의 전망이 나왔다.
30일 캐나다대학협의회(Universities Canada)는 유학생들의 캐나다 대학 등록율이 연방정부가 올해 규정한 상한선보다 훨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캐나다 이민부는 지난 1월 캐나다의 주택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유학생 허가 신청에 대한 비자 발급 상한선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올해 캐나다 유학생 수는 작년보다 35% 줄어든 약 36만 명으로 제한된 상태다.
이민부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 학생 비자가 24만4895건 승인됐다. 이는 2023년 상반기 대비 신규 학생 비자 수가 2.6% 증가한 것이다.
올해 7월부터 발급된 학생 비자 승인 건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캐나다대학협의회는 대학 내에서의 유학생 감소는 정부의 예상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가브리엘 밀러 협의회 총장은 “이 상한선이 예비 유학생들에게 불확실성을 만들었고, 정부가 이 같은 변화를 시행하는 동안 이민국이 비자 처리를 잠시 중단한 것이 유학생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게 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 비자 신청에 대한 발급 상한선의 영향을 완전히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이러한 정책은 대학에 큰 재정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민부는 이와 관련해 “학생 비자 승인 처리가 가장 바쁜 달은 8월과 9월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유학생들이 대학에 등록했는 지 알기 전까지는 전체 영향이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2023년에 비해 유학생의 유입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민부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캐나다 유학생 수는 총 80만7750명에 달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유학생 수인 61만7315명보다 30%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러한 유학생 대거 유입이 캐나다 도시의 임대 주택시장 과열에 한 몫한 것으로 보고, 신규 유학생의 유치 규모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이러한 조치는 향후 2년간 시행될 예정으로, 2025년 학생비자 발급 상한선은 올해 말에 다시 발표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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