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44세와 60세··· 노화는 이때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김효인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8-16 11:53

스탠퍼드大, 108명 추적 관찰
인체의 노화가 44세와 60세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별·인종과 관계없이 해당 시기에 노화를 유발하는 생체 분자가 급격하게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진은 인체의 단백질과 대사산물, 미생물 등 수천 가지 생체 분자와 미생물군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4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밝혔다. 연구진은 심혈관, 근골격계 질환 등이 특정 연령대에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해 생물학적 노화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25~75세 참가자 108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대변, 피부, 구강과 비강 등에서 총 13만5289종의 생체 분자 샘플을 수집한 후 평균 1.8년(최장 6.8년)간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노화와 관련된 생체 분자들이 특정 시기에 급격하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에 비례해 점진적으로 노화 관련 분자들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40대 중반과 60대 초반에 급격한 노화를 이끈다는 것이다. 특히 44세와 60세에 노화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분석 초기에는 40대 중반의 급격한 변화가 여성들이 겪는 조기 폐경의 영향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성별과 인종을 구분해 분석해도 40대 중반과 60대 초반에 노화가 집중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40대 중반에는 심혈관 질환과 카페인 및 알코올 관련 대사 능력이 저하되고, 60대 초반에는 면역력과 신장 기능이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와 근육 노화는 40대 중반과 60대 초반 모두 급격하게 발생했다.

다만 연구진은 44세와 60세에 노화 관련 생체 분자가 집중적으로 활성화되는 원인을 밝혀내진 못했다. 연구진은 노화의 일부 원인이 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40대와 60대에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근육 손실이 심해지는 시기에는 운동을 늘리는 것과 같은 생활 방식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자영업자 5명 중 1명 “반년 버티기 어려워”
보복관세로 298억불 수익··· 중소기업 지원해야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미국 무역 갈등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화되면서, 정부의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캐나다 자영업 연맹(CFIB)이 발표한 보고서에...
총 925억불 수준··· 교육·복지 예산보다 많아
올해 국민 1인당 2000~3400달러 부담 전망
▲/gettyimagesbank캐나다 국민들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부채 이자 비용으로, 올해 1인당 수천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간접적으로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캐나다의 비영리 독립...
▲/gettyimagesbank은퇴를 앞둔 시니어들 사이에서 흔히 듣는 고민이 있습니다. 집 한 채는 갖고 있지만, 생활비나 자녀 지원금 마련에는 여유가 없어 답답함을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한글 내세운 마케팅 활발
그래픽=김현국지난 14일 롯데리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시티에 미국 1호점을 열었다. 매장 주변은 맥도널드, 서브웨이, 판다익스프레스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몰려 있는 외식...
▲/gettyimagesbank일본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는 2018년 건강 장수 12가지 수칙을 발표하면서, 첫 번째에 어떻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를 배치했다. 다들 무엇을 많이 먹어야 장수할까에 관심이...
유통기한 9월 20일로 표기된 제품
▲이번에 리콜 조치가 내려진 팽이버섯 제품 /CFIABC주에 유통된 팽이버섯 제품이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됐다.20일 캐나다식품검사국(CFIA)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암벽 등반 명소로 유명··· 일부 구역 폐쇄
▲버거부 주립공원의 콘래드 케인 오두막. 사진= BC Parks/Destination BC BC 동남부의 인기 암벽 등반 명소인 버거부(Bugaboo) 주립공원의 일부 구역이 홍수로 폐쇄됐다.20일 지역 구조단체에...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간
▲ Joffre Lakes 전경 / Chris Morisawa FlickrBC주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조프리 레이크스(Joffre Lakes) 주립공원이 올해 마지막으로 임시 폐쇄에 들어간다.BC주 환경부는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직접 예약 고객만 해당··· 버스·페리 등도 포함
국내선 90% 운항 재개··· 정상화까지 최대 열흘
▲/gettyimagesbank에어캐나다가 최근 파업으로 운항이 중단된 기간 동안에, 고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비를 환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항공사는 20일 웹사이트를 통해...
‘코발트 카드’ 소지자 대상··· 연 36달러 추가
▲/gettyimagesbank오는 11월부터 일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신용카드 소지자는 인상된 이용료를 내야 한다.아멕스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나다 코발트 카드(Cobalt Card) 소지자에게...
푸틴·젤렌스키 회담 뒤 3자 회동
영토 교환·안전 보장 놓고 담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하고 있다. /The White House Flickr도널드...
소비자 탄소세 폐지로 유가 하락한 덕
“식료품·주거비는 여전히 부담 높아”
▲/gettyimagesbank캐나다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7%로 둔화되면서, 연방 중앙은행(BoC)의 다음 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7월...
9월부터 주요 노선 중심으로 운행 횟수 늘려
▲/TransLink올가을, 메트로 밴쿠버 53개 버스 노선의 서비스가 대폭 확대된다.18일 트랜스링크(TransLink)는 매일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 횟수를 늘려 혼잡을...
애플, 캐나다에 ‘셀프 수리 프로그램’ 도입
부품·도구 직접 구매··· 비용·효율은 글쎄
▲/Wikimedia Commons캐나다 소비자들도 이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기기를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됐다. 19일 애플은 자가 수리(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을 캐나다에 공식 도입한다고...
8/23 April & Brian Realty Group 주관
2029년 완공 예정··· 시세 대비 20% 낮아
써리 중심부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럭셔리 콘도가 한정 기간 특별 할인 분양에 나선다. 이에 맞춰 April & Brian Realty Group이 주관하는 이벤트가 오는 8월 23일(토) 개최된다.이 프로젝트는...
승무원 노조, 지상 수당 확보·조합원 투표 예정
항공편 점진적 정상화··· 50만 승객 피해 추산
▲/Air Canada Component of CUPE에어캐나다와 승무원 노조가 파업 사태를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17일 시작된 파업으로 약 50만 승객이 항공편 취소와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가운데,...
지상 업무 무급,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관행
▲/Air Canada Component of CUPE캐나다 최대 항공사 에어캐나다의 1만여 명 승무원이 지상 근무에 대한 보수를 요구하며 지난 16일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수백 편의 항공편이 운항을...
9월 15일까지 등록 의무··· 벌금 최대 500달러
▲벽난로 /gettyimagesbank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은 오는 9월 15일까지 집 안이나 별채에 설치된 벽난로와 목재 난로 등 목재 연소 기기를 정부에 등록해야 한다. 이는 지역 조례에 따른 조치로,...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최근 공개한 광고 이미지 속 모델의 '눈찢기' 제스처가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자 공식 사과에 나섰다. 문제가 된 광고 이미지....
▲ICE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성조기 디자인의 모자와 재킷을 착용한 백인 중년 남성 캐릭터 '엉클 샘' 이미지와 함께 "미국은 당신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