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면 아이의 감정 조절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셔브룩대, 헝가리 외트뵈시로란드대 공동 연구팀은 2~5세 자녀를 둔 부모 265명을 대상으로 디지털기기가 아이의 감정 조절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자녀와 부모의 미디어 사용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실시했다.
연구 결과, 부모가 아이의 감정 조절 및 관리를 위해 디지털 기기를 더 자주 활용할수록 1년 후 자녀의 분노와 좌절 관리 능력이 떨어졌다. 아이가 기본적인 분노 관리 능력이 낮을수록 디지털 기기를 관리 도구로 더 자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짜증 내는 자녀를 달래기 위해 디지털 기기를 자주 제공하면, 자녀는 감정조절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며 이는 심각한 분노 조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캐롤라인 피츠패트릭 교수는 “아이가 흥분했을 때 전자기기를 보여주면 인내하는 힘이 길러지지 않는다”며 “부모가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도록 돕고,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들은 생후 첫 몇 년 동안 자기 조절, 즉 특정 상황에 대한 정서적, 정신적, 행동적 반응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 이러한 행동 중 일부는 자동적인 반응 대신 의도적인 반응을 선택하는 아이들의 능력에 관한 것이다. 이를 ‘의도적 통제’라고 하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통해 환경에서 학습된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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