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3년 加 인구 60% 늘어난 6300만 명
인구 증가율은 둔화··· 고령 인구는 ‘껑충’
인구 증가율은 둔화··· 고령 인구는 ‘껑충’
캐나다 인구 수가 50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60% 늘어난 630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새 전망이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총 인구는 지난해 기준 4010만 명에서 오는 2073년 62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예측은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이동 등 요인을 가정해 중성장(medium-growth) 시나리오로 추계한 것이다. 낮은 가정 값을 적용한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2073년 인구 수가 4710만 명, 고성장 시나리오에서는 87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성장 시나리오에 의하면,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지난 30년간의 평균인 1.12%에서 점차 감소하여 2072~2073년에는 0.79%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출생률에서 사망률을 뺀 자연증가율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2036년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이민이 인구 증가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통계청은 지금부터 오는 2027년까지 임시 거주자들의 인구 유출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봤다. 열악한 사회 기반 시설과 서비스, 주택 부족, 치솟는 임대료에 직면한 캐나다 정부는 향후 3년 동안 임시 거주자의 수를 약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캐나다에 약 280만 명의 임시 거주자가 있고, 이는 작년보다 약 83만 명 더 많은 수준이다. 연간 인구 증가율은 2024~25년과 2026~27년 사이 비영주 거주자의 순 유출에 따라 작년의 3.2%에서 일시적으로 0.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캐나다의 인구 수는 향후 이민자 유입의 확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령구조에는 급격한 변화가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고령화 인구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8.9%에서 2073년 최고 32.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85세 이상 인구는 2023년 89만6600명에서 2073년 330만~430만 명으로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이면 캐나다 베이비부머(1946~1965년생)의 막내 격인 1965년생이 노인 문턱(65세)을 넘으면서 고령인구로 진입하기 때문에, 2031년과 2050년 사이 고령 인구 수는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캐나다 인구에서 아동(0~14세)이 차지하는 비율은 1962년 34.0%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3년 15.4%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인구의 평균 연령은 2023년의 41.6세에서 2073년에는 42.6~50.1세 사이가 될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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