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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CAD) 환율 980원대로 추락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1-15 15:55

미국·중국 등 국제요인에 원화가치 상승
유학생·기러기 숨통··· 향후 움직임 귀추



지난 7월 이래 연고점을 경신하며 치솟던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넉 달 만에 다시 추락하는 모양새다. 

15일 오후 2시(UTC) 원화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1달러당 장중 최저 기준 984.90원으로, 지난주 말 이래 닷새 연속 1000원대 아래를 유지했다. 

종가기준으로 원•달러(CAD) 환율이 추락한 것은 본격적으로 1000원선을 웃돌기 시작한 올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9월 중순 1060.11달러까지 찍으며 2013년 7월 5일(1058.73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의 경제 지표에 따라 양상이 급변하는 분위기다. 

최근 원•달러(CAD) 환율 하락의 기조는 달러 하락보다는 원화 가치의 상승에 있다. 특히 원화 가치가 급등(환율 하락)한 배경에는 한국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었던 중국이 ‘리오프닝’을 점차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 물가 둔화 기대감이라는 거대 변수가 등장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환율 하락으로 그간 한국으로부터 송금을 받아야 했던 유학생과 기러기 가족들은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앞으로 캐나다에 유학중인 자녀에게 학비와 생활비로 1만 달러를 송금할 경우 이전까지는 1040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이제는 990만원 가량으로 송금이 가능해진다.

반면 한국에서 물품을 들여오는 무역·수입업자들은 수입단가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 큰 고충이다. 또,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관광업계도 향후 환율의 등락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추가적으로 환율 급락세를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각계 전문가들도 아직 원화 절상을 기조적인 기류로 보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앞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등 달러 강세 요인이 예고돼 있는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로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환율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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