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드러나는 加 하키의 민낯··· 성스캔들 일파만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7-29 15:35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 성폭행 의혹 불거져
89년 이후 성범죄 합의금 890만 달러 달해



캐나다 아이스하키계가 성스캔들로 휘청거리고 있다.

 

캐나다 아이스하키협회(Hockey Canada, 이하 하키협) 스캇 스미스(Smith) CEO 지난 27 진행된 국회 청문회에서, 지난 1989 이후 관련 비위 피해자 21명에게 890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증언했다.

 

하키협에 따르면 합의금 760 달러는 협회 멤버십 회비와 투자금으로 형성된 국가 주식형 펀드에서 지급됐고, 중에서 680 달러는 주니어하키팀 감독으로 소속 선수들에게 성적 학대를 것으로 밝혀진 그레이엄 제임스 사건의 피해자에게 지급됐다.

 

이번 청문회는 캐나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연루된 성폭행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이후 진행됐다.

 

지난 5 하키협은 2018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루된 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성과 합의를 것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다. 합의금 규모는 최대 350 달러이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18 6 온타리오 런던에서 열린 하키협 주최 행사에서 발생했으며, 국가대표팀 소속 8명의 선수들은 술에 취한 여성을 호텔 방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 아직 사건 관련 선수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주에는 2003 핼리팩스에서 개최됐던 주니어 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연루된 성폭행 사건에 대한 의혹도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게 됐다.

 

소식통을 인용한 스포츠전문 언론사 TSN 따르면 당시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 6명이 의식이 없는 여성과 성관계 하는 영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핼리팩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이렇게 잇따라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이자 캐나다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이스하키 업계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작년에도 2010 NHL 우승팀이었던 시카고 블랙호크스 소속 선수 카일 비치(Beach) 당시 소속팀 비디오코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단장과 감독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침묵했던 것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편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아이스하키계의 차질 개선을 위해 하키협 고위 임원진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지만, 스미스 CEO 비롯한 모든 임원진들은 이를 거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Hockey Canada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아무튼, 주말]
[이옥진 기자의 진심]
이윤택·안희정·고은·박원순·n번방···
피해자 곁에 선 변호사 서혜진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앞에서 만난 서혜진 변호사는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를 당한 이들을 대변하는 ‘피해자 변호사’다. 그는 “뭘 바꾸거나 대단한 정의를...
15일 유출된 개인정보 세부 내역 공개
피해 고객엔 신원 복구 지원 등 보상
▲/gettyimagesbank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이 최근 일부 캐나다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15일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월 13일 발생한 공격으로 인한...
인도계 캐나다인 증가 등 영향
▲15m 높이의 라마신(神) 동상 /X(구 트위터)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Mississauga)의 대규모 힌두교 문화 시설 ‘힌두 헤리티지’에 북미 최대 규모인 15m 높이의 라마신(神) 동상이...
밴쿠버 미술관에서 만나는 신선한 감성과 영감
끝나지 않는 8월 무더위. 밴쿠버 도심은 뜨거운 햇살로 달아오르지만, 미술관 안에서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창의적인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밴쿠버 아트 갤러리부터 숨겨진...
승무원 노조, 강제 중재 요청 공식 거부
임금·근로조건 이견··· 경제계·승객 ‘긴장’
▲/Air Canada Component of CUPE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가 회사 측의 강제 중재(binding arbitration) 요청을 공식 거부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약 1만 명의 승무원을...
100여 개 부스 참여··· 지역 문화 체험 기회
▲/City of Port Moody포트무디 시(City of Port Moody)가 오는 8월 17일(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세인트존스 스트리트를 보행자 전용 거리로 바꾸고 ‘카프리데이(Car Free Day)’를 개최한다.이번...
폐암 진단 후 생존율 13→27%로 증가
중피종·간 담관암은 생존율 10% 미만
▲/gettyimagesbank캐나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990년대 이후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21년 사이 폐암 진단 후 5년...
기상청, 밴쿠버 아일랜드 대기질 경보 확대
▲마운트 언더우드 산불 연기로 인근 도로가 뿌옇게 싸여 있다. / Dashwood Volunteer Fire Department밴쿠버 아일랜드 남중부(south-central)에서 발생한 산불로 대피 명령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해외 귀국자 2만5000명 포함 ‘하루 13만 명’ 피해
15일부터 순차 결항··· 임금·지상근무 보수가 쟁점
▲/Air Canada Component of CUPE에어캐나다 객실 승무원 파업이 임박하면서 15일(금)까지 약 500편의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로 하루 약 13만 명, 이 중 해외에서 귀국하는 약...
금요일 오후 출퇴근 시간대 강한 비
▲/gettyimagesbank캐나다 기상청이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과 선샤인코스트, 하우사운드 일대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보다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한 전선이 오는...
비 내리더라도 산불 확산 억제에는 역부족
뱀필드 지역 정전 계속··· 주요 도로도 폐쇄
▲포트 알버니 남쪽에서 발생한 ‘마운트 언더우드’ 산불 / BC Wildfire ServiceBC주 밴쿠버 아일랜드 포트 알버니 남쪽을 휩쓸고 있는 ‘마운트 언더우드’(Mount Underwood) 산불이 3400헥타르...
7년 만의 북미 투어··· 9/27 밴쿠버 공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발라드의 대명사 이문세가 7년 만에 북미 팬들과 다시 만난다. 그의 대표 공연 브랜드 ‘Theatre Lee Moon Sae’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음악과 연출, 감성과 교감을...
주말 파업 가능성에 14일부터 단계적 운항 중단
취소 항공편 전액 환불··· 여행객 혼란 불가피
▲/Air Canada Component of CUPE에어캐나다가 이번 주말로 예정된 승무원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편 취소에 나섰다. 캐나다공공노조(CUPE) 산하 에어캐나다 지부는 오는 8월 16일 토요일 오전...
북미 전역서 스미싱 사기 행위 기승
링크 클릭 말고 개인정보 입력 말아야
▲/gettyimagesbank최근 ‘미납 레이더 티켓’이나 ‘통행료 미납’ 안내 문자를 받았다면, ‘스미싱’(smishing)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스미싱은 사기범이 신뢰받는 기업, 정부 기관, 또는...
포트무디서 아침 출근길 지연 발생
▲/Port Moody Police Department화요일 오전, 포트무디 리드 포인트 마리나 인근 건널목에서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3호 열차와 픽업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트무디 경찰에 따르면,...
캐나다 역대 두 번째 ‘최악의 산불 시즌’
3년째 대형 산불 빈발··· 뉴노멀 될 수도
▲올해 5월 말, 매니토바 주 셰리던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의 모습. / Government of Manitoba올해 캐나다의 산불 시즌이 역대 두 번째로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센트럴파크 3분 거리··· 1베드 50만불 후반 시작가
버나비 센트럴파크와 패터슨역 인근의 주거 전용 고층 콘도가 여름 한정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로 최대 10만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실거주 시 취득세 면제와 첫...
中, 캐나다 유채씨에 75.8% ‘초강력 관세’ 폭탄
할로겐화 부틸고무에도··· 中과도 무역전쟁 격화
▲앨버타의 한 유채씨 농장 / Getty Images Bank중국이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에 대해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
KATEC 주최 ‘CONNECT 2025’
8월 30일 BCIT 다운타운 캠퍼스서 개최
한인 차세대 개발자와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북미 기술 시장에 직접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밴쿠버에서 펼쳐진다.   캐나다 한인 테크 커뮤니티(KATEC, 총괄 김연재)가 주관하는...
77% “지난해 1회 이상 구매”
▲/gettyimagesbank캐나다 MZ세대 사이에서 중고 쇼핑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10일 소매 컨설팅 업체 DIG360과 앵거스 리드 연구소에 따르면, 성인 캐나다인 77%가 지난 1년간 최소...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