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1020원선 위협··· 한인사회 '희비'
加 달러 강세 '금리인상·국제유가 상승' 영향
加 달러 강세 '금리인상·국제유가 상승' 영향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나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9년 만에 102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해지고 한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한인사회의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19일 오전 10시(동부시간) 기준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캐나다 1달러당 1014.39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내렸지만 닷새 연속 1010원대를 유지했다.
종가기준으로 1010원선이 깨진 것은 2013년 11월 21일(1014.53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18일에는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한때 1019.17원까지 찍으며 2013년 11월 9일(1019.68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은 한국에서 물품을 들여오는 수업업자들에겐 수입단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 이득이지만, 한국으로부터 송금을 받아야 하는 유학생과 기러기 가족에겐 큰 고충이다.
캐나다에 유학중인 자녀에게 학비와 생활비로 1만 달러를 송금할 경우 작년 초에는 850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이제는 101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1년 반 만에 송금액이 160만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높은 환율은 국내 여행·관광업계에도 악재다. 유학이나 연수를 준비 중인 학생들이나 캐나다로 여행을 계획하던 이들도 고물가 속에 고환율까지 엄습하자 해외여행 자체를 꺼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모국 방문 수요가 줄어든 와중에 고환율로 국내 여행심리도 위축되면서 여행·관광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환율 급등의 배경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과 유가 상승 등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13일 중앙은행이 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1%포인트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까지 예고하면서 캐나다 달러 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캐나다 달러화 강세를 촉발했다. 원자재 통화로 분류되는 캐나다 달러화는 유가의 등락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102.55달러에 마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캐나다 달러의 강세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당분간 1010원 내외의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다음 달 예정된 금리결정 시기를 기점으로 달러화 강세 상황의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캐나다 달러는 화요일 오후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에 대해 1.29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캐나다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3.094%를 기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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