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직전 극적 합의

자녀들 축구 경기에 응원하러 온 부모들의 싸움이 법정 싸움까지 번질 뻔했다.
C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사커대디’
잰 니자르 알리(Ali,
42) 씨는 스테파니 그리피스(Griffith,
45)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혐의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지난 봄 자녀들의 축구 경기를 응원하러 웨스트 밴쿠버에 위치한 앰블사이드 파크 경기장을 찾았다.
알리 씨의 아들은 BC 타이거스 소속이었고,
그리피스 씨의 아들은 웨스트 밴쿠버 FC 소속.
사건의 발단은 경기 종료 2분 전에 벌어졌다.
타이거스가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공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가자 타이거스팀의 한 부모가 공을 잡은 것.
상대 팀은 그 부모가 시간을 끌기 위해 공을 계속해서 잡고 있다고 항의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그 이후 계속 양 팀의 부모들 간의 설전이 이어졌고,
결국 알리 씨가 그리피스 씨의 턱을 가격하기까지 이르렀다.
알리 씨는 심지어 그리피스 씨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온 16세 딸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상대 팀 부모들은 알리 씨가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차를 둘러싸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둘은 지난 6일 노스밴쿠버 법원에서 재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재판 직전 알리 씨가 잘못을 인정하며 합의를 이뤄냈다고 CBC는 전했다.
이 결과 별다른 전과가 없었던 알리 씨는 범죄경력이 남지 않으며,
그리피스 씨에게 3달 동안 접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BC 축구협회는 알리 씨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축구 경기장 평생 출입 금지 징계 처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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