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넬리신 극적인 승리··· 한인 첫 하원의원 탄생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22 15:03

333표 차 박빙의 승부 끝 승리
교사, 음악가, 선교사 출신의 이민 1.5세

▲넬리신 당선인이 당선 확정이 된 후 기뻐하고 있다


넬리신(한국명 신윤주)이 캐나다 한인사회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1일 실시된 2019 캐나다 연방 총선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던 신 당선인은 개표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던 박빙의 승부 끝에 득표율 31.3%로, 총 1만6588표를 얻어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로써 신 당선인은 캐나다 역사상 한인 최초의 하원의원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NDP의 보니타 자릴로(Zarrillo) 후보는 30.7%, 총 1만6255표로 신 당선인보다 333표가 적었고, 자유당 사라 바디에이(Badiei) 후보는 총 1만5409표를 얻어 득표율 29.1%로 3위에 머물렀다. 

천신만고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신 당선인은 유세 내내 NDP 자릴로 후보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선거 직전 ‘338캐나다’의 마지막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 당선인의 지지율은 NDP의 자릴로 후보보다 10% 이상 뒤지는 것으로 집계되며 신 당선인 측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코퀴틀람에서 살면서 지지기반을 다져왔던 타 후보에 비해 온타리오에서 자라왔던 신 당선인은 이 지역구의 지지기반이 탄탄치 않았다. 게다가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는 지난 선거에서 보수당 후보가 3위에 그치는 등 NDP가 줄곧 강세를 보였던 곳이며, 지역 언론은 신 당선인을 ‘낙하산 후보’라고 칭하며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기도 했다. 

신 당선인 측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중심은 잃지 않고 선거 전 날까지 도어노킹(Door Knocking)을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인 인구가 많은 지역구인 만큼 한인들의 숨은 한 표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개표상황도 드라마틱했다. 개표 초반부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접전이 펼쳐졌다.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당선자가 확정되는 순간에도 신 당선인과 자릴로 후보는 100표 이내의 레이스가 이어졌다. 포트무디 한 펍(pub)에서 지지자들과 개표방송을 지켜봤던 넬리신 당선인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자 미소는 잃지 않았지만 “조마조마하다(nail-biting)”라며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승부가 결정된 건 자정이 다 돼서였다. 밤 11시를 기점으로 신 당선인이 자릴로 후보를 꾸준하게 200표 이상 리드하기 시작했고 지지자들의 환호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11시 35분경에서야 CBC 개표방송에서 넬리신 당선인 옆에 이름 옆에 '당선'이라는 단어가 새겨졌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팽팽한 승부 중 하나가 막이 내리는 순간이었다. 당선되는 순간 신 당선인은 모친 신숙희 여사 등 여러 지지자와 포옹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넬리신 당선인은 당선 직후 본보와 인터뷰에서 "너무 꿈만 같다”며 “많은 사람에게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 열심히 일해 다 갚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선의 소감을 전했다.


넬리신 당선인은?

5살이던 지난 1977년 부모님과 토론토에 이민 온 넬리신 당선인은 토론토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교육 대학원을 졸업했다. 토론토 지역 고등학교에서 7년간 교편을 잡기도 했고 선교사와 음악가로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도 관심이 많던 신 당선인은 어려운 지역사회를 돕고 싶다는 뜻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2012년 선교 활동을 위해 빅토리아에서 잠시 생활했던 당시 좋았던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져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서 출마를 한 계기가 됐다.  

신 당선인은 이민 1.5세 출신으로 이민자들의 낯선 캐나다 생활을 도우며 한인과 한국 문화가 캐나다 사회에 긍정적으로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공헌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의사 편지 홍보물에 실어
유권자 혼선 유발 주장
▲ 브레넌 데이 후보. /CPBCBC 보수당 후보 한 명이 의사의 편지를 이용한 BC NDP 측의 선거 홍보물이 기만적이라며, BC주 선거관리위원회(EBC)에 항의서를 제출했다.최근 영국에서 BC주로 이주한...
인종차별 의혹 제기도
▲온라인에서 확산된 주차장 폭행 영상의 한 장면. /Reddit온라인에서 주차장 폭행 영상이 확산되자 랭리 연방경찰(RCMP)이 수사에 나섰다.최근 24시간 사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합병 검토 공식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TED Conference Flickr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검토를 공식화했다. 머스크는 20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두...
▲아이티 출신 작가 텔리송 오렐리앵 / 출판사 보레알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공쿠르상 후보에 올랐던 소설이 인공지능(AI) 집필 논란 끝에 출판사로부터도 외면받았다. 작가는 AI로...
3만 명 암 환자 학습시켜··· 시기상조란 비판도
간단한 사진 한 장으로 생물학적 나이와 암 발병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GB)의 인공지능(AI) 의학 프로그램 교수이자 연구팀의 일원인...
웨스트엔드·스탠리파크 일대 주의보 발령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광견병에 감염된 스컹크가 발견되고, 해당 동물에 물린 사람도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밴쿠버 해안보건청(VCH)은 다운타운 지역에서 발견된 스컹크가...
  복부에 쌓인 지방은 염증 물질을 분비해 심장 질환, 당뇨병,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미국 내과 전문의 마이클 아지즈 박사가 ‘폭스뉴스(FOX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부 주변...
  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 건강 매체 ‘잇팅웰(EatingWell)’은 종양내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트랙터 운전자, 심각한 부상 당해
음주와는 관련 없어
▲ /AbbPD애보츠포드 경찰(AbbyPD)이 픽업트럭과 농업용 트랙터의 충돌 사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이 사고로 트랙터 운전자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68% 이상, 주민투표서 규제 찬성
진보 진영 당선으로 정책 반영은 미지수
▲/Getty Images Bank밴쿠버 주민들이 공공장소에서의 마약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중증 중독·정신질환자를 위한 보안 치료시설 설치를 추진하자는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두 안건 모두...
무기 제조 가능한 물품 선적해
범죄 조직 가담 이유로만 추방
이민난민위원회(IRB)가 이란의 국제 제재 회피를 도운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토론토에 거주하는 이란 남성을 추방하라고 명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캐나다에...
1930년 관세법 적용은 권한 남용 주장
불법 선언, 환불 명령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겨냥해 부과한 관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이 미국 국제무역법원(USCIT)에 제기됐다.20일에 제기된 이번 소송은 미국과 최대 무역 파트너 중...
써리 교통망 확충 놓고··· 양당 경쟁 가열
BC주 총선을 앞두고 신민주당(NDP)과 보수당이 써리시 뉴턴 지역까지 스카이트레인 노선을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나란히 내놨다. 광역 밴쿠버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인 써리에서 교통 인프라...
다음주 금리 결정 앞두고 인상 전망
매수세 위축에 주택시장 회복 멀어져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5% 이상 바이러스 검출돼
9월 말, 감염률 14% 넘어
BC주가 독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HC)는 BC주에서 독감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독감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앨버타주서 복권 판매··· 당첨자는 아직 미확인
캐나다 로또맥스(Lotto Max) 사상 최고액인 9000만 달러 잭팟 당첨자가 나왔다.여러 차례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됐던 9000만 달러 잭팟이 화요일(20일) 밤 추첨에서 마침내 주인을...
3월, 230만 건 넘어··· 어린이 이용, 3분의 1 차지
▲ /Gatty Images Bank식량 불안정에 시달리는 캐나다인의 수가 계속 증가하며, 지난 3월 한 달 푸드뱅크(FB) 방문 횟수가 230만 건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캐나다 푸드뱅크협회(FBC)의...
10월 20일은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가 지정한 ‘간의 날’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국내 간암의 주요 원인은 B형간염(61%)과 C형간염(15%)으로 간암 환자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초가공식품 전체 섭취량은 대장암 발생률과 연관성이 없지만, 식품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진은 1995~1996년 식이·건강...
첫 사흘간 약 44만 표··· 2024년보다 8% 감소
▲/Elections BCBC주 총선 사전투표 참여가 지난 2024년 총선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선거관리위원회(Elections BC)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사전투표에 참여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