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와 미국 국경에서 최근 흔치 않은 입국 통제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캐나다에서 여행중인 영국인 가족이 국경 옆 도랑을 따라 밴을 몰고 월경하다 걸려 본국으로 돌려보내졌으며 캐나다인 50~60대들이 오래전에 마리화나를 피운 사실을 정직하게 답했다가 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영국에서 캐나다로 여행온 에일린과 데이빗 코너스(Connors) 가족 7명은 지난 2일 워싱턴주 블레인(Blaine)의 한 도랑변으로 밴을 운전해 들어가다 걸려 펜실베니아의 한 가족 구금 시설에서 2주 가까이 갇혀 있었다.
미국 국경 관리 당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ICE)의 감시 비디오 분석 결과 이들은 "천천히 그리고 고의적으로" 수로 옆를 통해 블레인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됐으며 현재 영국으로 귀환 조치된 상태다.
이들 변호사가 공개한 발표문에서 코너스 부부는 "구금 시설의 방은 너무 추웠고 담요는 개의 시체 냄새가 나는 등 매우 열악한 조건이었으며 미국 정부는 우리를 범죄자로 취급, 평생을 후유증에 살게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동물을 피하기 위해 표지가 없는 도로로 잠시 우회하려다 실수로 국경을 넘은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렌트한 밴은 미국 국경 당국의 감시 카메라에 포착돼 3개월생 아기, 쌍둥이 딸을 포함한 일가족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악몽이 시작됐다. 이 카메라에는 동물 한마리가 먼 발치에 실제로 보였다.
코너스 부부는 본인들의 경비로 돌아갈 돈이 충분히 있었고 유효한 여권을 소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 당국이 그들의 요청을 거부하고 열악한 시설에 갓난 아기를 가진 가족을 2주 동안 가뒀다고 항변했다.
이와 함께 미 국경 관리들이 마리화나와 관련해 캐나다인들을 과잉 단속하는 사례도 최근 다수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현재는 마리화나 사용이 합법이므로 과거 경험을 물어 입국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캐나다와 미국 몇개주는 합법이더라도 미 연방법은 여전히 그것을 불법으로 하고 있으므로 타국인 위반자에 대해 입국 거부, 압수, 벌금, 체포 등을 할 수 있다.
랭리 주민 배리 러프(Rough, 61)는 지난 8월 국경에서 관리의 질문을 받고 18년전인 2001년 마리화나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사실대로 답한 뒤 미국 입국을 영구 금지 조치 당했다.
러프는 "나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사무실로 데려가 지문과 사진을 찍고 몸을 수색했으며, 같은 질문을 1000번 반복한 뒤 4시간만에 국경 밖으로 돌려보내졌다"고 말했다.
러프의 변호사 렌 손더스(Saunders)는 러프와 같은 50~60대들이 과거 마리화나 흡연 경험으로 미국 입국이 금지돼 면제 신청을 위해 자신을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입국 금지 면제 신청에는 2000 달러 정도가 들며 전과 조회와 과거 흡연 관련 반성문 제출이 포함된다.
그는 국경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운수의 문제인데, 혹시 이런 질문을 당할 경우 거짓말하면 안되니 대답을 하지 않는 대신 입국 시도를 철회할(캐나다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를 관리에게 묻는 게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살인적 이자 받은 금융기관, 집단 소송당해
2026.05.22 (금)
이자율 60% 넘기도··· 숨겨진 수수료 등 꼼수 부려
▲ /Getty Images Bank고금리로 대출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BC주의 한 회사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캐나다인을 착취하고 법을 회피하려 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소송을 주도한 메건...
|
|
BC주, 항공 응급구조대원 추가 배치한다
2026.05.22 (금)
5개 기지에서 근무 예정··· 의료 서비스 범위 확대 기대
▲ BC 응급의료서비스BC 응급의료서비스(BCEHS)가 고도로 훈련된 중환자 치료 및 영아 이송 전문 구급대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항공 응급구조대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
|
식비 부담에 달라진 밥상··· BC 주민들 식사량 줄여
2026.05.22 (금)
“비싼 식품 피하려 식단 조정”
푸드뱅크 찾는 직장인도 증가
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BC주 주민 상당수가 식습관까지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와 유나이티드 웨이 BC(United Way BC)가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BC주...
|
|
박경준·박리아 남매, 시의원 동반 도전
2026.05.21 (목)
1.5세대 차세대 리더들의 정계 출사표
한인 정치력, 투표율로 증명해야 할 때
▲박경준 랭리 시의원 후보와 박리아 버나비 시의원 후보. 오는 10월 17일(토) 치러지는 BC주 지방정부 선거를 앞두고 한인 사회의 정치 참여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이번...
|
|
반려견 헌혈, 알고 계신가요?
2026.05.21 (목)
1~8세, 3개월마다 헌혈할 수 있어··· 몸무게는 50파운드 이상 돼야
▲ /Getty Images Bank다른 반려견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혈한 리치몬드의 한 반려견이 화제다. 독일 쇼트헤어 포인터 종인 립은 지난 3월 18일 시페어 동물병원을 방문한 5마리의 반려견...
|
|
월드컵 특수? 6월 호텔 예약률은 20% 감소
2026.05.21 (목)
개최 도시 분산이 원인인 듯··· 개막일 다가오면 회복할 수도
▲ /Getty Images Bank2026 FIFA 월드컵 개막이 약 3주 남은 가운데, 밴쿠버시가 대회 기간 35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밴쿠버...
|
|
리치몬드 RCMP, 하루에 2만2천 불 벌금 폭탄 부과
2026.05.21 (목)
이달 내내 단속 활동 지속돼··· 운전자 주의해야
▲ 리치몬드 RCMP 경찰관이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리치몬드 RCMP리치먼드 RCMP가 20일 10시간 동안 5개 지역에서 84건의 과속 딱지를 발부했다.RCMP는 5월 한 달 동안 고위험 운전 단속 활동의...
|
|
코스트코 여성용 멀티비타민 전국 리콜
2026.05.21 (목)
커클랜드 제품··· 금속 혼입 우려
코스트코 캐나다(Costco Canada)가 일부 멀티비타민 제품에 대해 전국 리콜을 실시하고 전액 환불에 나섰다.코스트코는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커클랜드 시그니처 여성용 50+...
|
|
반갑다 이스트 브로드웨이, 4개월 만에 재개통
2026.05.21 (목)
지역 사업주 매출 상승 기대
밀레니엄 라인 연장 공사는 새로운 악재
▲ /Getty Images Bank 밴쿠버 메인 스트리트와 퀘벡 스트리트 사이의 이스트 브로드웨이 구간이 4개월간의 공사 끝에 재개통됐다.브로드웨이 지하철 프로젝트팀에 따르면, 20일 오전부터...
|
|
세계서 가장 행복한 BC주 도시 ‘두 곳’
2026.05.21 (목)
‘해피 시티 인덱스’ 첫 발표··· 한 곳은 톱50 진입
BC주의 두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최근 발표된 ‘해피 시티 인덱스(Happy City Index)’에 따르면 밴쿠버와 버나비가 글로벌 도시 행복도 평가에서 순위권에...
|
|
약물에 취한 운전자, 스시집으로 돌진해 그대로 “꽝!”
2026.05.21 (목)
운전자는 40대 후반 남성··· 건물 심하게 훼손돼
▲ 검정색 KIA SUV 차량이 식당 정면을 들이 받은 채 방치 되어 있다. /나나이모 RCMP 지난 18일 한 SUV 차량이 나나이모 시내 한 일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빅토리아...
|
|
제3회 트라이시티 봄맞이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6.05.20 (수)
BC 주의원들 참석해 다문화 커뮤니티 행사 지원
▲ 페스티벌 행사 모습. /행사 주최측 제공제3회 트라이시티 봄맞이 페스티벌(Spring Fair)이 최근 성대하게 열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활기찬 분위기 속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며 지역...
|
|
연방 정부, BC 해안 고래 보호 위해 1억6400만 불 지원
2026.05.20 (수)
선박 수중 소음 감소, 속도 제한 등에 지원 예정
▲ /Getty Images Bank연방 정부가 BC주 연안의 고래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 약 1억64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BC 페리와 협력하여 수중 선박 소음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
|
밴쿠버, 어린이 수영 강습 무료화 추진
2026.05.20 (수)
“시설 개선 예산도 부족” 지적 나와
▲/City of Vancouver 켄 심 밴쿠버 시장이 어린이 대상 수영 강습 무료화를 추진한다.켄 심 시장은 20일 시의회에 만 3세부터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수영 강습 초급 3단계를 무료로 제공하는...
|
|
‘서류 지옥’에 빠진 BC 가정의··· 시스템 개편 촉구
2026.05.20 (수)
1차 진료 디지털화·서류 간소화 필요
▲ Getty Images BankBC 가정의학회(BCCFP)가 주 정부에 1차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서류 작업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간소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번 요구는 BC주...
|
|
내집 마련 어려운 청년들, 레저용 부동산에 희망 건다
2026.05.20 (수)
54% 구매 계획 있어··· 주택 소유로 가는 발판으로 인식
▲ /Getty Images Bank젊은 캐나다인이 자산 증식과 부동산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레저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리맥스 캐나다(Re/Max Canada)의 의뢰로 레저(Leger survey)가 실시한...
|
|
애플 허위 광고?··· 아이폰 구매자 집단소송 추진
2026.05.20 (수)
아이폰16·15 프로 구매자 대상··· “AI 기능 미제공”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능 광고가 허위·과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캐나다에서 집단소송이 추진되고 있다.캐나다 소비자법 그룹(Consumer Law Group)은 지난주...
|
|
유가 급등으로 엔진 오일 가격도 동반 상승해
2026.05.20 (수)
20% 이상 인상돼··· 차량 관리에 더 신경 써야
▲ /Getty Images Bank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기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엔진 오일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스 분석업체인 개스버디(GasBuddy)의 패트릭 드 한 석유 분석가는 호르무즈...
|
|
밴쿠버 공원 일대 차량 난동··· 30대 용의자 기소
2026.05.19 (화)
경찰관 2명 부상·노인 1명 중상
▲/VPD지난주 밴쿠버 다운타운 공원 일대에서 차량 난동을 벌여 시민과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기소됐다.사건은 지난 금요일 오전 5시30분께 넬슨 파크(Nelson Park)...
|
|
밴쿠버 캐넉스, 애덤 푸트 감독 전격 해임
2026.05.19 (화)
단 1년만에 해임··· 구단 재정비의 일환
밴쿠버 캐넉스가 애덤 푸트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구단은 19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애덤 푸드 감독을 해임했으며, 스콧 영, 케빈 딘, 브렛 맥린 등 코치진도 함께...
|
|
|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