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만 가구로 전체 28% 차지...커플이나 자녀 둔 가구 앞서
통계청, 가구 형태 조사
통계청, 가구 형태 조사
홀로 사는 가구 수가 지난 35년간 두 배 이상 늘면서 ‘나홀로’ 가구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가장 보편적인 가족 형태가 됐다.
연방통계청의 2016년 센서스 자료와 일반 사회조사 자료를 활용해 2017년 조사한 국내 가구 형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홀로’가구가 커플 및 자녀를 가진 가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에 따르면 나홀로 가구는 총 4백만으로 전체 가구의 28%를 차지했으며 가구수 증가에 따라 구성원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1인 거주자들은 연령과 본인의 선택, 혹은 환경에 의해 상이한 사회경제, 주택 및 가족 등 다양한 특징들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라는 부정적 현실에 직면하고 있었으나 상당수가 자녀와 가족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극복하고 있었다.
‘나홀로 거주’는 1981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이로 인해 1인 가구의 성별 격차는 좁혀졌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2016년 센서스에 따르면 홀로 사는 노령층의 32%는 남성으로, 1981년의 23%보다 9%나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남성의 기대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나홀로 남성 가구 비율이 증가한 만큼 나홀로 여성 가구 비율은 줄었다.
나홀로 거주는 노령층에서 더 많았지만 35세-64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가장 급속하게 증가했다. 이 연령대의 나홀로 거주 비율은 1981년 8%에서 2016년 13%로 60% 이상 급증했다.
이 연령대에서 이혼이나 별거 등 파경이 증가하면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홀로 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인구 통계적 변화는 홀로 사는 사람들의 결혼 형태도 바꿨다.
1981년-2016년에 사별로 혼자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33%에서 22%로 줄은 반면, 이혼이나 별거로 홀로 사는 비율은 21%에서 31%로 늘었다.
이들은 또한 커플들과 비교해 필요도와 선호도가 다른 주거 형태를 보였는데 2016년 기준으로 홀로 사는 사람 5명 중 1 명은 콘도에 거주했다. 지난 1981년부터 2016년 사이 1인가구 주택 소유율은 32%에서 50%로 크게 증가했다. 2016년 기준, 28%가 콘도를 소유했는데 이 비율은 1981년에는 7%에 불과했다. 이 기간 콘도 공급 증가가 홀로 사는 사람들의 주택 소유율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그러나 주택구입 여력은 홀로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다. 2016년 기준, 1인가구의 41%는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 비용으로 지출했다. 1인 가구 이외의 다른 형태의 가구는 주거 비용으로 17% 지출에 그쳤다.
또한 1인가구 대다수는 자녀 등 가족 관계가 있었는데 20세 이상의 1인 거주자 중 72%는 결혼, 동거 경험이 있으며 55%는 최소한 한 명의 자녀가 있었다.
가족관계 존재와 구성은 홀로 사는 사람의 주거, 가구, 엔터테인먼트, 음식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선택을 포함해 소비 행태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양할 자녀를 뒀던 35-64세의 1인 거주자들 중 74%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자녀와 접촉했으며, 59%는 이전에 일정 기간 자녀들과 함께 살았었다. 또 20세-34세의 홀로 사는 젊은 성인 중 1/3은 “떨어져 있지만 함께 사는” 관계를 갖고 있었다. 1인 가족 젊은 싱글 성인들 중 72%는 장래에 사실혼으로 살 마음이 있으며, 그중 60%는 결혼, 67%는 자녀를 가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나홀로 거주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가구에 비해 전체적으로 육체 및 정신 건강과 삶에 대한 만족도에서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은 우려되는 점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건강, 생활 만족과 같은 지표들이 가족관계, 사회 관계망과 사회 경제적 특징 등의 요인들에 달려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홀로 사는 20세 이상 성인 중 61%는 자신들의 삶에 만족했으나 다른 사람들과 사는 성인들의 72%와 비교해서는 낮았다. 그러나 이 차이는 노령 여성들 사이에서는 줄어들었다. 홀로 사는 여성의 72%가 삶에 만족한다고 답해 그렇지 않은 여성의 78%와 큰 격차를 벌이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홀로 사는 노령 남성은 62%만이 삶에 만족을 나타내는데 그쳐 그렇지 않은 남성의 76%에 비해서도 만족도가 크게 낮았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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