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1인 거주’가 가장 보편적 가족 됐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07 14:44

4백만 가구로 전체 28% 차지...커플이나 자녀 둔 가구 앞서
통계청, 가구 형태 조사
홀로 사는 가구 수가 지난 35년간 두 배 이상 늘면서 ‘나홀로’ 가구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가장 보편적인 가족 형태가 됐다.

연방통계청의 2016년 센서스 자료와 일반 사회조사 자료를 활용해 2017년 조사한 국내 가구 형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홀로’가구가 커플 및 자녀를 가진 가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에 따르면 나홀로 가구는 총 4백만으로 전체 가구의 28%를 차지했으며 가구수 증가에 따라 구성원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1인 거주자들은 연령과 본인의 선택, 혹은 환경에 의해 상이한 사회경제, 주택 및 가족 등 다양한 특징들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라는 부정적 현실에 직면하고 있었으나 상당수가 자녀와 가족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극복하고 있었다.

‘나홀로 거주’는 1981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이로 인해 1인 가구의 성별 격차는 좁혀졌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2016년 센서스에 따르면 홀로 사는 노령층의 32%는 남성으로, 1981년의 23%보다 9%나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남성의 기대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나홀로 남성 가구 비율이 증가한 만큼 나홀로 여성 가구 비율은 줄었다.

나홀로 거주는 노령층에서 더 많았지만 35세-64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가장 급속하게 증가했다. 이 연령대의 나홀로 거주 비율은 1981년 8%에서 2016년 13%로 60% 이상 급증했다. 

이 연령대에서 이혼이나 별거 등 파경이 증가하면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홀로 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인구 통계적 변화는 홀로 사는 사람들의 결혼 형태도 바꿨다. 

1981년-2016년에 사별로 혼자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33%에서 22%로 줄은 반면, 이혼이나 별거로 홀로 사는 비율은 21%에서 31%로 늘었다. 

이들은 또한 커플들과 비교해 필요도와 선호도가 다른 주거 형태를 보였는데 2016년 기준으로 홀로 사는 사람 5명 중 1 명은 콘도에 거주했다. 지난 1981년부터 2016년 사이 1인가구 주택 소유율은 32%에서 50%로 크게 증가했다. 2016년 기준, 28%가 콘도를 소유했는데 이 비율은 1981년에는 7%에 불과했다. 이 기간 콘도 공급 증가가 홀로 사는 사람들의 주택 소유율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그러나 주택구입 여력은 홀로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다. 2016년 기준, 1인가구의 41%는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 비용으로 지출했다. 1인 가구 이외의 다른 형태의 가구는 주거 비용으로 17% 지출에 그쳤다.

또한 1인가구 대다수는 자녀 등 가족 관계가 있었는데 20세 이상의 1인 거주자 중 72%는 결혼, 동거 경험이 있으며 55%는 최소한 한 명의 자녀가 있었다. 

가족관계 존재와 구성은 홀로 사는 사람의 주거, 가구, 엔터테인먼트, 음식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선택을 포함해 소비 행태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양할 자녀를 뒀던 35-64세의 1인 거주자들 중 74%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자녀와 접촉했으며, 59%는 이전에 일정 기간 자녀들과 함께 살았었다. 또 20세-34세의 홀로 사는 젊은 성인 중 1/3은 “떨어져 있지만 함께 사는” 관계를 갖고 있었다. 1인 가족 젊은 싱글 성인들 중 72%는 장래에 사실혼으로 살 마음이 있으며, 그중 60%는 결혼, 67%는 자녀를 가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나홀로 거주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가구에 비해 전체적으로 육체 및 정신 건강과 삶에 대한 만족도에서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은 우려되는 점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건강, 생활 만족과 같은 지표들이 가족관계, 사회 관계망과 사회 경제적 특징 등의 요인들에 달려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홀로 사는 20세 이상 성인 중 61%는 자신들의 삶에 만족했으나 다른 사람들과 사는 성인들의 72%와 비교해서는 낮았다. 그러나 이 차이는 노령 여성들 사이에서는 줄어들었다. 홀로 사는 여성의 72%가 삶에 만족한다고 답해 그렇지 않은 여성의 78%와 큰 격차를 벌이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홀로 사는 노령 남성은 62%만이 삶에 만족을 나타내는데 그쳐 그렇지 않은 남성의 76%에 비해서도 만족도가 크게 낮았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어져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양쪽 골반 높이가 다르거나 무릎과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많은 사람이 잘못된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세뿐 아니라 ‘발 건강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16년만의 월드컵 1차전 승리··· 황인범·오현규 ‘첫승 드라마’
▲이강인이 12일(한국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운명의 첫 경기를 잡았다. 조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했다. /FIFA멕시코가 40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뒀다.멕시코는 11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
6개월 전 통보하면 탈퇴할 수 있어··· 과거에는 자랑하며 홍보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 탈퇴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연설에서 오는 7월 1일에 갱신하는 CUSMA를 지속할 생각이...
오늘 저녁 7시, 밴쿠버 전역서 ‘붉은 함성’
30곳 이상 한인 업소 중계 방송 준비 완료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월드컵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밴쿠버 한인 요식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오늘(11일) 오후 7시에...
8~17세 아동 표적 삼아··· 자녀들과 자주 소통해야
웨스트 쇼어 RCMP가 해당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착취하는 폭력적인 온라인 집단과 관련한 세 건의 신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보고서들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코카인 추정 물질 1kg 이상 발견 ··· 용의자 네 명 현장에서 체포
▲ /Langley RCMP랭리 RCMP가 난폭운전을 하던 차량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1kg 이상의 물질과 마약 포장에 사용될 수 있는 재료들을 찾아내 압수했다.특수대응팀(SRT)은 지난 4일 오후 4시...
‘전쟁광' 비난하며 보복 위협··· 국방부는 ‘예의주시’ 중
러시아 외교부가 10일 캐나다와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 계약을 강력히 비판하며, 캐나다를 ‘전쟁광(warmonger)’ 국가라고 부르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다짐했다.러시아 외교부의...
[올라! 월드컵] 오늘 오후 7시 운명의 1차전
▲그래픽=백형선4년간 갈고 닦은 호랑이의 발톱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5위)이 11일(밴쿠버 시각) 오후 7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애플·구글 앱 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어··· 공공 안전에 도움 기대
▲ /VPD밴쿠버 경찰(VPD)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시 전역의 공공 안전을 향상하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밴쿠버 경찰 커넥트(VPD Connect)’를 출시했다.이 무료 앱은...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법안 발의
캐나다 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하고, 인공지능(AI) 챗봇 규제를 담은 법안을 추진한다.1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16세 미만의...
걷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별다른 장비가 필요 없고 부상 위험도 비교적 적다. 하지만 걷는 방법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는 달라진다. 방법별 특징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8일 발표한 ‘2025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년 백내장으로 입원한 환자는 35만2705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의료비는...
보호종 파충류 불법 반입·소지 혐의
▲늑대거북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는 주 간 및 국제 거래가 규제 대상이다. /Wikimedia Commons보호종 거북을 다른...
청년 3명 중 1명 사용 경험··· 4년 새 4배↑
▲담배회사 임페리얼 토바코가 제조하는 니코틴 파우치 ‘조닉(Zonnic)’캐나다 청년층 사이에서 니코틴 파우치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는 3명 중 1명 이상이 니코틴...
지출 우선순위 재조정 일환··· 교회에서도 피로연 열어
치솟는 생활비에 부담을 느낀 신랑 신부들이 스몰 웨딩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웨딩 플래너와 관련 업체들은 고객들이 규모를 축소한 스몰 웨딩을 추구하고 있다고...
“물가 상승 우려 여전”··· 금리 인하 신중론 유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중앙은행(BoC)은 10일 기준금리를 연 2.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중앙은행은...
주민 의료 서비스에 악영향 끼쳐 ··· 관광객에 치료 전 선불 요구해야
▲ /Vancouver Coastal Health2020년 이후 BC주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미납한 의료비가 2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 보수당이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250개 기업 순위에서 1위 차지해··· 20년 이상 노력 인정 받아
▲ /General Fusion밴쿠버의 핵융합 에너지 회사가 타임지(Time) 선정 ‘2026년 최고의 친환경 기술 기업’ 으로 선정됐다.타임지가 스태티스타(Statista)의 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두 번째 연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