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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떠나는 밀레니얼 세대들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15 14:12

주거비용과 생활비 고충으로 대도시 떠나는 인구 가속화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더 이상 밴쿠버와 토론토 같은 대도시에 거주하지 않고 주거 환경이 조금 더 저렴한 도시 경계 지역 또는 같은 주 소규모 도시로 이주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와 토론토를 떠나는 인구는 유입되는 인구수를 뛰어넘었으며 젊은 성인층으로 갈수록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토론토의 경우 2012년에서 17년까지 유입된 인구보다 더 많은 14만 2465명의 사람들이 토론토를 떠나 온타리오주 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으며 이는 2007년에서 12년의 통계치보다 77.53%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세에서 34세 사이의 연령(밀레니얼)에서 2만 명이 넘게 빠져나갔는데 35세에서 49세 3만 2000명, 50세에서 64세 3만 4000명보단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 통계(07년-12년) 때 보다 무려 306.28%가 증가한 것으로 이는 젊은 층으로 갈수록 대도시를 떠나는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35-49세의 연령층은 지난 통계때보다 48.52%의 증가를 보여 증가율은 밀레니얼 세대보다 둔했지만, 이 역시 3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많은 인구가 빠져나갔다.

로워 메인랜드(밴쿠버)는 유입된 인구보다 BC주 내 다른 지역으로 1만 8670명이 더 빠져나가 온주보다는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통계보다 180%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토론토보다 더 큰 인구 손실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2575명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통계보다 무려 344.73%가 빠져나간 것으로 가장 큰 손실률을 기록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 통계 조사 기간인 07년에서 12년 사이 인구 감소 없이 오히려 3500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된 유일한 세대였으나 이번 통계에서는 103.64%의 마이너스를 기록, 유입된 인구보다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아지며 밴쿠버 역시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이주자 대부분은 물가와 주거비용 고민으로 대도시를 떠나 이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두 대도시는 해마다 인구 증가를 위해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늘리고 세금감면 혜택 등 매년 막대한 양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실제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대도시는 교통과 쇼핑, 병원 등 생활 환경이 교외 지역보다 훨씬 더 나은 조건일지라도 그 생활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하며 “정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는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스트레스와 실망감이며 이는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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