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고급 호텔에 무장 괴한들의 습격으로 사망한 외국인 5명 중 한 명이 한국인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는 사건 직후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삼 알 나스 리비아 보안당국 대변인은 “괴한들의 첫 습격 때 경비원 3명이 사망했고 이후 외국인 5명과 인질 1명이 괴한에게 살해당했다”면서 “외국인 사망자는 필리핀인 2명과 미국인, 프랑스, 한국인 각각 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호텔 외부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인해 필리핀인 2명 포함 최소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당국은 테러 이후 취재진들의 호텔 출입을 막고 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복면을 하고 방탄복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리비아의 5성급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했다. 괴한들은 로비에서 총을 난사한 뒤 24층에 올라가 투숙객 등을 인질로 잡고 경비원 등과 대치하다가 허리에 매고 있던 폭탄으로 자폭했다고 알 나스는 전했다.
호텔 직원과 외국인 투숙객들은 주차장으로 통하는 뒷문으로 피신했지만 주차장에서 폭탄이 터지기도 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사건이 일어난 호텔 24층은 일반적으로 카타르의 외교 업무를 위해 사용돼 왔지만, 테러 당시엔 카타르 외교관이나 정부 관리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린시아 호텔은 2013년 10월 알리 제이단 당시 리비아 총리가 무장 단체에 납치됐던 곳이다.
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사건 직후 IS의 트리폴리 지부는 이 테러를 자신들이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태동 기자
[2신]
한국 정부는 28일 리비아 한 호텔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사망자 중 한국인이 1명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리비아 내무부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리비아 당국은 27일(현지시각)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 고급호텔을 습격해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등 5명의 외국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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