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사고 연간 2200건...매일 6명 도주 차량에 치여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던 10대 소녀가 뺑소니 트럭에 치여 숨진 다음 날 20대 여성이 또 다른 뺑소니 차량에 받혀 4시간이나 현장에 방치되는 등 사람을 다치게 하는 사고를 일으키고 운전자가 도망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0일 오후 3시 40분께 포트코퀴틀람 피트리버로드(Pitt River Rd.)와 매리힐로드(Mary Hill Rd.)교차로에서 수업을 끝내고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10학년 소녀가 길을 건너다 트럭에 치였다. 트럭 운전자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폈으나 다친 소녀를 그대로 둔 채 도주했다.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된 소녀는 결국 숨을 거뒀다.
11일에도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코트니(Courtenay)시에서는 오후 11시 30분께 25세 여성이 지나던 차에 받혀 길가 늪지에 빠졌다.
사고를 낸 차량 역시 피해자를 구하는 대신 현장을 떠났고 다친 여성은 다음날 오전 3시 30분경 부근을 지나던 사람에 의해 구조될 때까지 수 시간을 방치 상태로 버텨야 했다.
BC주에서는 해마다 뺑소니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ICBC 통계를 보면 뺑소니 신고가 해마다 5만건에 이른다. 이 중 사람이 부상당한 경우도 2200건으로 매일 6명 꼴로 도주 차량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다. 피해자가 목숨을 잃은 사고도 지난 5년간 해마다 9명 수준이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 후 도주 차량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약해 억울한 피해자가 줄지 않는다며 처벌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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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쓰는줄 알았는데··· Z세대 ‘저축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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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늘리면 손해” BC 중소기업 ‘급여세’ 부담 가중
2025.09.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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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주택 수색했더니··· 도난 우편물 730여 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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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맥도날드 주차장서 총격··· 남성 1명 숨져
2025.09.11 (목)
특정 타켓 노린 범행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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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책 프로젝트 본격 시동 건다
2025.09.11 (목)
청정에너지·인프라 중심 대형 사업 신속 추진
국가 경쟁력 강화·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Media 캐나다 정부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1일 마크 카니 총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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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9월까지 온화하다 10월부터 우기 돌입
2025.09.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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