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장… '국정원 간부, 기업인 협박 사건' 무마 대가로 금품받은 혐의도 확인]
자주 찾던 강남 술집에 "종업원들 입단속 해달라" 부탁
술값, 유진그룹 등서 정기적으로 결제해준 단서도 나와
부동산 중개업자엔 "가짜 계약서 하나 만들어 달라" 요구
서울고검 김광준(51) 검사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가 비리를 감추려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과 사건 관련자들에 따르면 김 검사는 이 사건이 지난 8일 외부에 처음 공개된 직후 서울 강남의 룸살롱 업주에게 "업소 장부를 없애달라. 그리고 업소 직원들 입단속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김 검사는 당시 다른 사람 전화를 빌려서 업주에게 전화했으며, 수년 전부터 잦을 때는 일주일에 몇 차례씩 이 룸살롱에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검사가 마신 술값을 유진그룹 등 다른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찾아와서 결제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검사가 최근 알고 지내던 서울 강남의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하나 (가짜로)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는 정황도 잡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 중이다. 김 검사는 중개업자에게 가짜 계약서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검찰은 비리를 은폐하려는 목적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과 사건 관련자들에 따르면 김 검사는 이 사건이 지난 8일 외부에 처음 공개된 직후 서울 강남의 룸살롱 업주에게 "업소 장부를 없애달라. 그리고 업소 직원들 입단속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김 검사는 당시 다른 사람 전화를 빌려서 업주에게 전화했으며, 수년 전부터 잦을 때는 일주일에 몇 차례씩 이 룸살롱에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검사가 마신 술값을 유진그룹 등 다른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찾아와서 결제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검사가 최근 알고 지내던 서울 강남의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하나 (가짜로)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는 정황도 잡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 중이다. 김 검사는 중개업자에게 가짜 계약서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검찰은 비리를 은폐하려는 목적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광준 검사에게 불법자금 6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왼쪽)과 유순태 EM미디어 대표가 13일 새벽 특임검사팀에서 조사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임검사팀은 또 김 검사가 2010년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시절 전직 국정원 간부 안모(59)씨 부부가 기업인 A씨를 협박해 8억원을 갈취한 사건 수사에 개입해 사건 무마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 안씨는 당초 서울에서 수사를 받았지만, 김 검사가 차장으로 있는 대구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대구에서 수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부당개입해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가 13일 특임검사팀에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검찰은 당시 안씨 부부에게 무혐의 처분을 했지만, 법원은 A씨의 재정신청을 받아들인 뒤 실형을 선고했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오후 김 검사를 소환 조사했으며 이르면 1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검사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 김 검사가 2008년 유진 측에서 받은 6억원도 뇌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이던 김 검사는 당시 유진그룹 직원의 개인 비리를 적발해 구속하는 등 유진그룹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조희팔씨 측이나 유진그룹에서 받은 돈은 개인적인 채무이며 일부는 이미 갚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경진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캐나다 수출길 흔들··· CUSMA 새 국면
2026.07.02 (목)
美, 북미 무역협정 현행 체제 연장 거부
대미 수출·투자 환경 불확실성 커져
미국이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을 현행 형태로는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다만 협정 자체는 유지되며, 세 나라는 향후 협상을 통해 개정안을 논의하게 된다....
|
|
캐나다 10개州 모두 “최대 27주 장기 병가 보장”
2026.07.02 (목)
뉴브런즈윅 시행으로 전국 장기 병가 제도 완성
뉴브런즈윅주에서 새로운 병가 관련 법이 시행되면서 캐나다 10개 주 전체가 장기 질병으로 인한 휴직 시 일정 수준의 고용 보호 제도를 갖추게 됐다.이번 조치로 캐나다 전역에서는 암 등...
|
|
얼굴에 닿은 박쥐, 상처도 없었는데··· 캐나다 소년 목숨 앗아가
2026.07.02 (목)
▲/Getty Images Bank잠을 자던 중 얼굴에 박쥐가 닿은 뒤 광견병으로 숨진 11세 소년의 사례가 보고됐다.지난달 30일(현지시각) 캐나다 의학협회저널(CMAJ)은 향후 유사 사건 발생 방지를 위해...
|
|
중년 수면무호흡증 환자, 치매 발병 위험 높아
2026.07.02 (목)
수면무호흡증이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고 막히는 질환으로, 호흡을 멈추거나 얕은 호흡을 하게 되며...
|
|
[영상] 밴쿠버서 행인 여성에 ‘팔꿈치 공격’ 장면 포착
2026.06.30 (화)
용의자, 과거 4건 이상 연쇄 폭행 연루
밴쿠버 커머셜 드라이브(Commercial Drive) 지역에서 한 여성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된 가운데, 해당 남성이 과거 밴쿠버에서 발생한 최소 4건의 무작위 폭행 사건과도 연관된...
|
|
시민권 받았는데 다시 심사?··· ‘혈통 시민권’ 재검토
2026.06.30 (화)
‘잃어버린 캐나다인’ 시민권 67건 발급 보류
이민 당국 “증빙 부족 가능성··· 기준 불명확”
캐나다 이민 당국이 해외 출생자의 혈통 기반 시민권 제도, 이른바 ‘잃어버린 캐나다인(lost Canadians)’ 제도를 통해 발급된 시민권 67건에 대해 효력을 일시 정지하고 재검토에 나섰다....
|
|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 “뚜껑 튀어 올라 부상 위험”
2026.06.30 (화)
120만 개 리콜··· 부상 사례 3건
보온용품 제조업체 써모스(Thermos)가 120만 개가 넘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일부 제품에서 사용 중 압력으로 인해 뚜껑이 튀어 오르며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
|
북미 3국 협상 ‘연장 vs 재협상’ 갈림길
2026.06.30 (화)
7월 1일 CUSMA 3국 공식 점검 회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캐나다와 미국, 멕시코가 7월 1일을 기점으로 북미 자유무역 질서를 좌우할 핵심 통상협정인 CUSMA의 향방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
|
임대료 하락세?··· 임차인은 여전히 부담
2026.06.30 (화)
응답자 약 70%, 임대료 가장 큰 장애물
40%는 저렴한 곳으로 이사 예정
캐나다의 임차인들은 지난 2년간의 임대료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임대료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털 전문 플랫폼 ‘Rentals.ca’는 캐나다 주요 시장의 임차인 1194명을...
|
|
美대법원, ‘출생 시민권 금지’ 트럼프 이민정책에 제동
2026.06.30 (화)
상호 관세 위법 판단 이은 정치적 타격
보수 성향 대법관 3人, 다수 의견 동참 트럼프 “나라에 큰 불행, 입법으로 만회”
▲/The White House미국 연방대법원은 30일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출생 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을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
|
써리에 1만 석 규모 경기장 들어선다
2026.06.30 (화)
밴쿠버 자이언츠 새 홈구장으로
▲써리시가 공개한 밴쿠버 자이언츠 새 홈구장의 렌더링 이미지. / City of Surrey 써리시(City of Surrey)에 1만 석 규모의 대형 경기장이 들어선다. 이 경기장은 서부하키리그(WHL) 소속...
|
|
위고비 복제약 나온다··· 캐나다 첫 제네릭 승인
2026.06.30 (화)
캐나다 제약사 아포텍스 개발
12세 이상 체중 관리용 주사제
▲/Getty Images Bank캐나다에서 체중 감량 치료에 사용되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첫 제네릭 주사제가 승인됐다.캐나다 보건부는 29일 캐나다 제약사인 아포텍스(Apotex)가 개발한...
|
|
加 경제 깜짝 성장…경기 침체 속 반등 신호?
2026.06.30 (화)
4月 GDP 0.5% 증가, 예상치 웃돌아
석유·가스 생산량 급증이 주요 원인
캐나다 경제가 올해 첫 3개월간의 소폭 위축에서 벗어나 2분기 초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캐나다 통계청(SC)은 30일 4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
|
캐나다 민족주의당 대표, 온라인 혐오 발언 혐의로 기소
2026.06.29 (월)
유대인 추방 내용 게시해··· 경찰 사칭하기도
▲ /CNP캐나다 민족주의당(CNP) 창립자 출신인 트래비스 패트론이 온라인에 반유대주의적 내용을 게시해 고의적인 증오 조장 혐의로 기소되었다.캐나다 왕립 경찰(RCMP)은 지난해 공개 온라인...
|
|
BC 간호사노조, 72시간 파업 예고
2026.06.29 (월)
협상 진전 없을 경우 목요일부터 파업 가능
▲/BC Nurses' UnionBC 간호사노조(BCNU)가 72시간 파업 예고 통보를 발령했다. 이로 인해 의료 현장과 보건 시스템 전반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조치는 BC 간호사노조가 주도하는 간호사...
|
|
연방 정부, 주택 개조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 돕는다
2026.06.29 (월)
주택 소유주·세입자 모두 지원··· 최대 1700불 절약 가능해
연방 정부가 저소득층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주택 개조 프로그램(CGHAP)을 약 2년 만에 확대 재개한다.정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적인 불확실성과 변동적인...
|
|
늘어난 지자체 지출, 커지는 세금 부담
2026.06.29 (월)
BC 지자체 지출 14년 새 94% 급증
재산세는 110% 증가··· 전국 평균 넘어
BC주 지방자치단체의 운영 지출이 지난 14년간 인구 증가와 물가 상승 속도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재산세 부담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
|
AI 데이터 센터 건설, 수백 명 반대 시위 참여해
2026.06.29 (월)
물·전기 부족 악화할 것
반대 청원서에는 1만5000명 이상 서명해
▲ /YouTube 영상 캡처수백 명의 시위대가 지난 27일 밴쿠버 미술관 근처에 모여 BC주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설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는 지난 5월 말 이후 두 번째...
|
|
식품 경고 라벨, 소비자 혼란만 가중한다고?
2026.06.29 (월)
잘못된 선입견 줄 수 있어
영양 성분 표 확인이 우선
▲ /Canada Health캐나다 보건부(HC)는 지난 1월 1일부터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수백 가지 제품에 강력한 식품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있다. 라벨은 흑백으로 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포장지의...
|
|
“美 보이콧은 잠시”··· 월드컵에 흔들리는 캐나다인들
2026.06.29 (월)
▲28일 캐나다 팬들이 월드컵 32강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중 터진 스티븐 유스타키우의 골에 환호하고 있다./Canada Socce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51번째 주’ 발언 이후...
|
|
|










한경진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