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에 고학력 인재들이 많은데도 주정부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이민자의 경우, 언어와 문화적 부적응이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주 경쟁력을 평가∙측정하는 BC프로그레스보드(BC Progress Board∙이하 BCPB)는 30일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서 “BC주는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캐나다 타주나 OECD국가 평균보다 높아 인재 개발 분야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지만, 개선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고 분석 결과를 밝혔다.
BC주는 고등학교 자퇴율이 캐나다에서 가장 낮고, 각종 국제 평가에서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학 졸업 비율도 높다. 하지만 BCPB는 ▲ 기술이민자들의 취업난 ▲ 원주민의 교육에 대한 낮은 관심도 ▲ 석사 이상 우수 인력 부족 ▲ 고등학교 미졸업자 증가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는 생산성과도 직접 연결되어 있다.
BCPB는 보고서에서 각 분야의 해결방법을 모색했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힌 기술이민자 취업난에 대해선 보다 근본적으로 이민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최근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은 일반보다 높은데 그 인력이 활용되는 경우는 보통 이하”라며 언어의 유창함과 직장에서의 적응성을 강조하도록 캐나다의 현 이민정책의 개선을 권고했다. 게리 마틴(Martin) BCPB 회장은 “BC주가 우수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더라도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생산성 상승율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기술이민 점수 평가 항목 중 언어 부문에서 공식언어에 대한 지식(knowledge) 대신 ‘언어를 유창하게 쓸 수 있는지(fluency)’ 평가하자는 권유도 있었다. 또한 외국 직장 경력이 캐나다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배분되는 점수(21점)가 너무 높다며, 점수를 낮추고 대신 개인의 '적응성'을 따로 평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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