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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선율로 비 내리는 가을밤을 수놓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1-03 10:37

밴쿠버밀알선교단, 제13회 밀알의 밤
시각장애를 안고 20여년 동안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한 장성규씨가 자신처럼 남보다 조금 불편한 몸을 가진 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지난 1일과 2일 그레이스한인교회와 밴쿠버순복음교회에서 ‘밀알의 밤이 열렸다. 밀알의 밤은 밴쿠버밀알선교단(이사장 남상국 목사, 단장 이상현 목사)이 장애인 선교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다. 

밀알의 밤 행사에는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시간이 마련된다. 장애를 딛고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이나 단체를 초청해 그의 음악과 삶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올해 아름다운 만남의 주인공은 시각장애인 장성규씨였다. 

무대에 오른 장성규씨는 "평생 시각장애를 안고 살아왔지만, 신앙은 삶을 역동하게 하는 에너지 그 자체였습니다. 제 음악이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에게 힘이 되고 치유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작된 그의 연주. 교회에는 그가 연주하는 클라리넷 선율과 빗소리만 감돌았다. 


<▲ 2일 밴쿠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밀알의 밤 행사에서 시각 장애인 장성규씨가 클라리넷 연주를 하고 있다. / 최성호 기자 >

이날 밀알의 밤에는 장성규씨의 공연뿐 아니라 온누리교회주향한성가대, 밴쿠버 필그림 합창단의 합창, 우수현·임성용의 현악 연주, 이주은·임성용 등 현악 4중주단의 연주, 밀알 선교단의 수화(手話) 찬양, 난타 공연 등이 이어졌고, 사랑의 교실이 선사한 합창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밴쿠버밀알선교단은 지난 2001년 만들어진 장애인선교봉사기관이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토요일에 밀알 사랑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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