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명 중 6명 “잘 못하고 있다”
BC주정부와 교사들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 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주정부의 교육 정책 운용에 대해 낙제점을 줬다.
14일 인사이트 웨스트(Insights West)가 7일부터 10일까지 성인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민들이 생각하는 주정부의 교육 정책 운용에 대한 평가는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주정부의 교육 정책 운용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주민은 전체의 28%로 6개월 전 설문 때보다 5% 포인트 가량 줄어들었다. 반대로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늘어 59%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4%를 차지했다.
주정부와 교사의 갈등은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이 이끄는 자유당 정부 출범 이후 더욱 심화됐다. 교사연맹은 정부와의 협상 결렬된 것과 관련, 지난달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코퀴틀람 교육청은 대규모 교사 해고 계획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이와 관련된 시위도 진행됐다.
<▲ 13일 코퀴틀람에서 교육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은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가한 한 학생의 모습. / 최성호 기자>
마리오 캔세코(Canseco) 인사이트 웨스트 대표는 이처럼 정부와 교사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캔세코 대표는 “문제의 해결책을 내놓길 바라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갈등이 계속 된다면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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