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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파동 확산 우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5-23 00:00

알버타에서 사육되던 소 한 마리에서 발생한 광우병으로 인해 알버타와 BC, 사스캐츄완 지역 13개 농장이 격리 조치되고 미국과 한국을 포함 7개 국가들이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광우병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과 사스로 이미 큰 타격을 받은 국내 관광업계는 광우병 파동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연방 보건국은 알버타에서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8년 생 블랙 앵거스 소의 이동 경로와 이 소가 먹었던 사료를 추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알버타주 8개 농장, 사스캐츄완주 2개 농장, BC주의 3개 농장에 대해 격리 조치를 내렸다. 광우병 소는 사스캐치완주 볼드윈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우병 소가 발생한 알버타 주 농장에서 사육되던 소 150마리는 22일 모두 도살 처리됐으며 현재 광우병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는 내주 초 발표될 예정이다.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에 의해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연방 보건국은 사료 공장과 정제 공장 등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사료의 생산 유통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에 들어있는 변형 단백질이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1997년 이후 소나 양에서 채취한 단백질이 함유된 사료를 소와 양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소 한 마리에서 시작된 광우병 파장은 세계 3위의 쇠고기 수출국가인 캐나다 축산업계에 치명타를 안기고 있다. 광우병 발생 이후 알버타주의 소값이 폭락하고 있으며 쇠고기 경매도 대거 취소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쇠고기 포장업체, 경매에 붙여질 소들을 먹이는 사료장, 트럭 운송업계 역시 광우병 파동의 피해를 입고 있다.



한편 연방정부와 알버타 주정부 등은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축산 농가 피해 보상 대책 등을 강구 중이다. 캐나다 최대의 육류 생산 지역인 알버타주의 랄프 클라인 주수상은 크레티엥 총리에게 육류 생산업자들에 대한 지원 마련을 촉구했다. 또 맥클렐란 알버타주 농업부 장관은 광우병 파장이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정도 계속될 수도 있다고 밝히고 광우병으로 타격을 입은 축산 농가들이 주정부 재난 구제 기금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우병 불안감 해소를 위해 21일 오타와에서 알버타산 스테이크로 저녁 식사를 한 크레티엥 총리는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경제 피해 등을 검토한 후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 일본, 호주 등

캐나다産 쇠고기 수입 금지



알버타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후 미국이 즉각적으로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한국과 호주, 일본도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본국 정부는 21일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 창고에 보관 중인 캐나다산 쇠고기를 전부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할 방침이며 시중 유통되고 있는 캐나다산 쇠고기는 전량 수거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한국은 캐나다로부터 올 들어 현재까지 약 1만9천 톤의 쇠고기 등을 수입했으며 지난 해는 총 5만 톤을 수입했다. 한국은 광우병이 발생한 유럽 30개 국가들에 대해서도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캐나다산 쇠고기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인 일본 역시 캐나다산 쇠고기와 육가공품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또 패스트푸드 체인인 미국의 맥도널드사는 자사 매장에서 캐나다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캐나다에 있는 1천300개 맥도널드 매장에서 사용되는 쇠고기 역시 연방 당국의 검사를 마친 것으로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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