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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경제, LNG토대로 떠오르나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0-09 14:35

여당 "산업 육성 통해 일자리 창출"
야당 "개발·고용 효과 과장 됐다" 비판


지난 6일 BC주의회에는 개원사가 낭독됐다. 가을회기에 개원사가 낭독되는 일은 드문 편이다. 주정(州政) 방향을 제시하는 개원사는 일반적으로 한 해 예산안 발표를 앞둔 2월 봄 회기에  낭독된다.

이번 개원사를 통해 BC주정부가 11월 27일까지 열리는 주의회에서 처리하고자 하는 사안은 액화천연가스(LNG)관련 세금제도 정비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쥬디스 귀숑(Guichon) BC주총독이 낭독한 개원사를 통해 "지난 회기에 BC주내 LNG산업 성장을 위한 세제 변경안의 기초를 놓았고, 이번 회기를 통해 종합적인 세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LNG 세제 정비의 필요성에 대해 클락 주수상은 "자원의 주인인 BC주민에게 공정하며, 관련 기업과 투자자의 신뢰 형성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3년 총선 공약으로 BC자유당(BC Liberals) 정부는 LNG육성을 통한 주(州) 경제 활성화를 내세운 후, 이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매우 높은 비중으로 강조하고 있다.

주정부는 LNG관련 주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틀 단위로 열리는 지역별 LNG세미나를 BC주 외곽지역 도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28일 프린스조지를 시작으로, 내년 2월 3일 캠룹스까지 순회 세미나가 열린다. 밴쿠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오는 12월 16일과 17일에 있을 스쿼미시 세미나다.

LNG외에도 소기업체 육성을 통한 고용 증대도 다시 한 번 개원사에서 강조됐다. 클락 주수상은 소기업이 성장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며, 제조업과 무역, 원주민 관련 기업, 소기업을 4대 우선 순위에 두고 교차 육성정책을 추진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개원사와 관련해 BC주 제1야당 BC신민당(BC NDP)은 '판타지(fantasy)'라고 비판했다. 존 호건(Horgan) BC신민당 대표는 10일 "2015년부터 가동하는 LNG공장들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가상의 재원발생과 10만명 추가 고용을 BC주정부가 목표로 내세우는데, 이런 행동은 교섭에서 이롭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 "며 "오히려 자유당 정부가 (LNG관련) 계약에 목매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LNG개발을 통한 고용증대 효과가 과장됐고,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방향에서 여당을 공격하고 있다.

한편 개원사를 통해 주정부는 교사와 6년 고용계약을 포함, 공무원 노조와 합의를 통해 향후 5년은 공무에서 노사분규 없는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자랑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BC주를 대표하는 여성 지도자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이 6일 빅토리아 소재 BC주의사당에서 쥬디스 귀숑(Guichon) BC주총독을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일 개원사에서는 LNG개발이 강조됐다. 사진=BC주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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