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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내 경찰, 조직폭력배 차를 타고 다닌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0-09 12:30

처벌 본보기 보여주기 위해 여름부터 시행
BC주에서는 조직폭력배들이 타던 차를 경찰이 타고 다닌다.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면 차를 이렇게 압수당한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2006년 BC주정부는 민간압류법(Civil Forfeiture Act)을 제정해 민간압류청(Civil Forfeiture Office)을 세웠다. 약자로 CFO로 불리는 BC주 법무부 산하 기관은 범죄를 통해 벌어들인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세워졌다. 경찰들이 타고 다니는 조폭의 차는 CFO가 압류한 것이다.

켈로나 지역 연방경찰은 닛산 350Z스포츠카를, 애보츠포드 시경은 험머를, BC특별수사반은 BMW를 각각 제공받아 사용하고 있다.


<▲ 조폭에게서 압류해 경찰이 사용하는 험머. 사진=BC주 법무부 >


경찰이 이런 본보기를 보여주는 이유는, 조폭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거나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식으로 중·고교생부터 단원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조폭은 좋은 차를 과시하거나, 입단 후 무기를 건네주기도 한다.

CFO는 조폭이나 마약밀매와 관련해 현재까지 차량 250대를 압수했으며, 대부분은 경매로 처분했다. 지난 8년간 압수한 액수는 4800만달러로 이중 1600만달러 범죄예방 및 사기 등 피해자 보호제도에 사용했다.

2011년 CFO의 압류 권한은 관련법 개정을 통해 한 차례 더 강화된 상태다. 7만5000달러 이하의 부동산이 아닌 재산을 CFO국장이 행정명령으로 압수할 수 있게 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경찰이 조폭 가담 방지 캠페인에 사용 중엔 BMW SUV.>


<▲ "압류" 표시를 붙인 경찰 차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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