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외환 환전 수수료 절약 방법 없을까?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19 16:11

전문 외환거래사들, 은행보다 1.5~2.5% 낮은 수수료 제공
미국 유학 자녀 둔 부모, 부동산 구매자 등 적지 않은 혜택



캐나다인들이 미국에 가기 위해 국경을 넘기 전에 하는 첫 번째 일은 은행에서 캐나다 달러를 미국 달러 즉 그린백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런 환전방법은 편리한 반면, 비싼 환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다. 

환전을 할 때는 은행이 제시하는 환율만이 아닌 두 가지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율은 온라인과 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방 중앙은행이 고시하는 환율과 은행 등 금융기관이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환율 등 두 가지가 있는데 이들 두 가지 환율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당연히 중앙은행의 고시 환율이 낮다. 이 환율은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큰 금액 교환 시 사용하며 수수료는 3%+a로 책정된다. 이는 우리가 알 수 없는 환전수수료(exchange or conversion fee)로 알려져 있다. 이 수수료는 소매 수준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비용을 보전하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환율은 금융기관마다 상이하다. 왜냐하면 환율에 포함된 수수료는 외환 구입 초기 비용부터 환전되는 화폐를 은행 지점과 현금자동 인출기(ATM)를 통해 사용하도록 포함된 행정 비용까지 모든 것을 상쇄하기 위해 사용된다. 환전을 위한 은행들의 행정 비용은 적지 않은 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환전 수수료를 덜 부담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약 미국으로 단지 일회성 쇼핑 여행을 한다면, 대안적인 환전 옵션이 그다지 큰 이익을 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이나, 상당 금액의 쇼핑을 할 경우 전문 외환 취급소의 환전 서비스의 장점을 이용한다면 상당한 수수료 절약이 가능하다. 

왜냐면 전문 환전회사들은 대형은행들이 부과하는 것보다 아주 적은 환율로 일시불 온라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기적으로 환전을 하거나 한 번에 큰돈을 환전할 경우 상당한 금액의 수수료 절약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미국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자녀의 학비, 미국에 있는 별장 모기지를 상환할 때, 혹은 겨울마다 플로리다로 가는 등 미국 여행을 자주 하는 국내인들이라면 상당한 차익을 볼 수 있다. 이들 회사들은 대형 은행들보다 1.5%~2.5% 더 낮은 환율 수수료를 제시한다. 

토론토 소재 한 외환거래사 관계자는 “과점 업체인 은행들은 가격 경쟁을 하지 않는 반면, 우리 같은 소형 환전회사들은 고객들에게 정직하고 최대한 낮은 환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외환 거래사들의 전략은 은행들처럼 외환, 즉 미국 달러를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자금력에 바탕을 둔다. 따라서 은행들의 환전율과 관계없이, 외환 거래사들은 최저 환전수수료를 또 은행계좌 이체나 온라인 지급을 통해 자금을 당일 지급할 것을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이들 회사의 환전 업무를 위한 기본 절차는 무료 온라인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송금 받기 전에 환율에 대한 서면 확인서를 받은 다음 원하는 계좌로 환전한 돈을 송금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이들 외환 거래사들은 모든 캐나다 은행들과 금융 서비스가 통합되어 있으며 이는 무료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환전하는 금액에 따라 수 백 달러에서 수 천 달러까지 어디에서도 환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외환 거래사는 대량으로 외환을 구매하지만 더 좋은 환율을 얻기 위해 매달 참가자들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의 월간 송금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돈을 캐나다 은행 계좌로부터 미국 은행계좌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프로그램 등록 수수료와 함께 송금을 용이하기 하기 위해 거래수수료와 같은 돈을 참가한 회원과 비회원에게 부과한다. 

다른 외환거래사들도 역시 월간 외환매입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어느 때든지 미국 달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용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에 등록한다면 원거리에서도 보다 좋은 환율로 환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환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런 전문 외환거래사들이 제공하는 낮은 환전 서비스에도 관심을 가지면 ‘현명한 환전 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올해 4·5·6·9·10월 중 특정일 폐쇄
원주민 부족에 독점 사용권 부여
BC주 내 인기 주립공원인 조프리 레이크(Joffre Lakes)가 올 봄과 여름 몇 차례에 걸쳐 일시 폐쇄된다. BC공원관리국(BC Parks)은 목요일 공지를 통해 지역 원주민 부족에게 그들의 땅에 대한...
2월 캐나다 소매 판매 예상 밖 0.1% 감소
“소비심리 위축, 경제적 어려움 크다는 방증”
캐나다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시장 전망치(+0.1%)를 벗어나 마이너스를 유지하면서, 경기 둔화 양상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소매 판매의 둔화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통화...
6월 인하 가능성 크지만, 인플레율 여전히 높아
경제의 수요·공급 균형, 임금 상승률 등 검토해야
올 6월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은 금리 인하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4일...
혼자가 익숙할수록 커지는 단명 리스크
20~30대女, 40~50대男 고독지수 높아
[왕개미연구소]
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몸에 좋은 음식이나 규칙적인 운동만으로 해결되진 않는다. 지난 1938년부터 현재까지 85년 동안 진행 중인 하버드 대학 연구(성인 발달 탐구)에...
5월 초부터 약 5개월 간··· 산불 방지 차원
캠룹스, 메릿, 버논 등 남부 인테리어 대상
다음달 초부터 BC 내륙(Interior) 지역에서 큰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된다. 24일 BC 산불관리국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산불 시즌에 대비하여 오는 5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캠룹스 소방...
이틀 사이에 같은 곳서 두 건의 흉기 피습 발생
두 사건 동일범 가능성··· 용의자 행방 오리무중
화이트락의 대표 관광지인 피어(pier) 인근에서 이틀 사이에 두 건의 묻지마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올리브 오일은 대표적 식물성 기름으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중해식 식이의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올리브 기름은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어주는 것으로...
BC주 “SPS, 11월 29일 공식 출범” 발표
써리시 “법적 조치 나설 것” 반발··· 논란 지속
BC주가 써리시경(Surrey Police Service, 이하 SPS)의 본격적인 출범 날짜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RCMP 체제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BC주의 발표에 재차 반발하면서,...
“전기차 구매 의향 있다” 2년 전보다 22% 감소
비싼 가격·부족한 인프라 탓··· 하이브리드 인기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EV)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식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美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최근 캐나다인 16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재산세 통해 경찰관·소방관 등 신규 채용
써리 주민 올해 납세 부담 10.5% 늘어나
올해 써리시(City of Surrey) 재산세가 작년 대비 7% 오른다. 써리 시의회는 지난 22일 밤 재산세 인상이 포함된 2024 운영 예산안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터당 휘발유 가격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중동발 악재, 수요 증가에 내림세 오래 못 갈 듯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광역 밴쿠버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약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이번 주 내에 추가로 내려갈 수는 있지만, 이 가격 하락세가...
ICBC, 아내에 40만불 사망 보험금 지급해야
별거 중인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 시 아내에게 보험금 수령권이 있다는 판례가 나왔다. 다만 별거 중에도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증명되어야 한다는...
캐나다 응 통상장관, 170개 이상 기업과 방한
한-캐나다 FTA 공동위 열려··· 교역 애로 해소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의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메리 응(Ng) 통상장관과 한국-캐나다 통산장관 회담을...
용의자는 흑인 남성··· 묻지마 범죄 가능성
지난 일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0대 남성이 괴한에게 흉기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사건은 21일 밤 9시쯤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BC서 매년 교통사고로 26명 청년 숨져
산만 운전이 사고 주원인··· 과속 운전도 심각
고등학생들의 졸업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ICBC가 10대 초보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초보 운전자들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오는 4월 22일(월)부터 100달러 효도세트 한국 무료 배송 기획전을 진행한다.로얄 캐네디언은 파이토젠, 알부민 골드, 다이어트...
법무법인 태승 ‘한국 상속 상담회’ 밴쿠버·LA서 개최
상속세 절세부터 해외 송금까지 친절한 1:1 상담
▲법무법인 태승 더 스마트 상속의 이우리 변호사(왼쪽)와 허한욱 변호사해외 거주자의 한국 상속 문제 해결에 전문화된 ‘법무법인 태승 더 스마트 상속’이 이달 캐나다...
아침마다 시끄러운 알람과 전쟁을 치르듯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위해, 좀 더 개운하게 잠에서 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90분 배수로 자기▲6시간 ▲7시간 반...
대한항공은 22일부터 캐나다 웨스트젯(WestJet)항공과 공동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웨스트젯항공이 오는 5월 17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인천~캘거리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아무튼, 주말]
[정상혁 기자의 행각]
철거 앞둔 하월곡동 집창촌
‘건강한 약국’ 이미선 약사
미아리도 아니고 텍사스도 아니다. 그러나 ‘미아리 텍사스’로 불린다. 정체불명의 지명처럼, 이곳의 정체는 여전히 불명(不明)의 영역에 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1번지. 사람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