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올 여름 미국 입국 지체 심해질 듯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14 14:23

국경 경비 700여명 남부로 이동 배치
휴가철 앞두고 여행 숙박업계 ‘비상



캐나다 국경 지역에서 근무 중이던 수백명의 미국 경비요원들이 남부 쪽으로 이동됨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캐나다 여행객들의 입국 수속 지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경세관 보호국(CBP)은 최근 캐나다 국경에 근무 중인 731명의 국경경비 요원들을 남부 국경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휴가 시즌을 맞아 육로로 여행하는 캐나다 여행객들의 입국 수속 지체로 인해 관광 및 여행업계에 큰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미국 내 캐나다인이나 캐나다를 여행하는 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숙박업 및 식당 등 관광 산업에 경제적 타격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노스 컨트리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북부 국경지대 산업은 연간 16억 달러(미화),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현재까지 특별한 변화 조짐은 없으나 캐나다 여행 성수기인 빅토리아데이 휴일이 시작되는 18일부터 20일 사이를 주목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주 13명의 초당파 양당 연방의원들은 이번 남부 국경 인력 배치 이동에 따라 국경 인근 여행과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서한을 국토안보부에 전달했다.

북부 국경지역이 지역구인 이들 양당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이 같은 국토안보부의 결정은 무역업체, 여행사 등 캐나다와의 무역을 주요 업으로 삼고 있는 많은 업체의 산업 흐름을 막게 될 수 있어 적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미국과 캐나다 국경 보안은 지난 9.11 테러 이후 한층 엄격해져 국경 일대 관광객 유입과 산업은 물론 양국 무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었다.

뉴 햄프셔 지역 한 정치인은 “관광업은 우리 주 경제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국경 배치로 인해 북부 지역의 안전 문제와 관광업 등에 돌아갈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가장 바쁜 시즌인 여름 성수기에 들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책 마련을 위해 캐나다 측도 함께 인지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인(Maine)지역의 올드 오차드 바닷가 상당수 호텔에서는 성조기와 캐나다 국기를 동시에 내걸고 있을 정도로 여름 성수기 상당수 고객이 캐나다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한 숙박업 관계자는 “90%의 고객이 캐나다인이다. 지난 몇년간 국경 검색 강화에도 별다른 불편을 겪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남쪽 배치로 인원이 부족해 국경 통과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이로 인한 피해는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트럼프 관세 위협에 반미 정서 고조
피스 아치 국경 / Getty Images Bank BC주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향하는 국경 통과 건수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주 왓컴 카운티(Whatcom County)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혐오범죄 대응 역량 확대··· 수사팀 증원
남아시아계·유대계 겨냥한 범죄 증가세
지난 2021년 밴쿠버에서 열렸던 반 동양인 인종차별 시위 당시 모습 / 밴쿠버조선일보 DB BC주가 갈수록 증가하는 혐오범죄(hate crimes)를 막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4일 BC주...
반등에도 무역적자 역대급··· 금 수출이 ‘위안’
대미 수출 28년만 최저치··· 협상 향방 주목
미국발 관세 충격에 캐나다 무역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4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캐나다의 상품 무역적자는 59억 달러로, 4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76억...
밴쿠버 근교에서 즐기는 베리 수확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계절, 메트로밴쿠버 근교 곳곳의 농장들이 여름 베리 피킹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달콤한 블루베리부터 새콤한 라즈베리, 향긋한 딸기까지, 직접...
[Advertorial]
소주부터 와인까지··· 캐나다 주류시장의 게임체인저
한국 소주부터 전 세계 와인까지, 코비스엔터프라이즈(대표 황선양, 이하 코비스)가 캐나다 주류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코비스는 현재 캐나다 10개 주정부에...
원스톱 통합 재활 서비스 제공
교통사고 환자 진료 간소화
한인 대표 재활의학 클리닉 에버그린 재활 & 웰니스(Evergreen Rehab & Wellness, 이하 에버그린)가 최근 랭리 시티 중심가(20571 Douglas Cres #2)에 새로운 지점을 공식 오픈하며 또 한 번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0일,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문한 노스캐롤라이나 주 포트 브래그에서 연설을 마친 후 특유의 춤을 추고 있다./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트레일러 바퀴가 풀숲으로 들어가 산불 촉발
통제 불능 상황··· 4년 만에 긴장 고조
1일 발생한 리튼 인근 이즈만 크릭 산불 모습 / BC Wildfire Service BC주 중부 톰슨-니콜라 지역구(Thompson-Nicola Regional District)의 비상사태를 촉발했던 ‘이즈만 크릭 산불’(Izman Creek Fire)이 RCMP...
밴쿠버 등 캐나다 6개 공항
일부 항공편 운항 일시 중단
3일 오전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주요 공항 6곳이 폭탄 위협을 받아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 Getty Images Bank 목요일(3일) 오전, 캐나다 항공 교통 관제 서비스 기관인 Nav Canada가...
2일부터 신청 접수··· 만 18~41세 대상
소득 따라 최대 1만9000달러 차등 지급
BC주의 공공 인공수정(IVF) 지원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이를 갖기 원하는 예비 부모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BC주 보건부는 BC주 최초의 IVF...
주행 속도 10마일 높이면 주행거리 20km 감소
폭염 속 고속 충전은 EV에 독··· 주차는 그늘에
여름 폭염 속에서 전기차(EV) 운전자들은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주행거리 감소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높은 주행 속도가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
여름철에 이혼을 결정하는 부부들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달 3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이혼 지원 앱 ‘스플릿업(SplitUp)’이 지난 5년간(2020년 6월~2025년 6월)의 구글...
연방정부, 州간 무역 완전 개방
자유무역협정 예외 53건 전면 폐지
지난 2024년 12월 캐나다 수상 회의에 참석한 주 수상들 /  Canada's Premiers Flickr 미국의 관세 위협 속에 캐나다가 주(州)간 무역을 가로막던 모든 예외조항을 전면 폐지하며, ‘하나의...
5% 구매자 크레딧 + 첫 주택 구매자 5% GST 환급
7월 5일 VIP 이벤트 개최··· 실속 있는 내집 마련
버퀴틀람 스카이트레인역 인근에 조성되는 하이라이즈 콘도 프로젝트가 모든 구매자에게 분양가의 5%에 해당하는 크레딧을 제공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7월부터 소득세 최저 구간 세율 15%→14%
자유당 핵심 공약··· 최대 840달러 절세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Mark Carney Instagram 연방정부가 예고한 대로 7월 1일부터 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인하 조치를 시행한다.   마크 카니 총리는 30일 성명을 통해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평균 4% 인상··· 내년에는 5% 인상 예고
광역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7월 1일부터 요금을 약 4%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2020년 계획되었던 4.6% 인상이 취소된...
캐나다, 美 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
백악관 “캐나다 결정 환영… 협상 재개”
지난 16일 앨버타 카나나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기며 악수하고 있다. / G7 2025 Kananaskis 캐나다 정부가 미국 기업을 겨냥해...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 에릭 토폴 박사. /워싱턴포스트심장전문의이자 작가인 에릭 토폴 박사가 17년간의 연구 끝에 건강한 노화의 핵심 비결로 운동을 꼽았다.23일 워싱턴포스트, 포츈지...
2019년 10월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감시용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조선DB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에 대해...
새벽 시간 폭발 장치 터져··· 인명 피해는 없어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한 보윈 마 주의원 사무실 / 구글맵 캡처 27일 이른 오전 노스밴쿠버의 보윈 마(Bowinn Ma) BC주의원 사무실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