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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관광 장관 중국 방문 막판 취소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14 15:15

양국간 긴장 고조… 여행 소매 분야 피해 우려
캐나다와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관광장관이 예정돼 있던 중국 방문을 막판에 취소했다. 멜라니 졸리 관광장관실은 14일 그녀가 17일부터 4일간 중국에서 계최될 예정이었던 관광 행사 참석을 위한 여행을 연기했다고 확인했다.
장관실 관계자는 “캐나다와 중국은 캐나다-중국 관광의 해 종료 의식과 졸리 장관의 예정된 중국 여행을 연기하기로 상호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양국간의 관계는 중국의 거대 텔레콩 회사 화웨이 부회장 겸 CFO 멍 완저우가 지난 1일 밴쿠버 공항에서 미국의 요청으로 체포된 이후 경색됐다.
멍은 지난 주말 1천만달러 보석금과 전자발찌 착용, 자비 부담 24시간 카메라 감시 등의 조건으로 보석이 허가됐으나 미국이 그녀의 인도를 요구, 그녀와 회사가 제재 조치를 받고 있는 이란과의 거래에 대해 은행들을 오도했다는 사기 혐의 기소에 직면해 있다.
국가 주요 정보와 관련된 텔레콤 장비를 수출하고 있는 화웨이는 또 미국으로부터 중국 정부의 첩보 활동을 돕고 있는 회사로 지목되고 있기도 했다.
중국은 멍의 보석 허가 전부터 캐나다 정부에 그녀가 석방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보석 허가 이후에는 완전 석방을 요구하며 미국 인도를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위협과 압력 이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명의 캐네디언이 구금됐다. 전 캐나다 외교관으로 분쟁 예방 NGO에서 동북아 안보 분석가로 일하는 마이클 코브릭과 전 NBA 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북한에 데려가 김정은과 친분이 두터운 북한 문화교류 사업자 마이클 스페이버다.
이 두 사람은 중국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할동에 관여한 혐의로 현재 독방에 감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 존 맥컬럼은 14일 중국 정부로부터 영사접견 기회를 얻어 코브릭을 만났다고 해외업무부가 확인했으나 사생활보호법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맥컬럼 대사는 스페이버 접견도 추진 중이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두 캐네디언의 억류와 관련 “용남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그들이 왜 구금됐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이것이 용납될 수 없음을 시위하기 위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캐나다 사업가들, 특히 현지에 살고 있는 캐나다인 가족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며 두 나라 관광산업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캐나다 관광장관의 중국 방문 취소는 BC 산림부 관리들의 임업시장 개척단 방문 계획 취소에 이어 정부측 고위 인사로는 두번째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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