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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증오범죄, 지난해 사상 최고치 기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30 15:39

통계청 범죄통계 보고서 / 증오범죄 4년째 증가세 / 흑인·유태인·소수민족 대상
관용과 인도주의의 모범 국가로 알려진 캐나다에 인종과 종교 관련 혐오·차별 범죄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해 차별 등에 의해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가 2016년보다 664건 늘어난 2073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통계청은 이날 전국에서 경찰에 신고된 증오범죄 건수를 집계, 1년 사이 47% 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증오범죄는 주로 무슬림(+207%)과 유대인(+41%), 흑인(+84%)들을 겨냥한 것으로, 이같은 양상은 지난 2014년 이래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또한 이러한 증가는 주로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퀘벡시티 이슬람 사원에서는 괴한이 들이닥쳐 총기를 마구 발사, 모두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당한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퀘벡은 증오 범죄 발생이 지난해 50% 증가했고,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3배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또 지역적으로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 늘어난 온타리오주는 2016년 612건 대비 1023건으로 6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오범죄는 알버타주와 BC주에서도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흑인 사회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전체 범죄의 16%를 차지했고, 인종이나 민족과 관련된 증오범죄 중 가장 흔한 유형의 범죄로 밝혀졌다. 

또한 유대인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2년 연속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모든 증오범죄의 18%를 차지했다. 범죄 발생 건수로는 유대인 대상 범죄가 360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슬림 대상은 349건, 아프리카 계통은 321건으로 파악됐다. 

집계에 따르면 남아시아 및 아랍, 서아시아 소수민족들도 증오범죄의 대상에 다수 포함됐다. 성소수자(LGBTQ)를 타겟으로 한 증오범죄는 총 214건이었으며, 아랍 또는 서아시아 출신은 142건, 남아시아 계통은 63건으로 확인됐다. 

한국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뿌리를 둔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범죄도 61건으로 다소 높았으며, 백인에 대해서는 46건, 원주민 대상 범죄는 31건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캐나다 경찰에 보고된 증오범죄는 총 190만건으로, 비교통범죄의 0.1%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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