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보건부 “태반 섭취 주의 경고”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30 14:35

박테리아 감염 가능성...산모·아이에 위험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가 최근 캐나다에서 생산·유통되는 태반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보건부는 최근 국내 산모들 사이에서 태반 섭취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태반을 먹는 것은 건강에 유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며 섭취를 자제토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태반은 태아와 모체 사이에서 태아의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물질 교환을 매개하는 구조물로, 산후 우울증을 방지하고 모유 공급을 늘려주는 효능이 있어 굽거나 찌는 등 요리해 먹거나 캡슐이나 스무디에 넣어 먹는 형태로 섭취된다. 

태반 섭취는 몇 년 전부터 미국의 유명인사들이 출산 후 먹기 시작하면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도 미국의 배우 겸 가수 힐러리 더프가 출산 후 태반 스무디를 마신 사실이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보건부는 “태반 섭취는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건강 효과를 입증할 만한 임상 연구가 전혀 없다”며 “태반을 철저하게 소독하지 않으면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나 간염, 지카 바이러스 등이 캡슐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오리건주에서도 한 산모가 섭취하고 있던 태반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돼 건강했던 아기가 감염으로 입원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현재 보건부는 태반 캡슐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국내 병원과 클리닉 등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소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태반을 먹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태반을 섭취하는 산모 및 소비자들은 이와 관련된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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