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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에게 자리 내주지 않던 뉴욕 하원의원석, 이번엔?

김신영 특파원 sky@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6-29 16:01

중국
계 여성 그레이스 멍(36·사진)이 뉴욕 퀸즈 동부 지역을 포함하는 제6지역구의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로 확정되면서 뉴욕의 첫 아시아인 연방 의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에서 지난 26일 당선된 멍이 11월 총선의 가장 큰 화제로 떠올랐다고 28일 보도했다. 뉴욕 인구 800만명 중 적어도 100만명이 아시아인이지만, 뉴욕에선 한 번도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 나온 적이 없다. 현재 미 하원의 아시아계 의원은 일본계 4명, 중국계 1명을 포함해 9명이다. 멍이 출마한 뉴욕 제6지역구는 퀸즈 동·중부를 포함하며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지역이 이 지역구에 들어가 있다. 29년 동안 이 지역구를 지켜온 민주당 게리 애커먼 의원은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지난 3월 발표한 후 자신의 뒤를 이을 민주당 후보로 멍을 지목했다. 멍은 예비투표에서 2명의 백인 후보와 경쟁을 벌인 끝에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표를 발판으로 51%의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대만 이민자의 딸로 뉴욕 퀸즈에서 태어난 멍은 미시간대와 카르도조 법학대학원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8년부터 뉴욕주(州) 하원의원으로 일했다. 아버지 제임스 멍은 뉴욕주 하원의원에 2005년 당선됐다가 선거 캠프 직원의 유권자 등록증 위조 사건에 휘말려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레이스 멍은 2년 만에 아버지의 옛 자리를 되찾았고 4년 후 연방 하원의원 출사표를 던졌다. 멍은 주 하원으로 일하며 아시아 이민자들의 언어 접근성을 높이고 정부 문서에서 동양을 뜻하는 옛 단어 '오리엔탈(Oriental)'의 사용을 중단하도록 하는 등 아시아계를 위한 입법을 다수 추진했다.

뉴욕 일대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멍이 한국인 남편을 뒀다는 사실이 화제다. 멍의 남편은 한인 2세인 웨인 계(한국이름 계원종)씨로 아버지 계동휘씨에 이어 치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만난 멍과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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