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활성 산불 898건·280만 헥타르 피해
토론토 대기질 심각··· BC는 아직 양호해
토론토 대기질 심각··· BC는 아직 양호해
캐나다 전역에서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주민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대서양 연안주부터 BC주까지 전국에서 900건에 가까운 산불이 발생했지만,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23년보다는 아직 규모가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산불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산불은 40건이다. 이 가운데 15건은 인위적 원인, 17건은 자연 발생, 8건은 원인 미상으로 분류됐다. 전국의 활성 산불은 전날 858건에서 898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온타리오 북부에서는 산불로 건물이 불에 타고 광범위한 지역이 연기에 뒤덮이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이 대기질 경보를 잇따라 발령한 가운데, 이번 주 토론토의 대기질은 세계 최악 수준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했다.
또 BC주에서는 보스턴바(Boston Bar) 인근 산불이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 대피령이 발령됐고, 노바스코샤주 재킷 레이크(Jacket Lake) 주민들에게도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2023년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심각
17일 기준 전국 산불 898건 가운데 126건은 통제 불능 상태이며, 28건은 확산이 억제된 상태, 70건은 통제 상태다. 나머지 산불은 대응 단계에 따라 관리 또는 모니터링 중이다. 현재까지 산불 피해 면적은 약 280만 헥타르에 달한다.
다만 현재 상황은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산불 시즌으로 기록된 2023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023년 7월 17일에는 전국에서 1084건의 산불이 발생 중이었으며, 누적 피해 면적은 1000만 헥타르를 넘어섰다. 2021년 같은 날짜에도 1003건의 산불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산불 피해는 특히 온타리오 북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온타리오 북서부에서는 129건의 산불이 발생 중이며, 이 가운데 62건은 아직 통제되지 않고 있다. 북동부 지역에서도 61건의 산불이 보고됐다.
BC주에서는 브런즈윅 크릭(Brunswick Creek) 산불과 에인즐리 크릭(Ainslie Creek) 산불이 주요 산불로 꼽힌다. 브런즈윅 크릭 산불의 규모는 약 3578헥타르, 에인즐리 크릭 산불은 약 1만6197헥타르에 달하며 모두 통제되지 않은 상태다.
◇산불 연기 확산··· BC도 예의주시해야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질 영향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7일 CBC가 집계한 대기질건강지수(AQHI)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의 해밀턴·윈저·선더베이와 노스웨스트준주의 포트스미스는 최고 위험 수준인 10+를 기록했다.
반면 BC주에서는 캠룹스가 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켈로나와 프린스조지는 각각 3, 밴쿠버와 빅토리아는 2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프레이저 캐니언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메트로 밴쿠버 지역도 연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토론토를 비롯한 온타리오 일부 지역의 대기질은 전날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온타리오 정부 자료에 따르면 17일 기준 토론토의 PM2.5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4~7마이크로그램(㎍) 수준으로, 전날 오전 기록된 약 300㎍/㎥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오크빌은 10㎍/㎥, 미시사가는 5㎍/㎥, 오샤와는 4㎍/㎥를 기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산불 연기 피하세요”··· 뇌 손상 유발할 수 있어
2026.07.17 (금)
일부 독소 뇌에 도달해··· 인지 기능 저하 유발
전국적으로 산불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산불 연기로 인한 건강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캘거리 대학교 오브라이언 공중보건연구소(UCOIPH)의 바비니 고헬 박사는 산불 연기에서...
|
|
캐나다 아동수당 2% 인상··· 지급액 따져보니
2026.07.17 (금)
6세 미만 자녀 1인당 최대 160달러↑
캐나다 아동수당(Canada Child Benefit·CCB)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대상 가정은 이번 달부터 소폭 인상된 금액을 받게 된다.연방정부는 오는 20일 CCB 지급을 시작하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연례...
|
|
캐나다군··· 온타리오 산불 진화 나서나
2026.07.17 (금)
공식 요청은 아직··· 주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 중
▲ /Canada Armed Forces데이비드 맥귄티 국방부 장관은 17일 캐나다군(CAF)이 온타리오주 북부 지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의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 대기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맥귄티는 아직 해당...
|
|
2023년 악몽 재현되나··· 캐나다 산불 비상
2026.07.17 (금)
전국 활성 산불 898건·280만 헥타르 피해
토론토 대기질 심각··· BC는 아직 양호해
캐나다 전역에서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주민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대서양 연안주부터 BC주까지 전국에서 900건에 가까운 산불이 발생했지만,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23년보다는 아직...
|
|
월드컵 끝낸 밴쿠버··· ‘특수’ 이어갈 수 있을까?
2026.07.17 (금)
업종별 온도차 달라··· 콘퍼런스·문화 행사 유치 노력
▲ /Canada Soccer밴쿠버의 월드컵이 막을 내린 가운데, 밴쿠버 관광청(DV)의 로이스 추윈 CEO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추윈은 밴쿠버시가...
|
|
증오 범죄 피해 흑인 여성···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2026.07.17 (금)
목 조르고 바닥에 내던져
주변 사람들은 ‘나 몰라라’ 해
밴쿠버 동부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이 겪은 일을 증오 범죄라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자신이 피해를 당할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당국 역시 그 이후로 별다른 조치를...
|
|
‘혈세로 호텔 투숙’ 조성훈 장관, 결국 사임
2026.07.17 (금)
숙박비 청구 논란에 “실수였다” 인정
윌로우데일 지역구 주의원 직은 유지
▲온타리오주 관광·문화·게임부 조성훈 장관. /Stan Cho(Facebook)온타리오주 정부의 한국계 고위 장관인 스탠 조(Stan Cho·한국명 조성훈) 관광·문화·게임부 장관이 토론토 숙박비를 공금으로...
|
|
멕시코 남부 바다서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2026.07.17 (금)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USGS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당국은 지진 직후 쓰나미 위협 경보를 발령했으며,...
|
|
매일 씻어도 세균 남아요… 텀블러, ‘분리 세척’ 필수
2026.07.17 (금)
물이나 커피를 담은 텀블러를 온종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사용 후 물로 헹구거나 병 안쪽만 씻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뚜껑 안쪽이나 고무 패킹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부위에...
|
|
식후 혈당 걱정될 때··· 급상승 막는 ‘초 간단 운동’ 6가지
2026.07.17 (금)
식후 혈당이 걱정된다면 식사를 마친 뒤 잠깐이라도 몸을 움직여보자. 제자리 걷기나 가벼운 산책처럼 부담이 적은 활동도 식후 혈당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
|
‘美’ 주재 캐나다 외교관들… 총기 폭력, 주거난 심각해
2026.07.16 (목)
정기적 비상 훈련 받아
현저히 낮은 주거비 산정이 문제
지난해 말 완료된 미국 주재 캐나다 외교 공관에 대한 정부 내부 감사에서 직원들이 안전 위험과 의료 서비스 접근, 주거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외교부(GAC)가...
|
|
카니 총리 믿고 100만 불 투자··· 알고 보니 AI 사기였다
2026.07.16 (목)
86세 온타리오 여성, 암호화폐 투자 사기 피해
▲마크 카니가 등장하는 페이스북 광고 영상 캡쳐마크 카니 연방 총리가 등장하는 가짜 인공지능(AI) 영상에 속은 온타리오주 80대 여성이 평생 모은 자산에 가까운 약 100만 달러를 잃는...
|
|
웨스트 쇼어 RCMP, “가짜 편지 주의하세요”
2026.07.16 (목)
공식 RCMP 통지서 사칭해
편지 보관하고 신고해야
▲ /West Shore RCMP웨스트 쇼어 캐나다 왕립 경찰(RCMP)이 공식 RCMP 통지서를 사칭한 사기 편지가 지역 사회에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이 가짜 편지는 RCMP 산하 국가 사이버범죄 조정센터(NC3)...
|
|
델타에 BC 최초 ‘유골 뿌리는 장소’ 조성된다
2026.07.16 (목)
남아시아계 장례 관습 존중의 의미로
▲/Getty Images Bank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뒤 화장한 유골을 전통 방식에 따라 모시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 메트로 밴쿠버에 마련된다.BC 법무부는 주 최초의 유골 산골(ash...
|
|
美, 외국인 유학생 체류기간 최대 4년으로 제한
2026.07.16 (목)
▲하버드대 전경 / Getty Images Bank미국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의 체류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고, 이후에도 학업을 이어가려면 별도의 연장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정을 확정했다....
|
|
조성훈 장관이 쏘아 올린 호텔비 논란, 어디까지 번졌나
2026.07.16 (목)
PC 의원 20명도 수년간 12만 달러 청구
포드 정부, 숙박비 규정 폐지 방안 추진
▲조성훈 문화·관광부 장관과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 /Stan Cho(Facebook)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이 최근 불거진 여당 의원들의 호텔 숙박비 청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
|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 공공 지원길 열리나
2026.07.16 (목)
의약품청, 공공 보험 권고··· 비용 문제로 복용 시기 놓쳐
▲ /Leqembi캐나다 의약품청(CDA)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환자의 경우,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난 ‘레카네맙(Lecanemab)’에 대해 공공 의약품 보험이 비용을...
|
|
밴쿠버 기름값 더 오른다··· “7월 말 2달러 돌파”
2026.07.16 (목)
중동 갈등·원유 공급 불안에 추가 상승 전망
▲지난 5월 미국·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갈등 여파로 밴쿠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0달러까지 치솟았다. /고재권 기자메트로 밴쿠버 휘발유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
|
투자 접는 중소기업··· 채용·확장 ‘제동’
2026.07.16 (목)
경제·무역 불확실성에 기업 심리 위축
올해 2분기 민간 투자 6.3% 감소 전망
캐나다 경제가 올해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작 중소기업들은 투자와 채용, 사업 확장 계획을 잇따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표와 기업 체감경기...
|
|
BC주, 범죄 혐의자들 재산 압류 추진
2026.07.16 (목)
총 가치 1700만 불에 달해
20년간 2억2100만 불 이상 압류
▲ BC주 정부가 압류하려는 두 집. /BC AssessmentBC주 민사 몰수 담당 국장이 인도와 연계된 범죄 조직에 대한 부동산 5곳을 대상으로 몰수 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법원 문서에...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