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된 아파트 잿더미로··· 지역사회 도움 활발
지난주 금요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뉴웨스트민스터의 한 아파트 건물이 전소되면서,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복구와 재기의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58년 된 목조 구조의 파인크레스트 매너(Pinecrest Manor) 아파트로, 현재 현장에는 불에 탄 잔해와 검게 그을린 건물 일부만 남아 있다.
이번 화재로 건물에 거주하던 약 15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약 100명은 장기간 거처를 잃게 됐다. 인근 다른 아파트 건물에서 대피한 약 50명의 주민들은 복구 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뉴웨스트민스터시는 긴급 지원 서비스를 통해 피해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주거지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근 로드 켈빈 초등학교(Lord Kelvin Elementary)에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기부 물품 지원 공간이 마련됐으며, 뉴웨스트 네이버후드 하우스(New West Neighbourhood House)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이 보내온 의류와 생활용품들을 정리 중이다.
다만 예상보다 많은 기부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의류와 신발 추가 접수를 중단한 상황이다. 대신 현금·전자이체(e-transfer) 기부나 식료품 구매용 기프트카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더불어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모금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현재까지 360여 건의 기부를 통해 3만3352달러를 모금했으며, 목표액은 5만 달러다. 주최 측은 향후 뉴웨스트 네이버후드 하우스를 공식 수혜자로 지정해 모금액을 피해 주민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웨스트민스터 소방구조대는 화재 원인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최근 해당 건물에서 소방 규정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화재와 관련해 의심스러운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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