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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경고 라벨, 소비자 혼란만 가중한다고?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6-29 10:54

잘못된 선입견 줄 수 있어
성분 목록·영양 성분 표 확인이 우선




캐나다 보건부(HC)는 지난 1월 1일부터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수백 가지 제품에 강력한 식품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있다. 라벨은 흑백으로 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포장지의 오른쪽 상단에 부착되어 나트륨, 소금 또는 지방 함량이 높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치가 오히려 소비자의 혼란을 불러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알리 체르노프 영양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건부의 개념은 이해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체르노프는 현미, 퀴노아, 다양한 콩류처럼 땅에서 자라는 식품은 소금을 추가하지 않아도 원래 나트륨 함량이 높은데, 이런 제품에 경고 라벨을 붙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자신의 식단과 생활 방식, 칼로리 섭취량에 맞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소비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대추야자처럼 건강에 좋은 식품을 포함한 일부 품목들이 설탕 함량이 높다고 잘못 표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소비자는 제품 라벨의 경고 문구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소비자가 포장지를 뒤집어서 성분 목록과 영양 성분 표를 확인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셰르노프는 소비자가 제품을 집어 들 때마다 복잡한 계산을 하지 않도록 포장 라벨링을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소금, 설탕 또는 지방 함량이 1일 권장량의 15%를 초과할 경우 경고 기호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여기에는 캐나다에서 제조되어 수입되는 제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증가하는 인구가 뇌졸중, 비만, 심장병,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및 일부 유형의 암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 기관은 포화 지방, 설탕 또는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과일과 채소, 칼슘이 건강에 좋으므로 무가당 우유, 무가당 요구르트, 치즈와 같은 특정 유제품, 단일 성분으로 된 생고기 등 일부 식품은 라벨 표시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유아용 제품, 식사 대용품, 영양 보충제 등에도 라벨 표시가 필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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