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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미국 의료 종사자 급증했다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3-11 11:21

지난해, 174명 채용
수요 충족에는 갈 길 멀어

▲ /Getty Images Bank

 

수백 명의 미국 의료 종사자들이 미국에서의 불확실성과 혼란을 피해 BC주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 간호사 및 조산사 협회(BCCNM)는 지난 4월부터 1월까지 1028명의 미국 간호사 등록을 승인했으며, 이는 최근 몇 년 대비 10배로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BC주 나나이모로 이주 예정인 간호사 알렉스 알바레즈는 트럼프의 재선 이전부터 미국을 떠나고 싶었지만, 트럼프의 재선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떠나는 것보다 머무르는 것이 더 위험하게 느껴진다"며, ”미국의 의료 시스템, 치솟는 생활비, 그리고 부족한 사회 안전망에 대한 우려 또한 가족이 이주를 결정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5월에 나나이모를 방문한 후, 7월에 완전히 이주할 예정이다.

 

약 두 달 전 캘리포니아에서 프린스 조지로 이주한 간호사 켄 스와츠 또한 BC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기로 한 이유를 지난 몇 년 동안 극적으로 변한 미국의 정치와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의 삶에 관해 “당신은 끊임없이 얼마나 긴장된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한다”며 “캐나다에서는 그런 긴장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스와츠와 알바레즈는 모두 간소화한 등록 절차를 통해 지원했으며, 절차가 간편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부터 9월까지 BC주 의료 시스템에 합류하기 위해 1800명의 미국 의료 종사자가 지원했지만, 174명만이 채용됐다. 채용된 사람 중에는 간호사 104명, 의사 41명, 전문 간호사 19명, 그리고 기타 의료 관련 전문가 10명이 포함됐다.

 

BC주 5개 지역 보건 당국 중 4곳은 4월 이후 채용한 미국인 간호사 수를 공개하지 않고 보건부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아일랜드 헬스는 2025년 4월부터 올해 2월 5일 사이에 미국에서 교육받은 간호사 64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스와츠는 BC주가 집중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 지원했으며, 알바레즈는 온라인에서 광고를 보고 지원했고 말했다.

 

한편, BC 간호사 노조(BCNU) 위원장인 아드리안 기어는 미국 간호사 채용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최소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충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 정부가 해외에서 교육받은 간호사를 계속 채용해야 하지만, 더 많은 간호학 대학원 정원을 확보하고 현재 BC주에 있는 간호사들을 유지하는 데에도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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