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은 멕시코·프랑스·일본 등 선호

▲밴쿠버국제공항 /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미국 방문을 크게 줄이고,
국내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여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여행 설문 보고서에 따르면, 올 4월부터 6월 사이 캐나다 거주자들은 총 9930만 건의 국내외 여행을 다녀왔다. 이는 이전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캐나다 거주자들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총 9060만 건의 국내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중 5860만 건은 당일치기 여행(+12.4%), 3200만 건은 1박 이상 숙박이 포함된 여행(+8.4%)이었다. 국내 관광에 지출한 금액은 총 2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당일치기 여행의 경우 1인당 평균
101달러를 지출했고, 숙박이 포함된 여행에서는 평균
449달러를 썼다. 평균 여행 기간은 2.6박이었다.
캐나다 거주자들의 해외 여행 건수는 작년 같은 분기 대비 12.1% 감소한 890만 건이었다. 이중 약 63%에
해당하는 560만 건이 미국으로의 해외 여행이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21.6% 감소했다. 미국 여행 동안
지출한 총액도 48억 달러로 14.9% 줄었다. 당일치기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은 125달러, 숙박 여행에서는 평균
1312달러를 지출했다. 평균 여행 기간은 7.3박이었다.
미국 여행이 줄은 대신 미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 여행은 10.4% 증가한 330만 건이었다. 캐나다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국가는
멕시코(47만 건)였으며,
프랑스(31만9000건)와 영국(27만9000건)이 뒤를 이었다. 1년 전보다 여행이 가장 증가한 국가는 일본(+88%), 스페인(+70.5%), 프랑스(+49.1%) 순이었고, 반면 태국(-67.3%),
쿠바(-21.1%), 도미니카공화국(-20.5%)은
방문객 수가 감소했다. 한국은 캐나다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캐나다 거주자의 해외 여행 지출 총액은 81억 달러로 28.4%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지출은 2435달러, 평균 여행 기간은
13.2박이었다.
캐나다를 방문하는 미국 거주자 역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미국 거주자들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610만 건을 방문했으며, 이중
41.6%가 당일치기였다. 그러나 캐나다 방문 동안 미국 거주자들의 지출한 총액은 46억 달러로 14.8% 증가했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 거주자들의 캐나다 방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90만 건이었으며, 이들의 지출 총액은 37억 달러로 5.1% 증가했다. 캐나다를
방문한 해외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영국(25만 건)이었으며, 인도(18만5000건), 프랑스(14만7000건)가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한 국가는
중국(+19.5%)과 영국(+9.2%)이었으며, 프랑스에서는 방문객 수가 2.6% 줄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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