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캐나다 시장 이탈 뒤 여름 회복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반미정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을 활용해 자산을 늘리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캐나다 투자자들은 총 6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증권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대상에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채,
어음, 채권 등이 포함됐는데, 이들은 미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기반한 비교적 안전한 투자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2월에서 6월
사이 미국 주식과 투자펀드 지분에 381억 달러, 미국 기업
및 정부 채권에 223억 달러를 투입했다. 특히 올 상반기
투자 건의 4분의 3 이상이 2월과 3월에 집중됐는데, 이는
미국의 관세 위협 등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전략을 조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非) 미국 외국 증권에
투자된 금액은 13억 달러에 그쳤으며, 채권 매수는 머니마켓
상품과 주식 매도분을 상쇄하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투자 흐름으로 올 2분기 기준 캐나다의 해외 금융자산 중 58.9%가 미국에 집중됐다. 특히 미국 증권 포트폴리오 투자(주식, 투자펀드 지분, 채권, 머니마켓 상품 등)는 캐나다 투자자가 미국에서 보유한 전체 금융자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미국 주식시장의 견조한 수익률이 2019년
이후 캐나다의 미국 관련 순자산 증가분의 3분의 2 이상을
견인했다. 이는 캐나다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초 캐나다 증권 보유를 줄이며 시장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부터 5월까지
외국인의 캐나다 증권 매수는 꾸준히 감소하며 순유출 규모는 224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7월과 8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캐나다 증권에 관심을 보이며 주식과 투자펀드, 정부 및 기업 채권, 머니마켓 상품에 319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로써 연초 순유출을 상쇄하고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캐나다 증시 회복에 기여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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