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 2방 포함 9출루··· 28일 선발투수
LA 다저스가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마라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6대5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18회 연장 승부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LA 다저스 3차전과 함께 WS 최장 이닝 타이 기록이다. 당시 7시간 20분 경기였고, 이날은 6시간 39분 경기로 끝났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1차전 연장 10회말 2사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렸던 프레디 프리먼(36)의 방망이가 또 승부의 끝을 갈랐다. 그는 연장 18회 선두 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 쇼헤이의 ‘기록 잔치’로 시작됐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나와 2루타-홈런-2루타-홈런을 포함해 9타석 4타수 4안타 4고의사구 1볼넷, 2홈런 3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 4장타(2홈런+2루타)는 1906년 이후 119년 만이며, 9출루·고의사구 4회는 WS 단일 경기 신기록이다. 7회말에는 동점 솔로포로 직접 스코어를 5-5로 맞췄다.
다저스가 먼저 앞섰다.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고, 3회말엔 오타니가 맥스 슈어저의 몸쪽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월 솔로포를 때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블루제이스는 4회초 반격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볼넷과 보 비셋의 내야 실책성 출루로 만든 기회에서 알레한드로 커크가 중월 역전 3점포. 이어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2-4가 됐다.
다저스는 5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 뒤 오타니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 프리먼의 좌전 적시타로 4-4. 7회초 토론토가 비셋의 적시타로 한 점을 앞서갔으나, 7회말 오타니가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초구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9회말 존 슈나이더 블루제이스 감독은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오타니에게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오타니는 도루를 시도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 블루제이스는 이후 11회·13회·14회에도 오타니를 고의로 내보내는 ‘회피 카드’를 반복했다.
다저스는 불펜 총동원으로 버텼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실점(2자책) 후 물러난 뒤, 앤서니 반다(3분의 1이닝), 저스틴 로블레스키(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블레이크 트레이넨(3분의 1이닝 3피안타 1자책점) 잭 드레이어(3분의 1이닝 1피안타) 등이 계속 등판했다. 사사키 로키가 8회 1사 1·2루 위기에서 연속 땅볼로 이닝을 닫았다.
에밋 시한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탈삼진, 3피안타 2볼넷으로 만든 연장 12회초 2사 만루 위기에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해 8구 승부 끝 2루수 땅볼로 탈출, 흐름을 끊었다. 연장 13회부터 엔리케스가 2이닝 2탈삼진, 연장 15회부터 윌 클라인이 4이닝 무실점(5탈삼진)으로 버티며 끝내기 무대까지 이끌었다.
블루제이스는 맥스 슈어저가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내려간 뒤, 플루허티-발랜드-도밍게스-배싯-호프먼-피셔가 차례로 나왔다. 지난해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KIA에서 활약한 투수 에릭 라우어가 12회 1사부터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다음 투수 브렌든 리틀이 17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18회 프리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팀은 같은 장소에서 28일 WS 4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블루제이스는 셰인 비버의 선발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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